'함께하자코 모코콩콘'은 로스트아크 팬아트로 유명한 '또리콩(코코넛콘)'의 작품입니다. 로스트아크를 즐기는 모험가라면 한 번쯤 보았을 [엄지로아콘]이나 [슬퍼로아콘]의 원작자죠. 출시 이전에도 인벤을 포함한 커뮤니티 댓글 이미지로 자주 사용되던 이모티콘들인데요. 지난 12월 21일 업데이트와 함께 로스트아크 게임 내 감정표현과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배포되었습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초기 40만 개 물량이 한 시간 내에 소진되었고, 10만 개가 추가되었지만 바로 완판됐습니다. 처음 한 시간 동안은 이모티콘을 얻지 못한 모험가들 사이에서 하소연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또리콩 특유의 귀여운 이미지와 GIF 동작이 추가된 이모티콘의 인기가 커지자, 카카오톡의 운영 정책으로 인한 '30일' 제한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게임 이모티콘은 무료인 대신, 기한이 한 달로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또리콩을 잡아서 만두만 먹이며 새로운 이모티콘을 그리게 만들자'라는 글이 160여 개의 추천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또리콩의 생각은 어떨까요? 궁금해하는 모험가들을 위해 짧게 근황을 물어보았습니다.
■ "만두먹기 잘 합니다" 바쁜 2022년을 보낸 '또리콩' 간단 인터뷰
또리콩에게 인벤과 진행했던 인터뷰 이후 간략한 근황을 들어봤습니다.
또리콩은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임 팬아트로 시작한 그림 작업이 큰 호응을 얻어 쉴 틈 없이 그림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 7월에는 서울 코믹 월드에 참가했고, 11월에는 블루 아카이브 콜라보 굿즈 카페 일러스트를 작업했습니다. 12월에는 로아온에 초청받아 참가했고, 일본의 코믹 마켓 101에 직접 참가해 부스를 열기도 했습니다. 로스트아크를 포함한 다양한 게임들의 이모티콘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게임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쁜 상황이라고 합니다. 작업으로 인해 로스트아크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다고. (게임을 접은 것이 아닙니다!). 이에 2023년은 체력 부족을 느끼고 운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게임 삶'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매일 플랭크 30초 5세트, 계단 타기를 한다고 합니다.
이모티콘 관련해선 "잡아가 줘"라는 한 마디를 남겼습니다. 스마일게이트가 힘을 낸다면 이른 시일 내 다음 이모티콘을 기대해봐도 될까요?
■ 게임 이모티콘, 왜 30일 제한이 걸릴까? '카카오' 정책 상의 문제
사실 로스트아크 이모티콘이 30일간 배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미 2021년 3월 31일 '귀염뽀짝 모코코'가 출시된 적 있습니다. 귀염뽀짝 모코코는 3월 31일부터 4월 14일까지 제공됐으며, 역시 수령 후 30일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이 이모티콘은 따로 볼 수 없고, 로스트아크 게임 내에 있는 '로아톡'의 '모션 이모티콘'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 이모티콘들이 30일 제한이 걸린 상태로 판매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카카오톡의 정책상의 문제입니다. '프로모션용 이모티콘은 유료 판매가 불가능'한 것이 기본 방침이기 때문입니다. 프로모션은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 홍보용 이모티콘을 말합니다.
이런 이모티콘들은 모두 '브랜드 이모티콘'으로 분류되어 유료 판매 자체가 불가능하고 카카오톡이 지정한 기간(최대 30일) 동안 무료 배포만 가능합니다. 카카오비즈니스가 공개한 브랜드 백서 페이지에 의하면 브랜드 이모티콘은 다운로드 받은 날로부터 30일 사용이 가능하며, 연장은 불가능합니다.
한 번 무료 배포로 사용한 이모티콘은 중복 등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의 '함께하자코 모코코콩콘'을 다시 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지난 '귀염뽀짝 모코코' 이모티콘처럼 다른 종류의 이모티콘을 이벤트로 주기적으로 배포하는 것이 한계입니다. '또리콩을 잡아 와도' 다른 모코코 이모티콘을 30일간 만날 수 있을 뿐입니다.
Minn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