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온라인4를 조금이라도 즐겨본 유저라면 대한민국의 인기를 모를 수 없을 것이다. 넘쳐나는 양발 선수들에 슈팅 좋고 빠르고 심지어 가성비까지 좋아, 현재 사용률이 가장 높은 팀컬러다. 게다가 최근 신규 시즌 KB22가 출시되면서, 안 그래도 높은 인기에 더 불을 지피게 되었다.

KB22시즌에서 총 50개의 카드가 추가되었는데, 여기서 특히나 주목받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양발과 강력한 피지컬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조규성, 약발 보완과 각종 스탯의 대폭 보완으로 퀄리티가 높아진 신진호, 양발에 빠른 주력 및 수준 높은 연계와 뛰어난 체감으로 한국 테크니컬 윙어의 정점을 찍으려는 김대원은 꼭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 조규성 3카, 신진호 3카, 김대원 3카 사용.
※ 정확한 선수 성능을 파악하기 위해 컨디션 버프 및 훈련 코치 모두 빼고 사용.
※ 정확한 선수 활용도를 파악하기 위해 원톱, 투톱 포메이션 번갈아 가면서 기용.

※ 개인 의견이 들어간 분석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KB22-조규성
양발 타겟터에 가장 최적화된 자원

굴리트나 케인과 같이 타겟형에 가깝지만 침투도 가능한 ST이며, 한국 팀컬러에서 정말 볼 수 없었던 공격수 타입. 양발에 큰 신장, 준수한 슈팅력, 높은 밸런스 및 몸싸움 스탯을 가진 선수는 정말 찾아보기 힘드며 이전에는 12KH-지동원이 그나마 비빌 수 있는 정도였다.

우선 슈팅에서 가장 큰 강점을 보인다. D, D~D슈팅 모두 강력하며 골 결정력도 좋아 골문 안으로 잘 빨려 들어간다. 중거리 슈팅도 좋은데 ZD도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다. '예리한 감아차기' 특성은 없지만 커브 스탯이 준수한 편이라 불편할 정도는 아니였다. 헤더 역시 뛰어나다.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강력한 헤딩 슛을 구사하며 특히 찍어내리는 모션이 매우 역동적이다.

그리고 몸싸움 능력도 괜찮았다. 몸무게가 77kg에 보통 체형으로 무겁진 않지만 밸런스 및 몸싸움 스탯이 높아 웬만한 경합 상황에서는 잘 밀리지 않는다. 해당 부분이 12KH-지동원보다 확실한 우위에 있어, 타겟터로서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투박한 체감과 테크닉을 꼽을 수 있다. 양발이라서 그런지 KFA22시즌에 비해서 체감이 조금 더 나아진듯 하지만 여전히 조금 묵직한 느낌이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개인기 2성이라 은카 이상을 쓰지 않는 이상 힐플릭도 못 쓰는 상황이 발생한다.

가장 최적화된 활옹법은 4123, 4141과 같은 원볼란치 원톱 포메이션에서 톱으로 쓰는 것이다. 하지만 해당 포메이션의 사용률이 저조한 것을 고려해 봤을 때, 실질적으로는 4222에서의 투톱으로 쓰는게 가장 좋아보인다. 등지기 가능하고 짧은 패스 연계는 훌륭한 편이라 매우 좋게 활용 가능하다.

만약 42211 또는 4231과 같은, 중앙 공미가 있는 원톱 포메이션을 쓰고 싶다면 최소 은카 쓰는 것을 권장한다. 은카가 아닐 경우, 침투가 안 되는건 아니지만 원톱으로 쓰기엔 스피드가 아쉬울 수 있다.

▲ 확실히 양발잡이 맞다. 골 결정력은 물론 중거리도 좋다.


▲ 이런 것도 들어가네? ZD가 나쁘진 않다.


▲ KB22-조규성의 장점이 많이 보이는 장면.
강력한 몸싸움, 부드럽진 않지만 쓸만한 턴 체감, 강력한 슈팅, 높은 골 결정력.


▲ 와우~ 헤더 고트~



KB22-신진호
한국 수비형 미드필더 2옵션

이전 시즌에 비해 약발과 코어 및 슈팅 스탯이 대폭 보완되어 나온 22KB-신진호.

가장 눈에 띄었던 장점은 단연 연계다. 짧은 패스, 긴 패스 모두 좋은데 특히 QW(로빙 쓰루 패스)의 정확도가 매우 높았다. 휘어 들어가는 패스 궤적이 매우 아름답고 침투하는 선수 스피드 타이밍에 맞춰 발 앞에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일품.

활동량과 슈팅 역시 나름 내세울 만한 장점이다. 거의 모든 공격 및 수비 상황에 가담하는 편이고 종종 결정적인 2선 침투를 통해 1대1 찬스를 만들기도 한다. 2선에서 시도하는 중거리 역시 괜찮은 편인데, 3카를 써서 그런지 그렇게 위협적이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대신 강화 단계를 높이거나 '중거리 슛 향상' 훈련 코치를 통해 해당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단점이라기보단 아쉬운 점으로 크지 않은 신체조건을 꼽을 수 있다. 신진호는 '177cm/72kg/보통 체형'으로 대한민국 1티어 볼란치인 유상철, 기성용에 비해 확실히 피지컬적으로 부족하다. 수비 스탯이 괜찮고 또 인게임에서 나쁘진 않지만 그렇게 뛰어난 정도라고는 느끼지 못했다. 현재 약 200억 정도하는 KB22-신진호 4카보다 60억 남짓하는 21KB-이창민 6카가 더 좋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아직 가격 안정화가 되지 않았지만.)

위에서 언급한 피지컬적인 문제 때문에 원볼란치는 무리고 투볼란치 기용에 적합하다. 3카 정도만 써도 나름 괜찮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대신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 큐떡(QW)이 정말 예술이다. 발 앞에 딱!


▲ 약발4 답게 약발 중거리 슛 나쁘지 않다.


▲ 활동량 높은 미드필더에게 자주 보이는 2선 침투 상황.



KB22-김대원
한국 테크니컬 윙어 원탑

해당 카드가 막 모습을 드러내었을 때 한국의 네이마르가 나타났다고 했는데, 인게임에선 네이마르보다 더 좋다고 느꼈다.

우선 윙어로서 갖춰야 할 대부분을 다 갖췄다는 것이 장점이다. 드리블 체감, 연계, 빠른 스피드, 활동량, 준수한 슈팅 등 어느 부분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다. 만약 자신이 페리시치와 같은 피지컬 윙어를 선호한다면 다른 이야기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윙어 자원이라 볼 수 있다.

굳이 아쉬운 점을 찾자면 오버롤 대비해서 슈팅이 조금은 아쉽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안 좋다는 건 절대 아니다. 차범근이나 손흥민처럼 중장거리에서 시도하는 위협적인 슈팅급은 안 되지만, 적어도 박스안에서는 마무리 지을 능력은 충분히 된다.

활용법을 말하자면, 당연히 측면 윙어로 기용하는 것이 좋다. 스피드가 빠를 뿐만 아니라 체감까지 좋기 때문에 LM, RM은 물론 LAM, RAM에서도 매우 좋게 활용할 수 있다.

▲ 체감이 아주 테크니컬하니 찰지다.


▲ 박스안에서의 슈팅은 전혀 문제없다.


▲ 속도도 빠르면서 절묘하게 휘어들어가는 정확한 크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