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의 금강선 디렉터가 모험가들의 선물에 대답했다. 1월 28일(금),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에서 모험가들과 소통하는 '로스트아크 깜짝 LIVE' 방송이 진행된 것. 앞서 크리스마스의 기부 행사와 게임사에 소통에 감동한 모험가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을 통해 응원 광고를 개제했고, 이번 방송은 이에 대한 화답이다. 방송에서는 최고 11만 명의 시청자들이 금강선 디렉터와 채팅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판교역 인근에 걸린 응원 광고는 판교역 1번 출구와 4번 출구 인근에 '이고바바'와 '모코코', '별빛 등대의 섬' 등 로스트아크 모험가들에게 익숙한 이미지가 사용되었다. 해당 이미지를 뽑는 투표에는 1만명이 넘는 모험가가 참여해 시작부터 화제가 되었다. 지하철 광고는 2월 27일까지 1달간 진행된다. 방송이 진행된 1월 28일은 금강선 디렉터의 생일로, 광고를 진행한 모험가들이 편지가 담긴 메시지북이나 감사 선물을 추가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 '세아 스토리' 스튜디오에서 깜짝 방송을 진행한 금강선 디렉터는 앞선 모험가들의 성원에 화답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금 디렉터는 오전에 진행했던 판교역 방문과 크리스마스부터 시작된 기부 행사, 판교역 광고까지 일련의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도 게임 도중 훈훈한 지역 채팅에 감동을 받았다"며 당시 소감을 직접 전달했다. 그는 "(지금만큼은) 디렉터와 유저가 아니라 다른(친구) 관계였으면 좋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방송에서는 디렉터로서 로스트아크의 앞선 개발 방향과 게임에 대한 개선 사항에 대해 실시간 소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주로 로웬 지역의 스토리 개연성 문제와 수평-수직 콘텐츠의 업데이트 밸런스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직업들의 고충과 A/S 중심의 개선을 예고한 클래스 밸런스 문제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 방송 중 언급된 금 디렉터의 일문일답(로드맵처럼 확정된 내용은 아니니 주의!) 간단 요약

'로웬' 스토리 개연성 문제
ㄴ'로웬'의 스토리 진행은 '군단장 레이드(베른 남부)' 이전이라는 배경 설정이 있었다
ㄴ 추후 스토리를 위한 빌드업, 세이크리아 교단 문제를 다뤄보고 싶었다


'수평, 수직' 콘텐츠에 관해
ㄴ 개발 사이클 상 수평 콘텐츠만 내기는 어렵다
ㄴ 작년 군단장 레이드의 기간이 너무 짧아 모험가들의 적응, 피로도 문제가 있었다
ㄴ 수직 콘텐츠가 없나? 아니다. '엘가시아'의 어비스 던전을 기대해달라
ㄴ 수직 콘텐츠를 유지하면서, 수평 콘텐츠를 추가로 내는 것에 가깝다

'클래스 밸런스' 문제
ㄴ 어느 때보다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ㄴ A/S가 필요한 클래스 위주의 밸런스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
ㄴ 내부 지표는 훨씬 더 정교하며 특정 기믹(뇌룡의 힘)은 반영되지 않는다
ㄴ '카운터 평준화'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 진행중

'서버 이전' 추가 예정은?
ㄴ 니나브까지 풀 포화 상태, 주기적인 서버 이전 진행을 고려중

'원정대 골드 6회 제한' 논란에 대해
ㄴ 6캐릭터 선택 등 합리적인 방안을 고려하고 대안을 생각하고 있다
ㄴ 6캐릭터 이상 모험가를 부정할 생각 아니다, 진입 장벽과 밸런스로 인한 조치
ㄴ 다 캐릭터의 적정선이 어디인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지도 품앗이' 업데이트
ㄴ 개발 일정상 밀려있으나 2월 중순에 반드시 처리 예정

'아브렐슈드 5, 6관문' 피로도 문제
ㄴ 전관문 1관문씩 저장을 검토해보겠다

'굿즈샵' 오픈 일정이 있나
ㄴ 준비하고 있다

'카이슈테르'가 돌아올 수 있을까?
ㄴ 16인 모드에 개선점이 많아 다른 아이디어가 나온다면 해볼 수 있다




▲ 판교역에 게재된 모험가들의 응원 광고


▲ 28일, 금 디렉터가 직접 판교역에 방문해 모험가와 만나기도 했다(사진 출처 : Zanski)

▲ 금 디렉터가 직접 모험가들의 선물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