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에 고대 등급 장신구가 등장하면서 장신구 하나에서 각인 활성도를 최대 9까지 가져올 수 있게 됐다. 9, 7 혹은 10, 6 어빌리티 스톤을 보유해야만 시도할 수 있었던 333331 각인 세팅을 보다 여유롭게 달성 가능해진 것이다.

이 때문에 추후 고대 장신구가 대중화된다면 1,540레벨 이상 캐릭터들은 333331 각인이 주류가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1레벨 각인의 효과는 대체로 크지 않은 편이므로 각인을 포기하고 품질을 선택하여 33333, 혹은 333321 각인에 머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만약 1레벨 각인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최우선은 물론 직업 각인이다. 특히 333321 각인을 사용하던 클래스들은 2를 3으로 올리는 것만으로도 유효한 스펙업을 꾀할 수 있다. 다만 기존에도 33333 각인을 사용하던 클래스라면 성향에 따라 1레벨 각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어빌리티 스톤에 기대지 않더라도 333331 각인을 도전해볼 수 있게 됐다


▣ 직업 각인

효과 - 클래스별 상이

대체로 1레벨 효율이 낮고 3레벨 효율이 높은 공용 각인과 달리 직업 각인 중 일부는 1레벨 효율이 매우 우수한 편이다. 이러한 클래스의 경우 1레벨을 직업 각인으로 사용하는 것이 베스트다.

만약 기존 각인 세팅이 333321이었다면 2를 3으로 올리는 식으로 세팅을 변경해줄 수 있다. 전투 태세 워로드나 광전사의 비기 버서커, 피스메이커 건슬링어, 황후의 은총 아르카나 등의 클래스가 이에 걸맞다.

그러나 기존 각인 세팅이 33333이더라도 1레벨 각인을 직업 각인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때가 많다. 직업 각인 두 개를 동시 채용이 가능하며, 한쪽은 3레벨 각인의 효율이 좋지만 다른 한쪽은 1레벨 각인의 효율이 좋을 때다. 고독한 기사 워로드나 죽음의 습격 호크아이, 사냥의 시간 건슬링어 등의 클래스가 그러하다.


▲ 기존 세팅이 33333이어도 다른 직업 각인 1레벨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 아드레날린

효과 - 이동기 및 기본공격을 제외한 스킬 사용 시 6초 동안 공격력이 0.3/0.6/1% 증가하며 (최대 6중첩) 해당 효과가 최대 중첩 도달 시 치명타 적중률이 추가로 5/10/15% 증가한다.

1레벨 혹은 2레벨을 공용 각인으로 채용하려 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선택지다. 일반적으로 1레벨과 3레벨의 효율 차이는 5배가량 나는 편이지만, 아드레날린의 경우 약 3배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게다가 1레벨과 2레벨의 치명타 적중률 효과는 실 사용 시의 체감이 크게 다가오는 편이다.

아드레날린의 단점은 딱 두 가지다. 하나는 1레벨과 2레벨 효율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3레벨 효율도 좋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3레벨 각인의 효율은 16% 정도인데, 아드레날린 3레벨은 세팅에 따라서 16%를 상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예리한 둔기 각인도 함께 채용했다면 이러한 각인을 2레벨로 사용하기는 아까울 수밖에 없다.

다른 하나는 아드레날린 각인의 유지 문제다. 기존에도 아드레날린을 사용했다면 상관없겠지만, 사용하지 않다가 사용하려 한다면 스킬 사이클이 꼬이거나 버프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스킬을 조정하거나 신속을 높이는 방법 등으로 해결할 수 있으나, 아드레날린을 사용하기 위해 세팅을 변경하는 것 자체가 손해일 수 있다.


▲ 아드레날린 사용 시 스킬 구성을 변경해야 할 수도 있다


▣ 에테르 포식자

효과 - 적을 타격 시 자신만 획득할 수 있는 에테르를 생성한다. 에테르 습득 시 90초 동안 공격력이 0.2/0.3/0.5% 증가하고 모든 방어력이 0.3/0.6/1% 증가하며 최대 30중첩까지 습득할 수 있다. 에테르 습득 시 일정 확률로 3중첩 증가한다. (발동 재사용 대기시간 10초)

에테르 포식자 3레벨은 최대 버프 중첩 시의 효율이 매우 좋은 각인이다. 그러나 공격 효과만 본다면 16%에 못 미치는 15%인데다가, 최대 효과를 보기 위한 예열 과정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각인이다.

그러나 1레벨 기준으로는 호불호와 별개로 매우 쓸만한 각인임에는 틀림없다. 최대 중첩 시의 공격력 상승효과는 6%, 방어력 상승효과는 9%다. 방어력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1레벨에 6%의 공격력 상승을 가져오는 각인은 부러진 뼈와 약자 무시, 시선 집중과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에테르 포식자가 유일하다.

에테르 포식자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중첩을 쌓아야 한다는 것은 여전하지만, 여타 1레벨 각인의 공격력 상승효과가 3~4%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최대 중첩을 쌓지 못했더라도 충분히 쓸만하다. 방어력 상승효과도 보너스라 볼 수 있다.

에테르 포식자의 단점은 조우딜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점과, 2분 이내의 짧은 전투에서는 효과가 미비하다는 점이 있다. 이외에도 에테르 포식자 구슬이 종종 자동 습득되지 않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 에테르 포식자는 2분 이내의 전투에서는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 각성

효과 - 각성기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10/25/50% 감소하고, 사용 제한 횟수가 1/2/3회 증가한다.

1레벨 각인 기준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10%는 수치상으로는 상당히 작은 편이지만, 기본 각성기 쿨타임이 5분인 것을 감안하면 30초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아브렐슈드 하드 난이도 등의 전투 시간이 상당히 긴 것을 감안하면 각성기 사용 제한 횟수 1회 증가도 나쁘지 않은 효과다.

여느 클래스가 사용해도 무난한 효과지만 장비 세트에 따라 효율이 조금 더 좋아질 수 있다. 이를테면 지배 세트의 경우 각성 각인을 제외하는 것이 유행이기도 했는데, 1레벨 각인을 추가한다면 여타 대미지 각인보다는 각성 각인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이 좋다. 이외에도 악몽 세트 클래스라면 가디언 토벌과 같은 콘텐츠에서 사망 후 부활 시 보다 빠르게 각성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사망 시 버프가 사라지는 악몽 세트라면 가디언 토벌 등에서 소소한 도움이 될 수 있다


▣ 위기 모면

효과 - 죽음에 이르는 피해를 입으면 3초간 무적이 되며, 효과 적용 중 받은 피해의 50%를 회복한다. (재사용 대기시간 15/12/9분)

위기 모면은 1레벨과 3레벨의 효과 차이가 거의 없는 각인이다. 이 때문에 1레벨 각인을 선택할 때 빠짐없이 거론되는 각인 중 하나다. 장점은 확실하다. 예기치 못한 죽음의 상황에서 목숨을 보존해주며, 잘 이용한다면 생명력 회복도 꾀할 수 있다.

반면 단점은 상당히 많다. 우선 방어적인 각인이라는 점이 가장 크다. 효율이 좋은 중갑 착용도 서포터를 제외하면 거의 사용되지 않는 현재, 방어적인 각인이 설자리는 별로 없다.

낙사 등의 개인 즉사 판정을 막아줄 수 없다는 점도 한몫한다. 전체 즉사는 어차피 혼자만 살아도 의미가 없기 때문에 발동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개인 사망을 막기 위한 각인인 만큼 낙사와 같은 개인 즉사 기믹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 개인 즉사 기믹을 막아줄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