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_썸네일.png 실축갬성 시즌2)#12 20/21 AC밀란 4231 by 피올리, "명가의 부활"

2000년대 챔스와 리그를 호령했던 바로 그 팀 AC밀란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명가의 부활'이라는 콘셉으로 양 밀란을 다뤘는데, 이 주제의 진짜 주인공이라고 생각해요.


카카, 피를로, 말디니, 셰브첸코...

그 시절 AC밀란팬들도 진짜 많았죠...



1.png 실축갬성 시즌2)#12 20/21 AC밀란 4231 by 피올리, "명가의 부활"

AC밀란이 몰락했던 가장 큰 원인은 축구만 놓고 봤을 때 세대교체의 실패입니다.

밀란의 마지막 우승 스쿼드를 보면 미드필더 3인방의 평균나이는 무려 32.3세.

이후 구단의 미래라고 생각했던 즐라탄이나 티실, 보아텡같은 선수를 차례로 판매하더니 그대로 폭망했어요.



2.png 실축갬성 시즌2)#12 20/21 AC밀란 4231 by 피올리, "명가의 부활"

그리고 중국인 사기꾼 구단주 리용홍이 왔는데 이 시기의 AC밀란은 아주 막장 그 자체...

여기 이야기도 나름 흥미진진하고 기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영상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3.png 실축갬성 시즌2)#12 20/21 AC밀란 4231 by 피올리, "명가의 부활"

AC밀란의 감독은 스테파노 피올리입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잔뼈가 아주 굵은 감독이지만, 세리에A를 챙겨보지 않았다면 매우 생소한 감독이죠.


피올리는 파르마, 사수올로, 팔레르모, 볼로냐, 라치오, 인테르, 피오렌티나 등등 정말 많은 팀을 맡았는데

굵직한 무언가를 이뤄낸 적이 없는 말그대로 무난함의 대명사와도 같은 감독이에요.


19/20시즌 AC밀란에서도 큰 기대 없이 한 시즌 땜빵용으로 데려왔어요.

그리고 역시는 역시 뚜렷한 무언가 없었죠. 

아니 못했어요. 

그래서 모두 피올리가 시즌 끝나면 잘릴거라 생각했습니다.


6.png 실축갬성 시즌2)#12 20/21 AC밀란 4231 by 피올리, "명가의 부활"
(출처,브라힘,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brahim/)

그런데 코로나가 피올리는 살린 걸까요? 

코로나 이후 재개된 27R부터 피올리의 AC밀란이 거둔 성적은 무려 9승 3무 0패.

경기력까지 너무 좋아 버리니까 구단 수뇌부 뿐만 아니라, 팬들까지 모두 피올리를 원하게 됐고, 2년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AC밀란이 어떤 암흑기를 거쳤는지, 전술은 어떠한지, 그리고 즐라탄이 보여주고 있는 베테랑의 품격이 궁금하다면 이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피올리 감독의 축구는 직관적이고 효율적입니다. 본인들의 강점을 철저하게 극대화했어요.

그의 축구를 피파4로 최대한 구현해 본 포메이션, 개인전술, 팀 전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7.png 실축갬성 시즌2)#12 20/21 AC밀란 4231 by 피올리, "명가의 부활"(전술 복사는 아래 영상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먼저 원톱 공격수 즐라탄은 실축 움직임 구현을 위해 CF에 뒀어요. 개인전술도 위 그림처럼 걸어주세요.


실축에서 즐라탄은 나이가 많기 때문에 활동반경이 굉장히 좁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활동량이 줄어든 것은 맞지만 활동 반경은 오히려 전성기때보다 넓어진 것 같거든요.


실제 경기를 보면 경기 템포에 맞춰서 적절히 내려와주며 뒤에서 패스를 뿌려주고, 또 득점이 필요한 순간엔 딱 그 자리에 있어요. 축구도사 그 자체.


가짜 공격수를 걸어줬지만 수비라인 압박도 동시에 걸어놨기 때문에 제법 실축의 내려올 떄 내려오고, 올라갈 때 올라가주는 움직임이 구현이 됐습니다. 

하지만 즐라탄이 확실히 공격진에 머물길 바라신다면 타켓맨이나 뒤침도 좋습니다.


왼쪽 공격수 레앙은 LW로 두고 수비수 돌파, 적극적 차단, 그리고 뒤에서 침투를 걸어주세요.

실제 축구보면 레앙의 최대 장점은 타고난 하드웨어. 게임에선... 아무래도 강화 단계가 높아야 그 장점이 발휘될 거 같네요.


측면의 대기를 걸어 둔 것이 아니고, 공격전술에서 자유로움을 걸어두었기 때문에 중앙으로 제법 자주 이동해줍니다.

레앙의 빈공간은 테오가 빠르게 침투해주니까 실축처럼 연계플레이를 해주세요.


8.png 실축갬성 시즌2)#12 20/21 AC밀란 4231 by 피올리, "명가의 부활"

공미는 찰하놀루. 

아... 사실상 AC밀란의 엔진인데 인게임에선 좋은 하칸이 없어요.

이 자리는 그냥 굴멘 박으면 제일 좋긴합니다. 

그래도 나는 현역이 쓰고 싶다면 케빈프린스 보아텡.

현역이면서 꼭 현 AC밀란 선수여야 한다 그렇다면 MC시즌의 디아스도 있겠네요.


오른쪽 윙어는 살레메이커스인데.... 역시 피파4에선 라이브 시즌밖에 없어요. 

넥슨 성님들. 실축을 보신다면 이번 시즌 주전급으로 나오는 살레메이커스 PL시즌 정도는 무조건 내어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더군다나 세리에A 현 1위팀인데.. 참... OTW으로는 나와주려나 모르겠네요.


여튼 살레메이커스의 실축에서의 롤은 원래 우측 풀백도 같이 보던 선수다보니 레앙과 비교해서 수비적인 기여가 높습니다.

그리고 활동량과 크로스가 최대 장점.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 RM에두고 항상 수비가담, 그리고 적극적 차단을 걸었어요.


9.png 실축갬성 시즌2)#12 20/21 AC밀란 4231 by 피올리, "명가의 부활"

피올리의 AC밀란은 전방압박이 엄청 강한 팀입니다. 

PPDA, 상대가 몇 번 패스하면 공을 빼앗아 오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인데, AC밀란은 11R기준 8.52.

즉, 상대가 8~9번 패스하면 공을 뺴앗아 온다는 거에요. 밀란의 전방압박이 효과적이라는 증거입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 팀전술 압박 수치를 올릴까 하다가 뒷공간 답이 없어져서 적당히 올리고

모든 1선 공격수들에게 적극적 차단을 걸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은 LDM/RDM 이번엔 둘다 수미입니다.

대신 벤나세르는 아무것도 걸이 않아서 적절히 공격에 관여하도록 했어요.

케시에는 실축에서 테오의 오버래핑 나간 빈공간을 커버하는 역할. 


윙백 테오는 LWB, 반대편 풀백은 RB입니다.

AC밀란은 테오의 공격력을 활용하기 위해서 일부로 오른쪽에서 공격하다가 왼쪽으로 전환하는 패턴을 자주 보여주는데,

물론 반대의 좌우 전환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포메이션은 그 전환이 꽤 잘 되죠!



위에서 설명한 패턴이나 포메이션에 대한 더욱 자세한 설명은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전술 복사는 이 영상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영상은 일종의 설명서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실축팀의 어떤 특징을 잡아서 구현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하면 더욱 실축느낌이 나는지 팁을 주는 느낌!



다음 팀은 맨유입니다.


맨유. 참 매력적인 팀 같아. 한편으로 브페 없으면 어떻게 되려나 궁금하네요.

여튼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서 분석해서 영상으로 만들고, 또 피파4로 구현까지 해서 가져오겠습니다.

모두 해피크리스마스 보내시고, 따뜻한 연말 연시 되시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