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 이번주 패치를 거듭하며 이제 배신셋이 충분히 타셋에 밀리지않는 장비임에도 여전히 시도하는 유저가 극소수고 그 인식 또한 바뀌지않아서 작년 정흡돌대에 이은 배신셋 약팔이를 해보고자 한다.

예전에 썼던 배신셋 공략글에서 에테르 1개당 약 10%의 딜상승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도 비슷한 효율을 낸다.

...?
피니쉬 내부출혈이 사라지고 전체스킬계수가 올랐는데 왜 비슷함? 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애초에 해당 공략글에서 스킬계수, 에테르계수 모두 시너지가 없는걸 기준으로 계산했기에 내부출혈이 있건없건 전체적인 딜비중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결국 스킬:에테르 딜비중에 영향을 미치는건 스킬계수의 상향인데 4월14일 패치로 12%가 올랐다. 하지만 이 날 배신셋의 에테르 딜량 또한 상향받았고 다시 한 번 스킬과의 dps를 비교한 결과 10~15% 상향이 된것으로 나왔으며 위에서 말한것처럼 결론적으로 지금도 에테르는 1개당 약 10%의 딜상승효과를 갖는다. (주력기 5렙 풀트포작 + 7렙보석 기준)







그럼 에테르중첩 패치는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까?

이전 글에서 에테르 확률이 1종류=11.11% / 2종류=66.66% / 3종류=22.22% (초월) 이며
그에따른 순수 에테르 딜상승량은 (11.11*1.1 + 66.66*1.2 + 22.22*1.3) = 121.1 약 21%라고 계산하였다.

하지만 에테르중첩이 되는 지금,
그 어떤 에테르가 나오더라도 중첩된 배수만큼 딜이 오르기에 약 30%의 딜상승이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

배신셋이 더 이상 운빨망셋이 아닌 이유가 바로 이 중첩패치때문인데
예전엔 재수가 없어서 동일에테르 3개를 획득하면 딜상승량이 10%가량으로 처참했다면
지금은 에테르 운빨에 상관없이 거의 균일하게 30%의 딜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개인적으로 지배셋의 딜상승량을 40~45% 정도로 보는데
딜40~45% vs 딜30%+초월효과 를 비교했을때 절대 후자가 밀리지 않는다.

계속 이론만 가지고 탁상공론해봐야 머리아프고 "그래서 얼마나 좋은건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싶다
아무래도 실전효율을 직접 보고 체감하는게 효과적이니 쿤겔을 기준으로 비교해보도록 하자




쿤겔 1인 무기23강 배신셋 1초월
조우 3분45초 컷 // 총 4번의 에테르 드랍이 이뤄지니 초월 확률이 22.22%임을 생각하면 1초월이 평균치



http://www.inven.co.kr/board/lostark/5353/421828 (4/28 지배셋 하향패치 전)

쿤겔 2인 무기25강 지배셋(49%) vs 무기23강 사멸셋(51%)
조우 3분15초 컷 // 사멸셋 버서커 각성약먹음



http://www.inven.co.kr/board/lostark/5341/51541 (4/28 지배셋 하향패치 전)

쿤겔 1인 무기22강 지배셋 달저+노물약
조우 4분50초 컷 // 달저+노물약임을 감안



2회 도주 30초 가량의 딜타임이 비게되므로 이를 빼고 계산

23강 배신셋 : 1인 체력100% 3분45초(225초), 도주시간 제외 195초, (100*100)/195 = 51.28
25강 지배셋 : 2인 체력150% 3분15초(195초), 도주시간 제외 165초, (150*49)/165 = 44.55
22강 지배셋 : 1인 체력100% 4분50초(290초), 도주시간 제외 260초, (100*100)/260 = 38.46

쿤겔용 스킬트리에 숄차를 빼고 오러(부파)를 사용하기에 부파시간이 짧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절대 지배셋에 밀리는 dps가 아니며 해당 두 영상의 지배셋은 하향패치 전 기준이다.

추가로 배신셋의 장점 몇가지를 더 적어보자면
카던, 큐브 등 잡몹사냥이 편하고 생활할때도 귀찮은 잡몹들을 알아서 처리해준다.
또 대부분이 알듯이 무보정pvp에서 상당히 좋은데 다수전에서 내가 맞는 상황에도 광역맞딜+카운터가 가능하다는게 엄청난 메리트이다. 증전을 해본 사람은 배마 내연이 왜 좋은지 알텐데 이걸 생각하면 운석이 얼마나 사기인지 알 수 있다. 초월터트리고 슬라임섬 중앙에서 설치면 그냥 무쌍






 - ps

필자는 예나지금이나 장비, 특성, 각인 등 세팅에 있어서 "이게 정답이다, 이게 제일 좋다" 식의 마인드를 싫어하고 내 손에 맞는, 내가 재미를 느끼는 세팅(기본적인 효율은 다 계산해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장비, 특성, 각인은 서로 영향을 주고 세팅에 따라 시너지가 다르게 발휘되지만 극단적인 세팅만 피한다면 그 효율은 크게 차이나지 않기때문이다.

보통 타직게를 보면 밸패 후 새로운 세팅에 대한 연구가 올라오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유독 버게는 특정 유저의 연구글만이 주를 이루고 의견이나 인식 또한 거기에 맞춰져서 획일화되는 성향이 강하다. 개인적으로 커뮤 닉언급/네임드화를 혐오하기에 직접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아마 대부분이 누군지 아리라 생각한다. 사실 이것부터가 네임드화가 이미 뿌리박혔다는 반증이지만

게시판 분위기 자체가 이러니 새로운 시도가 없고, 만약 하더라도 연구글같은게 잘 안 올라오는거지싶다. 전직업 중 배신셋 효율을 가장 잘 뽑아내는 버서커임에도 배신셋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안좋은것처럼. 나도 그렇고 모두가 그저 "한명의 유저"이고 "하나의 의견"일뿐 절대 한 사람의 의견이 정답이 될 수는 없다. 획일화된 세팅보다 좀 더 다양한 세팅에 대한 연구와 의견이 올라왔으면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