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오브페이트
2018-01-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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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정체성 수정판 121화카사딘은 점점 가빠오는 호흡을 의식적으로 조절하면서 엘리스에게 갔다. 뒷몸을 이미 적신 빨간 피. 죽음을 받아들인듯한듯이 감겨진 눈. 이로써 카사딘은 엘리스는 자신의 세력으로 두는데 실패했다. "왔나 모데카이저." "하긴, 챔피언의 신분도 아니니 텔레포트도 못쓰고, 시체를 달고가기엔 네가 싫어할테니." "좋다." 모데카이저는 카사딘이 잡고있는 여자의 몸을 향해 손을 들어올렸다. 철퇴를 짋어지고있지않은 왼손을 들어올리자, 엘리스의 시체가 놓인 바닥에서 망령에 가까운 모데카이저의 형상이 튀어나오더니 그의 투구만을 남기도 공중으로 흩뿌려지듯 사라졌다. 시체의 위에 떠있는 투구는 대상의 죽음을 인식한이후 식어가는 시체의 주변에 오로라로 변하더니, 하늘을 향해 한줄기 약한 빛을 뿜었다. 빛이 사라진 이후의 모습을 본 카사딘은 아무도 볼 수 없었지만 자신의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엘리스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이 일은 마오카이와 킨코우 결사단이 그림자 군도의 기운의 강한 기운을 따라 이곳에 왔을 때 이루어졌다. 싸움으로 맞서야하지만 단 한마디라도 나눠야 당위성과 개연성이 생길테지만, 네 챔피언 모두 현장에서 일어난 가장 충격적인 사건앞에서 할 말을 잠시 잃었다. '무덤의 자식들'. 죽은 상대 챔피언을 모데카이저의 노예로 부활시키는 스킬이다. 전장 내에서는 이펙트를 구분하기위해 챔피언의 육신이 유령에 가까워지듯 회백색 색조를 띈 채 부활하지만, 전장 밖에서 시전하는 결과, '강철의 망령'의 노예로 살아난 여자의 모습은... "엘리스...? 어째서!" "...우리가 그 여자에게 무슨 책임을 전가할지는 아직 정하지않았지만, 저것만큼 불쾌한 것도 찾기 힘들겠군요." 소생과는 거리가 먼 부활을 맞이한 엘리스의 모습에 저마다 현실을 부정하듯이 중얼거리는사이, 케넨은 옆에서 쓰러져있던 요릭과 카서스가 다시일어나는 모습을 목격했다. "제법이군 카사딘. '썩은 아귀'의 힘을 받은 우리들을 상대로도 호각, 아니 그 이상의 전투력을 보여주다니말이야." "제아무리 내 밑을 기던 언데드도 의외의 한방을 날리는가하면, 정말로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했었지. 그게 그 신이 힘을 부여해서인가?" "그런 셈이지. 너희들과 볼 일은 이제 없다. 호흡하기도 힘든상태같은데, 검을 거두시지." "엘리스는... 다, 시 군도로 돌아가는건가?" "그렇다. 더이상 너와 싸울 이유도 없다. 지금 이 여자는 너희들과 같이 지냈던 그 때의 모습이 아니다.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을테니 말을 아끼시지." "...사실...인가?" 카사딘은 남들이 볼 수 없는 투구 속의 얼굴에 사소한 움직임을 남기고는 몸을 날렸다. 이후 그에게 시선 한 번 돌리지않고 군도의 챔피언들에게 걸어간 엘리스의 배에서 붉은색 검이 등을 뚫은 채 솟아났다. "느흐아악!" "...이해를 못하겠군. 그림자 군도를 싫어한다고해도, 이 여자를 군도로 끌고가기위해서 해로윙을 일으킨걸 알고있음에도 우리들의 계획에 구멍을 낼 이유가 전혀없을텐데?" 카사딘은 자신이 앞으로 내찌른 검을 바라본채 모데카이저의 말에 답했다. 헐떡이지도않고, 숨에 가빠 더듬지도 않은 채 똑바로 말하면서. "3개월 전엔 그랬었지.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이 여자를 지키는 것도 못했다면, 너희들의 목적대로 되는거라도 막겠다." 헤카림은 몸상태가 영 아니다싶을만큼 망가진 챔피언의 입에서 나온 패기에 흥미롭다는듯 코웃음을 치면서 고개를 옆으로 까딱였다. 마오카이는 그의 무모한 행동을 벌였음에도 쉔과 아칼리, 케넨처럼 동요하지 않았다. 엘리스는 6개월간의 여정을 끝마치치 못한 채 헤카림의 손에 죽고 말았다. 끝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텐데, 왜 그는 그들이 거둔 싸움을 억지로 재개하는걸까. '부탁한다. 카사딘.' "아무래도, 우리들은 저들을 곱게 보내줄 수 없는 처지인거 같다만. 어떻게 생각하는가 킨코우의 닌자단이여?" 쉔을 포함한 세 닌자는 마오카이를 바라보며 협력을 요구하는 그의 부탁을 거절했다. 카사딘의 돌격만 막는다면, 아이오니아의 안전도 확보되고 형제단을 포함해서 본인의 목숨도 보장되는데도, 마오카이는 자신이 말한 부탁을 거두지 않았다. "그럼 어쩔 수 없다. 카사딘은 싸울 것이고 난 그를 말리지 못한다. 결국 싸움은 다시 일어날테고, 너희들은 이 싸움에서 벗어나 다른 곳에서 이뤄지고있는 해로윙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내라. 너희 셋이선 저 무리들을 이겨낼 수 없잖나?" "카르마?! 어째서! 리신, 당신마저도 어째서 저들의 의견을 들어주는거죠?" 둘은 킨코우의 닌자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아이오니아에 소속된 챔피언이다. 하지만 둘은 지금 형제단이 취하려는 태도와 완전히 상반된 입장이었다. 그리고, "그런 자세 맘에 드는데요? 저도 한번 거들어주려고하는데, 이의없으신가요?" 여자치고는 지나치게 덤덤하지만, 동시에 말속에 녹아들은 담담함에 살짝의 여성이 가진 색기까지 섞인 목소리였다. 존댓말을 사용하지만 겸손을 의미하는게 아닌, 강자의 관대함을 뜻하는듯한 힘. 수정구를 통해 상황을 끊임없이 주시한 소환사들은 시선을 돌리지않아도 목소리의 주인이 누군지 알 수 있었다. "르블랑...!" <계속> <글쓴이의 말> 2차전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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