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의 경기로만 LMS 올스타팀의 성향에 대해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보고 느끼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씁니당.




LMS 올스타팀은 초중반에 잦은 교전을 유도하여 이득을 보고 이를 통해 스노우볼을 굴리려는 성향으로 보이는데요.

 



미드라이너가 요즘 메타인 유체화가 아닌 텔레포트를 선택하는 모습과 기동성과 초중반 딜이 뛰어난 암살자 챔피언인 카타리나와 르블랑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물론 첫째 날 경기에선 극강의 라인전을 자랑하는 페이커를 만나서 초반에 성장을 하지 못하여 힘들긴 했지만, 탑 라인 쪽에서 두 개의 텔레포트 활용하여 이득을 보기도 하는 장면이 있었죠.

 



두 번째로는 탑라이너의 픽입니다. 현 메타에 맞는 파괴전차의 용기 특성에 어울리는 뽀삐와 노틸러스를 활용하였고 이러한 챔피언들은 강력한 CC기를 보유하고 있죠. 강력한 CC기는 곧 강제 이니시에이팅이 쉽다는 것이고 이는 언제든지 원하는 타이밍에 교전을 열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당. 실제 둘째 날 경기에서 탑라이너의 노틸러스는 원하는 타이밍에 텔레포트로 합류하여 적극적으로 교전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였죠.

 



세 번째로는 바텀라이너들의 픽입니다. 원거리 딜러의 픽은 첫째 날과 둘째 날 전부 진으로 고정이었습니다. 이런 픽은 원거리 딜러에게 한타에서의 딜링보다는 잦은 교전에서 초장거리 지원을 요구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까 싶습니당.


또한 서포터의 픽은 바드와 소나를 사용했는데, 바드 같은 경우는 첫째 날 정글 챔피언인 리 신과 함께 돌아다니며 적극적으로 교전을 유도하거나 라인에 개입하는 역할을 하였으며, 둘째 날 소나 같은 경우는 강력한 CC기로 교전을 열거나 CC 연계 역할을 했죠. 소나의 경우는 라인전이 힘들꺼라 예상했는데 애초에 원거리 딜러에게 요구하는게 초장거리 지원 같은 개념이었기에 소나를 픽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나봅니당.

 



네 번째 정글러의 픽은 리 신과 그레이브즈를 사용하였는데, 이 두 가지 챔피언은 당연히 역할이 나눠집니다. 리 신의 경우, 미드라이너의 픽이 카타리나였죠. 카타리나는 크나큰 단점이 있는데 CC가 전혀 없다는거죠. 그래서 미드라인 주변에서의 교전 유도에 차질이 생깁니당. 이러한 부분을 기동성이 뛰어나며, 궁극기를 배운 이후로는 교전 유도가 용이한 리 신이라는 픽으로 카타리나 픽의 문제점을 소화시키려고 했나봅니당.


그레이브즈의 경우는 미드라이너의 픽이 르블랑이었죠. 현 메타에서 라인전이 굉장히 강하며 심지어 좋은 이동기와 CC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미드 라인 주변에서의 교전 유도에 매우 좋은 픽이죠. 그렇기에 정글러의 역할은 후반에 유통기한이 오는 르블랑을 대신하여 딜을 담당하고 동시에 점화가 아닌 부분에서 오는 모자란 딜량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봅니당. 그래서 그레이브즈가 활용된 것으로 봅니다.

 



이상 1, 2일차의 LMS 올스타팀 픽으로 살펴본 그들의 성향이었습니다



걍 생각난대로 찌그린거라 보기 힘드실 수도 있는데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당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