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으나.
나도 그렇고 최근에 친추목록의 사람들이 롤을 접거나 재미없다고 질려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을래 그 이유를 고찰해봤음.
1. 격변하는 메타.
아마 롤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특히 최근들이 심각하게 많이 느끼는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함.
메타가 너무 자주 바뀜. 이게 이전에는 한 시즌마다, 챔피언 출시 때 마다 변경되었다면
지금은 그 주기가 심하게 짧아져서 두세번 정도의 패치만으로도 1티어 챔피언이 갑자기 고인급 챔프가 되기도 하는 상태가 되어버림.
단순히 챔피언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탬에서도 굉장한 차이를 보여줌.
당장 이번 MSI만해도 전령에 평타강화효과가 있고 가엔은 탱커전용 아이탬이지만
라이브 서버에서 전령은 타워철거용이라는데 한번 들이 박으면 포커싱당해 죽기 마련인 상태가 되었고 가엔은 AD계수를 가진 딜탱형 챔피언이 아니면 탱커입장에선 사용하기 매우 어려운 아이탬이 되어버림.
지속딜이 가능한 카시오페아와 럼블이 MSI에는 등장하지만 라이브에선 적응형갑옷때문에 굉장히 약해지고 있음
그런데 이게 한 시즌이 끝나고 된 패치가 아니라 시즌 중간에 진행된 패치임.
이전의 용시스탬의 변경도 그랬었고 마법사, 원거리딜러 격변때도 그래왔듯이 메타를 순식간에 뒤집어 엎을 패치가 너무 쉽게 등장해 버리고 플레이하는 유저들 입장에서는 에버랜드 놀러갔는데 T익스프레스가 낙하하는 가속도를 구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해버리는 상황이 되는 것.
해비유저라면 모를까 라이트유저들 입장에서 이런 메타의 격변은 일종의 짜증으로 바뀌어 버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2. 공평하지 않은 너프와 버프
한번 고인은 영원한 고인이 되어버리는 패치가 문제이기도 함. 특히 우디르.
룬메우디르의 발견으로 행복롤시작하나 싶었더니 아이탬 + 스킬 너프로 순식간에 관짝으로 다시 입성함.
그에반하여 니달리는 탄탄대로. 미드 핵창으로 유명했던 챔피언을 리메이크하더니
탑에서도 모습을 보이고 미드에서도 보이고 정글에서도 보이다가
정글에 자리잡더니 정글러가 라이너보다 레벨이 높아지는 광경을 보여주는 0티어급 정글러로 발전함.
그러다가 메타가 바뀌어서 죽는줄 알았더니 그걸 버프해서 다시 사용가능한 상태로 복구시켜줌.
너프 또는 버프가 특정 챔피언을 중심으로 흘러간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흘러가는 경향이 없잖아 존재하고 있다는 것.
자신이 즐겨하거나 좋아하는 챔피언이 이 반열에 들고있다면 눈물말고는 흘릴게 없어짐.
3. 분위기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함.
롤은 욕과 정치가 기본처럼 자리잡아 있는 상태라고해도 무방할정도로 상태가 안좋음.
게임이 밀리기 시작하면 정치할 상대를 찾기 시작하고 자신이 잘했다면 전쳇으로 우리팀이 못한다~ 를 시전하며 정신승리를 시도하는게 일상다반사임.
이에반해 도타나 히오스같은 타 MOBA게임은 그나마 상태가 굉장히 양호함.
못하는 사람에게 일방적인 욕설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도타를 처음했을때 사람들이 친추걸어서 알려주기도 했었음. 히오스의 경우에는 니가 못하든 말든 신경안쓴다. 같은 느낌이 크다고 느낌. 그래서 욕같은걸 그렇게 하려고 하지는 않음.
물론 다른 경우도 충분히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함.
히오스나 도타에서도 못하는 팀원에게 쌍욕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롤에서도 못하면 괜찮다며 서로 다독이는 판이 있을 수 있음.
하지만 그 빈도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점. 이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함.
이정도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