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은 목요일을 제외한 주 6일을 합니다. 
14팀을 7개씩 두 조로 나누어 따로 순위를 매깁니다.
한 팀은 같은 조들팀과 2번씩(12게임), 다른 조 팀들과는 1경기(7경기) 총 19번의 리그 경기를 폅칩니다. 
총 10라운드로 이뤄진 리그 경기는 4월 8일까지 예정되어 있습니다. 

팀별 랭킹 

올해도 리라를 한다는 전제하에 4강이 중요하겠죠. 현 시점에서의 4강 예상 후보는 아무래도 

작년 서머 4강인 EDG RNG IG WE 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듯 합니다. 참고로 최근 ESPN 파워랭킹에선

RNG(4위)-EDG(6위)-WE(8위)-IG(11위) 순으로 서 있습니다만 현 시점에서 제 순위는 

1위 EDG
+드디어 구멍을 매웠습니다. 탑솔 마우스를 이적시키고 빅네임은 아니지만 키우던 중 NA로 건너갔던 
RAY 선수를 재영입했습니다. 기대한대로 적응기간 없이 바로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습니다. 
-클럽은 또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국제대회라면 '클럽따위'겠지만 리그 내에서만큼은 확실한 손실입니다. 다만
새 정글러인 하로는 작년의 백업이었던  파이어로리보다도 더 유망해보이긴 합니다. 

원래부터 LPL내에서만큼은 하위팀들을 대부분 2대0으로 압살능력이 탁월한 믿고보는 EDG입니다. 거기에 탑솔에서 큰 전력상승이 있었으므로 이젠 다른 강팀들과의 대전에서도 '탑 차이때문에 힘들지' 라는 저평가는 듣지 않을 겁니다. 


2위 RNG
+MLXG의 백업으로 카사를 두는 것이 어떤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인지는 미지수이지만 확실한건 만약 카사를
영입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강력해질 LPL 팀들이 꽤 많습니다. 즉 어차피 LPL 진출을 결심한 카사를 선점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습니다.  
-작년말 해외팀들 중 원탑이란 평가를 받았던 RNG가 2순위인 이유. 손목위주로 여기저기 부상이 있는 우지는 현재 
휴식 중이고 복귀하더라도 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백업진은 훌륭합니다. 검증된 밥값 원딜 y4에
한국 솔랭에서 헬퍼소리까지 들었던 꼬꼬마 유망주 ABLE이 있습니다. 

서머에서 우지없는 RNG는 4승 3패를 반타작 정도를 하다가, 우지 복귀 후 8승 1패로 조 1위를 차치했습니다. 초반전을
휘몰아치고 중반에 침착하게 각을 보다가 크게크게 물어뜯는 것이 'RNG 스럽다' 일텐데  
일단 우지없는 RNG는 초반전을 이기는 게 잘 안됩니다. 끈질기게 들러붙는 모습에선 강팀의 면모가 드러나긴 하지만 
어쨌든 이번 시즌 초도 또 반타작의 팀인듯 합니다. 


3위 IG
+IG 원딜 흑역사를 종식하리라 기대되는 유망주 잭키러브가 드디어 프로가능 연령이 되었습니다. 최근의 경기들을 
보면 강력한 힘이 돋보이는 반면 팀워크는 아직 부족해보이지만 다행히 RNG말고는 순수 힘만으로도 해볼만한 팀들로 배치된 꿀조에 속했기에 팀웍을 다지며 승점까지 챙겨가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가능해보입니다. 
-없음

다소 재능낭비로 여겨졌던 더 샤이/듀크가 교대로 등장하는 IG 탑 체제는 갈수록 '좋은 경쟁의 예' 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아닌게아니라 LPL에서 중체미 루키에 맞설 미드 선수들의 질은 크게 올라온 반면, 탑 자원은 제자리 걸음 중인 실정을 고려해보면 IG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이 두명의 탑솔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드디어 진짜 원딜이 될 포텐충만한 선수를 꼽은 IG는 충분히 손발을 맞춘 4월즈음엔 확실한 우승전력이 되어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4위 WE
+ 자신감. 지난 한해 모든 국제대회에 개근하며 그 때마다 인상적인 성과를 냈던 롤드컵 4강팀. 크다면 클 수 있는 
그 성과 자체가 WE의 유일한 상승요인. 
- 몇 년간 로스터 변화 사실상 0이라고 꽤나 읽기 쉬운 팀이란 팀이라면 쫌 오바같긴 합니다만 
몇 년간 항상 점진적으로 팀 성적을 끌여올려온 코치진을 싹 갈아치웠다는 건 분명 우려요소.

지난 몇 년간 WE팀의 포지션은 언제나 도전자의 입장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플옵권에 도전했고, 
그 다음엔 4강, 롤드컵진출 그리고 우승에 도전도전. 그런데 이번 시즌엔 확실히 '고였다'는 느낌도 들고 더 상승하리란
기대보다는 4강이 지위를 방어해야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5위 SS(스네이크) 
앞서 말한 ESPN 파워랭킹에서 가장 놀란 건 스네이크가 LPL 5위(전체 13)로 올라있다는 것인데 
완곡히 말해서 4강을 위협할 힘은 스네이크가 나머지 8팀 중 최고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사실 4강팀들과 그 이하 그룹은 아무래도 실력차가 있는 편이어서 변수많은 LPL내에서도 비4강팀이 4강팀을 
잡아낸다면 그건 충분히 이변이라 부를만한 일이지만 
스네이크에게는 3부팀에게 지는 것도, 4강팀을 때려 잡아내는 것도 별로 이변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쨌든 올해 스네이크의 행보도 여전히 신기합니다. 
데마시아부터 현재까지 
1. RNG를 완파한 BLG를 잡았고 
2. IG를 그냥 두 번의 시리즈 내리 잡아버렸고
3. 작년 내내 이겼던 WE를 이번엔 그냥 2대0으로 이겼고  
4. 데마시아 결승에서도 졌고 전통적으로 약세였던 EDG(마우스도 없는 완전체 포스의)에게 마저 리그 첫 패를 선사(그것도 2대0으로) 
5. 물론 리그 개막전에선 신생팀한텐 맥없이 자연스런 패배.  

+미드 포지션에서에서 큰 전력상승. 마침내 바론 완전정복. 
- 적군과 아군 모두를 부담스럽게 하는 양날의 검 sofm이란 정글러는 시간이 갈 수록 그 성향이 더 심해지고 변화의 의지는 없어보이고, 상대는 더 잘 대처하는 듯 합니다.    
 정글픽에 포커스를 맞춰보면 데마시아 준우승, 리그 EDG WE 4대0 승리의 이면엔 모두 탱이지만 육식처럼 플레이해도되는 픽 '전승카드 탱자르반'만이 있었고, 그 외의 픽에서는 사실상 민폐급이었고 신생팀에게도 농락당했습니다. 
그러니깐 심지어 EDG가 패배하는 걸 보고도, 스네이크에게 자르반을 계속 쥐어준 WE의 코치진의 밴픽도 좀 의아하더군요. 
       
  
6. 기타
지난 시즌 처참한 성적으로 플옵에 탈락했던 두 팀
BLG(비리게이밍, 전 아이메이)와 JDG가 의외로 잘 하고 있습니다.  

존버메타라 불리우며 경기시간이 대폭 길어진 것이 현재 모든 지역에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지만
LPL만큼은 예외입니다(평균 32분 컷) 다만 LPL에서 유일하게 존버메타의 흔적을 보여주는 것이 후반에만 잘하는
LPL의 진에어 BLG의 선전이랄 수 있겠네요. 눕는 게 더 쉬워진 메타가 맞다면! 비리비리에게도 희망이 있습니다.
어쨌든 손명장 없이 선전하리라고는 예상하기 힘들었었는데요.   

JDG(진동게이밍)의 선전은 더 의외랄 수 있습니다. 오더+기량으로 사실상 팀 전력의 반이랄 수 있었던 도인비가 팀을 나가고 눈에 띄는 보강없이 한국인 정글러 클리드만 재영입했던 것으로 보여 꼴찌 후보로 지목됐던 팀이 
다른거 다 떠나서 LPL 최상급 팀웍을 뽐내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 팀게임은 참 모를 일이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나 플옵 실패팀 LGD도 일단은 선전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임프 PYL 봇듀가 예전의 기량을 회복했다는 느낌은 별로 없는데 
이기는 경기에서는 유망주 미드 난주가 종종 포텐을 보여주고 있고 특히 육성형 용병인 한국인 지누의 
폼이 엄청 좋아보입니다. 물론 LGD에 대한 섣부른 낙관은 절대 금물입니다. 
여담으로 사실 솔랭 천상계 관전을 하다가 가끔 심하게 공격적으로 엄청 잘하는 생소한 탑솔 아이디를 
보면 검색을 해보는데 보통은 더 샤이나 플랑드레 아니면 피지컬만은 짱짱한 중국 2부 탑솔 계정이겠거니 하는데, 
올해 제일 먼저 검색했던 아이디는 지누더군요. 

          
내맘대로 팀 랭킹 매기기는 여기까지. 다음엔 내맘대로 라인별 개인랭킹이나 매겨볼까 합니다. 

존버 지겹다 하시는 분들한텐 LPL 강추입니다~ 그리고 전혀 모르는 데 재밌을 수는 없을 테니 대충이라도   
알고보면 좋은 시간때우기는 돼 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