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의 모든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권율정 현충원장은 "명백하게 한국당 여성 당원이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현충원장은 23일 오후 <대전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당을 떠나서 호언장담하는데 명백하게 한국당 여성 당원이 한 것"이라며 "그 분이 왜 부인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접 목격한 것이냐?'는 질문에 "직접 보진 않았지만 직원들의 상세하고 구체적인 증언으로 얘기하는 것"이라며 "현장에서는 저희 직원뿐만 아니라 해군 장교들도 지켜봤다"라고 덧붙였다. 증언은 계속 이어졌다. 권 원장은 "한국당 여성 당원이 활개를 치고 다니면서 대통령과 총리 화환을 계속 건드렸다고 한다"며 "그 여성이 화환을 치우려다가 움직이지 않으니까 떼지 말라고 하는데도 대통령 명패를 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총리 화환은 바람에 움직이지 않도록 대못으로 바닥에 고정한다"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정파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그 여성이 한국당 대전시당 당직자라는 건 어떻게 아냐?'고 묻자 "000 부장이라고 한다, 현장에서 명함도 돌리고 했기 때문에 안다, 의전 때문에 현장에서 오랜 시간 저희 직원들과 같이 일해서 안다"라고 밝혔다. 또한 "총리 화환은 그 여성이 남자에게 지시해 치우라고 했는데 남자는 누군지 모르겠다"라며 한국당 대전시당 소속 여성 당직자의 지시로 이번 사태가 벌어졌음을 수차례 강조했다. 권 현충원장은 "현충원장하면서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같은 마음으로 일관성 있게 의전을 했고 그런 차원에서 황교안 대표 일행을 맞이하느라 제가 직접 못 챙겨본 게..."라고 말끝을 흐린 뒤 "처음부터 제가 갔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관계자들에게 이날 일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육동일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