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스터 진수하고 세 함선 모두 경험해봤는데요...

비슷한듯 다른 애매한 세 함선 중 뭘 타야되나 고민하시는 분이 계신거 같아

눈팅만 1년 하다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 디모인은 지인거로만 몇번 타봤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셋 다 물몸에 대공 강하고 레이더 있으며 맵을 매우 많이 탄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도 잘 몰라서 유튜브도 보고 그랬는데 다른거 같긴한데 뭐가 정확히 다른지 모르겠더군요.

저 같은 분들 계실 것 같아서 한 번 주관적인 견해로 써봅니다.

셋다 비슷한 포지션을 갖지만 특징이 엄연히 다릅니다... 고민 해보세요

1. 미노 (골목대장 / 화재는 없지만 무시하고 들어가다 어뢰 밭 구경)
1) 초고속연사 (이큅 장착 시 2.8초)
2) 순양함주제에 은폐뇌격놀이 가능 (선체피탐 8.9 / 어뢰 10.0 - 한측 당 8발 -> 배돌리면서 십자 은폐뇌격가능!)
3) 레이더-연막 택1 가능
4) 2번포탑의 포각 문제로 헤드온 자체가 매우 불리하고 섬끼고 연막설치하고 선체 반 드러내도 60% 만 화력투사 가능해 선체를 다 드러내야하는 등 연막의존도가 높아 디모인의 선수 플레이 흉내 불가
5) 4)의 이유로 인해 레이더 미노의 경우 사격 가능 타이밍이 극단적으로 제한 - 연막 유저가 많은 이유
6) 독특한듯 불편한 대전함 1:1 전투(개활지) - 전함과 1:1 시 짧은 피탐이용해 다른 사람한테 넘기거나 전함 포탑의 방향을 보고 빠르게 피를 빼고 자신을 향해 머리나 포탑을 돌리면 포문 잠그고 아슬아슬한 은폐뇌격 플레이가 강제됌
7) 고폭탄 없음 - 매우 거슬리고 아쉬운 부분 - 하늘에서 철갑비가 빗발친다! (총 10문 연사속도 2.8초)
8) 미 순양들에 비해 짧은 레이더 지속시간 (기본 20초 / 우스터 디모인 - 40초)
9) 철갑만 쏘지만 영포탄 특유의 입사보정 존재 (도탄율 감소)
10) 어뢰 단발 사격으로 죽창 어뢰 투사 가능 (단발 사격으로 같은 각도 같은 방향으로 모두 쏘면... 맞출때 쾌감이란)
11) 셋 중 유일하게 대공사격 소모품 없음

2. 디모인 (골목대장 - 근접할수록 더 / 무시하고 들어가다간 전함도 순삭 / 만능)
1) 전반적으로 무난한게 최고의 장점
2) 대전함 헤드온 싸움 가능(!)
3) 섬뒤샷도 가능하고 선수만 내놔도 8인치 SHS 초중량탄 6발 사격으로 높은 화력 유지 (전체화력의 66.6%)
4) 어뢰 없음
5) 미묘하게 두꺼운 선수장갑 - 3)의 선수 플레이에 시너지 효과 부여 (셋중 선수장갑 제일 튼튼한 돌머리)
6) 어뢰 부재로 인한 근거리 억제력 부족을 시타델까지 노릴 수 있는 화력으로 커버
7) 사실 어뢰까지 있었으면 극OP

3. 우스터 (중거리 한정 골목대장)
1) 미노와 같은 포탑 포각 문제로 선수 화력투사의 의미 감소
2) 연막도 없어서 몸 다 드러내고 못싸워 섬 뒤에서 넘겨서 사격
3) 어뢰 없음 - 디모인과 동일
4) 현존 최강의 대공능력 - 대공이큅 1개만 장착해도 대공피탐과 동일 -> 대공피탐되면 바로 대공사격 시작함
5) 2)의 문제로 맵 이해력과 탄도 이해 요구도가 높음 (개인적으로 세 함선 중 가장 체감난이도 높음)
6) 철갑 활용도가 낮음 (영순양 같은 입사 보정도 없고 SHS 특성도 없음)
7) 하늘에서 불의 비가 내린다!! (총 12문 연사속도 4초)
8) 전함이 밀고들어올 때 8키로쯤에서 못죽이면 몸을 뒤로 빼야되는데 화력투사능력이 6개 포탑중 전방 1 3번 포탑만 가능해져 근거리 억제력이 급감)
9) 가장 많은 소모품을 들고다님 (복구반 + 대공 / 레이더 / 수리 / 음탐) -> 올 프리미엄 시 유지비가 은근 더...
10) 부족한 포탄 구경으로 고폭탄 관통력이 부족해 함장레벨 14가 매우 절실 (특수신관 + 은밀기동) - 자경 패스하고 10렙함장 태워서 특수신관 찍으면 특유의 은폐 레이더를 비롯한 생존력 감소 / 은밀기동을 먼저 찍으면 고폭탄 딜링능력 대폭 감소 -> 자경으로 바로 탈거면 함장 사전 준비가 필요


정리)
모든 상황에 대응가능한건 디모인 / 구척 사냥을 즐기고 싶고 좀더 고속연사에 맵 이해도가 충실하고 보너스로 항모를 극단적으로 괴롭히고 싶으면 우스터( +@ 개인적으론 3대 중 구축 제일 잡기 편함) / 순양으로 구축놀이도 하고 내가 변태성이 짙다하면 미노

대구축전 관련 추가)
비슷한듯해도 우스터는 구축 사냥에 디모인보다 좀 더 특화 되어있습니다. 빠르게 움직이고 쉽게 기관부 고장이 잘나는 구축의 특성상 많은 포탄은 빠르게 쏟아붓는 우스터가 디모인에 비해 확실히 유리한 감이 있고요 미노는 레이더 돌려서 실컷 구축 찾아놓고 구축이 등돌리면 철갑탄 특성상 딜이 안박히는 짜증을 겪게됩니다. 이점에서도 우스터가 훨씬 유리합니다.

구축 스팟에도 디모인과 미노는 선스팟 당하고 레이더를 돌리거나 감으로 써야하는 반면 우스터는 피탐보다 레이더가 넓어 은폐레이더스팟이 가능한 상황도 나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구축은 순양을 못보는데 순양이 구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무려 40초 동안이나... 반대로 디모인이나 미노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데 갑자기 스팟되면 그 즉시 레이더를 돌려야 하는데... 이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피탐보다 긴 레이더로 먼저 구축함을 본 우스터는 구축이 어디서 포탄을 날아올지 모르는 상태기 때문에 첫 12발의 명중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6인치라고 해도 12발 고폭탄이 10키로 내에서 날아오면 구축함에겐 지옥이죠. 하지만 이렇게까지 우스터에게 유리한 상황은 잘 나오진 않고... 최소 중반이상은 가야... 대구축전에서 장점인건 장점입니다.

저 말고 고수분들이 계시지만 개인적인 견해로 써봤습니다..

동의 하시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을 수 있어요. 사실 아직 SHS탄 보정은 정확하게는 매커니즘을 잘 모릅니다.

영순양 입사보정은 신관작동시간이 짧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아닌가?) 

뭐 이런 시스템적 매커니즘 까지는 선택하는 분들이 알고싶은 내용은 아닌거 같지만 

아시는 분은 저도 좀 가르쳐주셨으면 하네요~

* 본 글의 목적은 세 순양함 중 고민하는 분들에게 개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