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함을 몰다보면 가장 많이 보게되는 것.

과관통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예-전에 쓴 글인 철갑탄글의 외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과관통이란 무엇인가?

표적에 명중하고 장갑을 관통했으나 적함의 장갑이 철갑탄의 신관을 작동시킬 정도로 두껍지 못해 (또는 배의 크기가 작아) 탄이 배를 뚫고 배의 반대편으로 나온 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철갑탄의 조건은 표적이 작거나, 장갑이 얇거나하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아니 그럼 구축함은 왜 관통탄을 맞고 죽는거지?"라는 생각을 가지실 겁니다. 이게 이 글의 포인트입니다.



그럼 왜 관통이 나는지? 왜 과관통이 나는지? 알아볼 시간입니다.

첫번째는 수중탄으로 철갑탄이 수면에 닿아 신관이 무조건 작동하게 됩니다. 신관이 무조건 작동하기 때문에 수중거리 보정치인 0.8배 만큼 탄이 덜가서 터지게 됩니다. 의도한다고 되는게 아니지요.

두번째, 오버매치입니다.
월드 오브 워쉽에서 장갑은 자기 두께의 14.3배 이상 두꺼운 탄을 튕겨낼 수 없습니다.

가령, 8티어 전함이 가지는 32mm 비장갑 구획은 457.6mm 철갑탄까지 튕겨낼 수 있는 겁니다.



그럼 구축함이나 순양함 같은 경장갑 표적들은 어떨까요?

이들의 비장갑구획 두께는 16~30mm 까지 다양합니다.

우리가 매일같이 보는 옆구리 깐 순양함에 6과관 이런것이 발생하는 이유는...

주장갑대를 맞추지 못하고 비장갑 구획만 맞췄기 때문입니다. 조준을 아무리 정확히 해도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쏘기전에 노오력해서 기도를 하셨어야합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관통력이 너무 좋아서"나 "탄속이 너무 빨라서"는 사실 별로 상관 없는 것이죠.

어지간히 가깝고, 상대 순양함이 심각하게 얇은게 아닌 이상 시타델 과관통은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잘 모르고 있던 숨은 정보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관이 언제 작동하는가" 입니다.

신관이 작동하는 '조건'은 구경의 1/6에 해당하는 장갑에 닿았을 경우입니다.

즉, 406mm(16인치) 철갑탄은 구경의 1/6에 해당하는 67.6mm 이상의 장갑에 착탄했을 때 작동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장갑이란, 장갑의 기울기를 고려한 유효장갑 두께를 말합니다.

따라서 구축함의 19mm 장갑도 75도 가량의 기울기부터 전함의 대구경 철갑탄을 작동시킬 수 있는것이고,

옆구리를 깐 순양함에 과관만 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순양함의 25mm, 30mm 구획은 완전히 옆구리를 깐 상태에서는 전함의 철갑탄을 작동시키기에 충분한 장갑이 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매일같이 과관통을 보는 것입니다.



궁금한게 있으시거나 알고 싶은게 있는 분은 덧글로 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