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금) 00시(한국 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러시아(피파 랭킹:70위)와 사우디아라비아(피파 랭킹:67위)의 개막전 경기를 시작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의 막이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피파 랭킹이 가장 낮은 두 팀의 경기로 주목받았던 개막전은 개최국인 러시아의 5:0 승리로 돌아갔다. 꾸준히 3백을 고집하던 러시아는 이번 경기에서 4-2-3-1을 가동하며 4백을 기용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에 4-5-1 전술로 대응했다.

▲ 4-2-3-1 포메이션의 러시아

▲ 4-5-1 포메이션의 사우디아라비아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매우 빠른 템포로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예상보다 더 빠른 속공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전반 11분, 쉴새없이 공격을 휘몰아치던 러시아의 유리 가진스키가 알렉산드르 골로빈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하며 첫 번째 득점을 기록하였다.

러시아는 이후에도 끊임없이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23분에 러시아의 자고예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데니스 체리셰프와 교체됐지만, 러시아는 계속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교체로 들어온 데니스 체리셰프가 전반 42분 패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침착하게 두 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볼 점유율을 조금씩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려봤지만 이렇다 할 만한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그리고 후반 26분, 부진했던 스몰로프를 대신해 들어온 아르템 주바가 골로빈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세 번째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도 러시아가 경기를 압도하였고, 체리셰프가 후반 추가시간 1분에 4번째 골, 골로빈이 추가시간 4분에 얻은 프리킥까지 골로 기록하면서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는 개최국인 러시아의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개최국임에도 이번 월드컵 참가국 중 가장 낮은 피파 랭킹(70위)의 불명예를 떠안았던 러시아지만, 이번 개막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자국 팬들의 신뢰를 다시 한번 회복할 수 있었다.


◎ Issak이 뽑은 MOM - 알렉산드르 골로빈

96년생으로 대한민국의 황희찬과 동갑이기도 하다. 최근 유벤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링크가 날 정도로 촉망받는 선수. 이번 경기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선제골과 세 번째 득점을 어시스트한 것은 물론, 프리킥 골까지 만들었다.

공격 포인트도 포인트지만, 러시아 공격의 주축이 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진을 휘젓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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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기록

-득점

전 '11 유리 가진스키 (도움: 알렉산드르 골로빈)
전 '42 데니스 체리셰프 (도움: 로만 조브닌)
후 '25 아르템 주바 (도움: 알렉산드르 골로빈)
후 '46 데니스 체리셰프 (도움: 아르템 주바)
후 '49 알렉산드르 골로빈

-교체

전 '23
알란 자고예프 out
데니스 체리셰프 in

후 '19
압둘라흐 아티프 out
파드 알 무왈라드 in

알렉산드르 사메도프 out
달레르 쿠자예프 in

후 '24
표도르 스몰로프 out
아르템 주바 in

후 '28
알 셰흐리 out
하탄 바흐 in

후 '39
모하메드 알 살라위 out
무한나드 아시리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