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했다. 개막전에서는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대파하며 개최국의 면모를 증명하였다. 그리고 18일 21시에 예정된 대한민국과 스웨덴과의 첫 경기도 이제 불과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의 월드컵을 생각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대한민국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던 2002 한/일 월드컵 맴버들. 그리고 16년이 지난 지금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맴버들, 당시 선배들의 자리를 지금은 어떤 선수들이 꿰차고 있을까?



수비수


◎홍명보 vs 김영권

* 홍명보(CB)

홍명보는 2002년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3백에서 가장 중심적인 선수였다. FC 바르셀로나 등 다수의 유럽 클럽들과 접촉이 있었을 정도로 세계에서도 주목했었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센터백으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가졌었다.


* 김영권(CB)

김영권 역시 세계적인 명장인 리피 밑에서 활약하면서 리피에게 큰 인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국대에서 그의 영향력은 미미한 편이다. 김영권의 경우 풋살 국가대표 출신으로, 발 밑 기술이나 빌드업에 특히 더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당시 홍명보에 비하면 아직은 기량이 많이 부족하다.



◎김태영 vs 장현수

* 김태영(CB, LB)

김태영은 전남 드래곤즈에서만 10년을 뛴 전남의 프렌차이즈 스타였다. 2002 월드컵 이탈리아 전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출장하여 일명 '타이거마스크'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파이터와 같은 수비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역 시절에는 정작 옐로카드 하나 받지 않을 정도로 반칙에 영리한 선수이기도 했다. 당시 EPL의 뉴캐슬과의 접촉이 있었다는 소문도 있었다.


* 장현수(CB)

장현수는 연세대 출신으로, U-20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J리그 스카우터에게 눈에 띄어 곧바로 J리그로 날아가게 된다. 현재 FC도쿄의 주장이기도 한만큼 리더쉽은 확실히 있는 선수.

슈틸리케 시절 원하지 않았음에도 풀백으로 뛰기도 했었다. 적극적으로 수비하는 파이터 성향의 김태영과는 다르게 공격수와의 1:1 상황에서 거리를 두고 신중하게 수비하는 편이다.



◎최진철 vs 정승현

* 최진철(CB)

일명 '전북의 방패'로 히딩크 감독이 발굴한 선수 중 한 명. 김태영 홍명보와 함께 3백을 가동했던 선수. 큰 키를 이용한 세트피스에서의 득점력도 좋은 선수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뛰면서 토고의 무기였던 아데바요르를 완벽히 막기도 했었다. 이후 스위스전에서 센데로스와 충돌하면서 부상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 정승현(CB)

현대중, 현대고를 거쳐 울산 현대에 입단했던 정승현은 현재 J리그 사간도스에서 활약 중이다. 울산에 있을 당시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센터백이었다.

190cm라는 큰 키를 가지고 있어 제공권과 세트피스에서 특히 강한 선수이다. 25살로 이번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그를 더 큰 무대로 가게 해줄지도 모른다.



◎이영표 vs 김민우

* 이영표 (LWB, LB, RWB, RB)

이영표는 안양 LG 치타스에서 대활약하면서 K리그 베스트에도 선정될 정도의 실력을 가졌었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에서도 맹활약하며 박지성과 함께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 에인토호번으로 이적하게 된다. 박지성이 한창 슬럼프에 빠져 홈 팬들에게도 야유를 받을 때도 이영표는 꾸준하게 주전으로 경기에 출장했었다.

이후, 박지성의 뒤를 이어 현재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하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2호가 된다. 토트넘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전으로 도약하기도 했다. 이후, 폼이 조금씩 내려오며 도르트문트와 알힐랄 등을 오갔지만 그럼에도 국대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부동의 왼쪽 풀백이었다.


* 김민우 (LWB, LB, LM)

현재 상주 상무 소속으로 군인 신분이다. 이전에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J리그 사간도스에서 뛰었다. 이후 군 복무를 위해 K리그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다. 이전 소속팀인 사간도스에서는 김민우의 등번호인 10번을 그가 전역하는 2020년까지 결번으로 처리할 정도로 김민우에 대한 신뢰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국가대표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투지나 적극성에서는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세밀한 플레이에서는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최근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에서 연달아 크로스를 실수하며 축구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이 점을 보완하지 못하면 소속팀 선임인 홍철과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송종국 vs 이용

* 송종국 (RWB, RB)

폴란드와 미국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하며 16강행에 청신호가 켜졌던 대한민국이었지만, 마지막 16강 상대는 강호 포르투갈이었다. 당시 무승부만 기록해도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는 상황이었지만, 문제는 당시 최전성기의 폼이였던 루이스 피구를 막는 것이었다.

그런데 송종국이 거짓말처럼 피구를 완전히 지워버렸다. 피구가 자랑하는 드리블이나 크로스 등 모두 송종국에게 차단당한 것. 그렇게 포루투갈은 번번한 공격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조 3위로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송종국은 활약을 인정받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당시 페예노르트는 2001/02 UEFA컵을 우승하였고, 2002/03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할 정도로 강력한 팀이었다. 실제로 송종국은 페예노르트에서도 주전급 활약을 이어갔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 당시 파벨 네드베드, 에드가 다비즈, 튀랑, 델 피에로, 트레제게 등이 있던 전성기 유벤투스의 측면을 혼자 휩쓸기도 했었다. 아스날에서도 송종국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했었다.


* 이용 (RWB, RB)

이용은 이번 평가전에서 우측 풀백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맏형이기도 한 그는 소속팀인 전북 현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많은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과 적절한 타이밍의 오버래핑 등이 장점이다. 포르스베리가 왼쪽 윙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스웨덴 전에서 이용의 활약은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더


◎김남일 vs 박주호

* 김남일(CDM, CM)

현역 시절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대인 마크에 능했던 김남일은 경기장 곳곳을 휘저으며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던 선수였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지만, 히딩크 감독은 김남일의 활동력을 믿고 그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었다.

2002 월드컵 직전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지단을 잘 막아내고 박지성의 골을 어시스트 하기도 했었다. 2002 월드컵 이후 네덜란드의 명문 구단인 페예노르트에서 잠시 뛰기도 했다.


* 박주호(CDM, LB, CM)

스위스 FC바젤, 분데스리가의 마인츠05 등에서 맹활약 했던 박주호. 당시만해도 리그 베스트11에도 몇번씩 이름을 올릴 정도로 촉망받는 선수였다. 하지만 도르트문트 입단 후 경기에 거의 뛰지 못하며 폼이 많이 내려온 상태.

왼쪽 풀백은 물론,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주력이 빠른 선수는 아니지만, 안정적이고 간혹 눈에 띄는 창의성 있는 플레이를 보여준다.



◎유상철 vs 이재성

* 유상철 (CF, CM, CAM, CDM, CB, RB )

유상철은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센터백, 풀백까지 가능한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였다. 폴란드전 쐐기골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는 토트넘, 풀럼, 슈투트가르트 그리고 바르셀로나까지 관심을 가졌던 선수이다.


* 이재성 (CAM, CM, LM )

현재 K리그에서 유럽 진출이 가장 유력한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이재성일 것이다. 창의성있는 플레이가 장점인 이재성은 측면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하다. 최근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에서도 감각적인 동점골을 기록하기도 했었다.



◎이을용 vs 기성용

* 이을용 (CM, CDM, CAM, LM, RM )

2002년 월드컵 3/4위전인 터키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 골을 보여주었던 이을용은 월드컵 이후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하면서 2002년 맴버들 중에서 가장 먼저 유럽으로 진출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트라브존스포르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트라브존스포르 팬들이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을 정도. 중앙 미드필더,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왼쪽 미드필더, 심지어 왼쪽 풀백까지 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였다.


* 기성용 (CM, CDM, CAM, CB)

기성용은 어느덧 대한민국의 캡틴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그만한 실력까지 갖추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어느덧 EPL에서도 내로라하는 베테랑이 된 기성용.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자유계약신분이 되어 다른 팀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이번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기성용을 바라보는 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선호하며, 최근에는 3백에서 중앙 센터백을 맡기도 했다.




공격수


◎박지성 vs 손흥민

* 박지성 (RM, LM, RW, LW, CAM, CM)

박지성은 아직은 어렸던 2002년에도 월드클래스급의 활약을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주었다. 포르투갈과의 조별 예선 경기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골은 물론, 이전에 잉글랜드, 프랑스 등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연달아 득점을 기록하며 그 능력을 이미 증명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니 PSV 에인토호번 시절 이전부터 국대에서 자기몫을 착실히 해주는 선수였다. 물론 2002년 이후에도 2006년 독일 월드컵 프랑스전,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에서 연달아 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3대회 연속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아시안컵 및 각종 예선, 평가전 등에서도 에이스의 역할을 그 누구보다 착실히 했던 박지성. 눈에 보이는 활약을 넘어 주장 완장을 한 그의 든든한 모습은 국가대표팀의 격을 한 단계 더 올려주었었다. 국민들이 여전히 그리워하는 선수이다.


* 손흥민 (RM, LM, RW, LW, ST)

한 시즌에 EPL 이 달의 선수상을 2회나 수상, 17/18 시즌 프리미어 리그 12골으로 에당 아자르와 같은 득점 순위 1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디오 마네나 르로이 사네, 알바로 모라타보다 많은 골 수이다.

이제는 명실상부 세계가 인정하는 월드클래스 선수임이 분명하지만,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은 비교적 미미한 편이다. 특히, 동료와의 호흡이나 패스를 해야할 상황에서 욕심을 부리는 모습을 보이며 축구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에이스로써의 무거운 책임감이 손흥민에게는 부담이 되는걸까. 이전 국가대표팀의 에이스였던 박지성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부담감을 훌훌 털어버리고 대한민국을 무시하는 멕시코, 스웨덴, 독일에게 큰 한 방을 먹여줄 수 있는 '우리흥' 손흥민이 되길 기원한다.



◎설기현 vs 이승우

* 설기현 (RM, LM, RW, LW, ST)

2002 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 천금같은 동점골의 주인공이기도 한 설기현. 벨기에 명문팀인 안더레흐트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했었다. 안더레흐트 소속 발롱도르 후보자 1차 리스트에 뽑히기도 했을 정도.

이후, 잉글랜드 챔피언쉽의 울버햄튼,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레딩FC로 이적하면서 한국 프리미어리거 3호 선수가 되었다. 빠른 주력으로 사이드 플레이에 능하며 크로스, 슈팅 등 윙 포워드로써의 면모를 모두 갖춘 선수였다. 접기를 잘해서 접기현으로 불리기도 했다.


* 이승우 (LM, RM, LW, RW, CAM, CF)

한국인 최고의 유망주로 불린 이승우. FC바르셀로나 소속 유망주로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유망주이기도 했다. 하지만 '18세 미만 유소년 영입 규정 위반'의 사유로 약 기량이 만개하던 3년의 시간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FC 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세리에A의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 꾸준히 출장은 못했지만, 시즌 막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대표팀에 '깜짝' 발탁하게 되었다. 이미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 그 영향력을 증명했던 이승우. 앞선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면서 국민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 올렸다. 이제 남은 것은 월드컵이다.



◎안정환 vs 황희찬

* 안정환 (CF, ST, CAM)

한국인 최초 세리에 리거였던 안정환. 대한민국의 판타지스타이기도 했던 그의 재능은 어려서부터 남달랐다. K리그는 물론이고, 국가대표에도 일찍이 발탁되어 그 영향력을 발휘했다. 잘생긴 외모때문에 오히려 실력이 빛을 보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을 정도. 이제는 해설위원으로 월드컵에 나선다.


* 황희찬 (CF, ST)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유로파 돌풍의 주역이기도 한 황희찬은 최근 도르트문트를 비롯한 분데스리가의 여러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저돌적인 움직임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을 이끄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이천수 vs 문선민

* 이천수 (LW, LM, RW, RM, CAM )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이천수는, 스페인 진출전에도 이미 국내에서도 최고의 재능과 기량을 선보였었다. 하지만, 레알 소시에다드에서의 생활은 녹록치 못했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채 같은 리그인 누만시아로 임대를 갔으며, 거기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K리그 울산 현대로 돌아오게 된다.

이후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와 사우디의 알 나스르, 일본의 오미야 등 여러 리그를 돌아다녔다. 마지막으로 이천수는 자신의 출신지인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하여 2시즌간 활약 후 현역 은퇴를 선언한다. 날카로운 킥을 가진 이천수는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서도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기도 했었다.


* 문선민 (LW, LM, RW, RM)

나이키 아카데미를 통해 스웨덴 3부리그 외스테르순드 FK에 입단했다. 이후 스웨덴 1부리그인 유르고덴스 IF로 이적한다. 스웨덴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과 향수병이 겹쳐 한국으로 돌아온다.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문선민은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며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찬다.

이후 국가대표팀까지 승선한 문선민은 온두라스전에서도 골을 기록한다. 하지만, 골 장면 이외에는 많은 잔 실수와 한 박자 느린 패스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팬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황선홍 vs 김신욱

* 황선홍(ST)

대한민국의 정통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공격수로, 2002년 월드컵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왼발 발리 슛으로 첫 골을 성공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전부터 1990년 미국 월드컵, 1994년 이탈리아 월드컵, 1998년 프랑스 월드컵까지 경험했던 선수이다. 그만큼 어려서부터 확고한 실력을 증명했던 선수.

2002년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2003년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현재는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 김신욱(ST)

197.5cm라는 큰 키와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김신욱은 헤더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매우 능한 선수이다. 이전부터 대표팀의 최전방에서 제공권을 장악하는 역할을 줄곧 맡아왔었다. 공격의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는 선수. 하지만 순발력이나 적극성에서 부족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 선수이다.




골키퍼


◎이운재 vs 김승규

* 이운재 (GK)

명실상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역대 No.1 골키퍼를 뽑으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운재를 연호할 것이다. 김병지가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하프라인까지 드리블을 하는 아찔한 모습을 연출하며 히딩크의 눈 밖에 나게 됐고, 이 기회를 이운재가 대신 잡으며 주전 골키퍼로 도약할 수 있었다.

2002년 월드컵 스페인전 승부차기에서 호아킨의 PK를 선방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 외의 수비력도 매우 안정적인 선수였다.


* 김승규 (GK)

2006년 울산 현대를 시작으로 프로에 입단한 후 2016년까지 약 10년간 울산에서만 뛰었다. 지금은 J리그의 비셀 고베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이전 주전 골키퍼였던 정성룡의 기량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김승규의 입지가 더욱 높아졌다.

191cm라는 큰 키와 빠른 순발력까지 가지고 있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현우, 김진현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