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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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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복잡한 룰과 부족한 설명, 이제는 이벤트를 공부해야 한다?!

이찬양 기자 (Aliin@inven.co.kr)
"이벤트 정리 좀 해주실 분 계신가요?"

최근 신규 이벤트가 등장하는 목요일이면 피파온라인4 커뮤니티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제목이다. 이러한 글이 작성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언젠가부터 피파온라인4의 이벤트가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피파온라인4, 그리고 전작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벤트는 대부분 접속 시간, 게임 플레이 판수를 채우고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다. 대표적으로 '버닝'이 그랬고 이 외 조각, 마블, 포인트샵, DIY 등 다양한 방식이 있었지만 접속 시간, 판수에 따라 보상을 받는다는 방식은 유지되어 왔다.

간단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판수, 시간이라는 조건이 제시되고 이를 달성하면 보상을 얻는다. 오랜 시간 이어져 왔기에 구단주들은 이 틀에 익숙하다. 너무 긴 접속을 요구한다는 점만 제외하면, 이벤트 방법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


▲ 피파온라인4의 이벤트가 어렵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이벤트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새로운 이벤트가 등장하고 그 페이지를 확인한 이들은 참여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정리한 글은 하나의 팁이 되고 있고 그 안에서도 구단주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사실, 큰 틀에서 변화는 없다. 이벤트가 요구하는 것은 여전히 접속 유무, 접속 시간과 경기 횟수 정도다. 그런데도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선택'이라는 항목이 추가되었고 그 설명이 다소 부실하며 직관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 이벤트가 공개되면 구단주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등장한다


9월 26일(목)부터 시작된 신규 이벤트인 스쿼드 빙고를 살펴보자. 해당 이벤트는 접속이나 플레이를 통해 선발권이라는 것을 받고 이를 통해 가상의 스쿼드를 꾸린 뒤 차주 정답 스쿼드와 일치하는 선수가 많을수록 큰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언뜻 보면 쉬워 보이지만, 여기에 '조커'와 'FC 선발' 시스템이 추가되며 이벤트가 어려워졌다. 선발권 5개를 차감해 무조건 정답 처리가 되는 선수를 만들 수 있고 FC로도 선수 선발이 가능하다 보니 계산이 어렵다. 선발권을 얻어도 어떻게 사용하면 될지 감이 오지 않는다. 이벤트를 공부해야 된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빙고'라는 타이틀도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빙고를 생각해보면 가로, 세로, 대각선 연결이 있는 게임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해당 이벤트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활용되지 않는다. 제시된 선수 중 누군가를 선택하고 차주 발표되는 정답 스쿼드에 따라 보상이 결정된다는 점은 '로또'에 가깝다. 흔히 말하는 빙고 게임과는 거리가 멀기에 이름 때문에 이해가 더 어렵다는 의견을 전하는 이들도 있다.


▲ 빙고라는 이름부터 이벤트 방식과 어울리지 않는다


▲ 오히려 이름 때문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의견도 있다


정답 스쿼드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최초 이벤트가 공개되었을 때 정답 스쿼드는 매주 목요일 0시 K리그 특정 순위팀에서 11명이 선발된다고 알려졌다. 이 11명이 무작위로 선정되는지, 아니면 별도의 기준이 존재하는 지에 대한 설명이 빠져있었다. 한창 K리그가 진행 중인 시기이기에 실제 축구와의 연관성을 이야기하는 구단주들도 적지 않았다.

이후, 추가 공지를 통해 정답 스쿼드는 K리그 특정 순위팀 선수 중 랜덤으로 선발될 것이라는 안내가 이루어졌으나 반응은 좋지 않았다. 정답 스쿼드 선정 방식이 투명하고 공정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생겼고 '유저가 제일 적게 고른 선수들이 정답으로 선정될 것이다'라는 의심이 담긴 우스갯소리도 들려왔다.

조커와 관련된 안내도 부족했다. 유의사항에 적힌 '조커 선수가 되면 해당 선수는 무조건 정답으로 인정된다'는 내용이 이후 '조커 선수 선발 시, 해당 칸은 무조건 정답 처리가 됩니다'로 변경되었다. 처음에는 특정 선수를 고르고 조커를 부여하는 방식일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임의의 조커를 원하는 칸에 배치하는 방식이었다.

부족함을 보완하는 추가 공지가 빠르게 올라왔다는 점은 정말 다행이다. 미리 이벤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본 구단주라면, 이를 통해 '운이 중요한 이벤트'라는 점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을 바로잡았을 뿐 구단주들의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주진 못했다. 여전히, 스쿼드 빙고 이벤트를 처음 보는 사람은 복잡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 많은 추측이 있었던 조커는 특정 선수를 선택하는 방식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


▲ 추가 공지가 올라왔지만 여전히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벤트는 아니다


이번 스쿼드 빙고 이벤트는 지난 5월 진행된 마스터 로드 이벤트처럼 구단주들에게 상당한 혼란을 줬다. 당시, 기자는 이벤트 페이지를 확인하고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퀘스트 1에서 매일 180분을 접속해야 한다는 점은 이해했지만 이어지는 퀘스트인 '3 미션 로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3 미션 로드 이벤트는 구성상 7일 뒤에 참여가 가능했기에 실제로 어떻게 이벤트가 진행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이벤트도 지난 마스터 로드처럼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짧게는 스쿼드가 대략적으로 구성되고 조커 사용이 가능한 며칠이 될 수도 있고 더 길어진다면 정답 스쿼드가 발표되는 10월 3일(목)이 구단주들이 이벤트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날이 될 수도 있다.

이벤트 자체를 깎아내리려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 비하면 PC방 접속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보상을 챙길 수 있고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다만, 극악의 확률이 걸리는 이벤트인데 수수께끼를 풀 듯 공부하고 또 살펴봐야 한다는 점, 안내가 부족하다는 것이 아쉽다. 이벤트만큼은 조금 더 가볍게 접근해도 괜찮지 않을까.


▲ 마스터 로드, 스쿼드 빙고로 이벤트의 난이도가 높아졌다


▲ 여전히 커뮤니티에는 이벤트 질문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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