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7월 3일(화) 23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 스위스의 16강 경기가 펼쳐졌다. 조별리그에서 안정적인 수비 조직력을 보인 두 팀은 16강전에서 이전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결과, 포르스베리가 결승골을 기록하며 스웨덴이 24년 만에 8강에 올랐다.

남미와 유럽의 강호, 콜롬비아와 잉글랜드의 경기는 승부차기로 승자가 결정되었다. 잉글랜드가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추가시간 콜롬비아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 골키퍼 픽포드의 선방이 나오며 잉글랜드가 경기에서 승리했다.


16강 스웨덴 1 vs 0 스위스
24년 만에 본선 8강 진출한 스웨덴

조별 리그에서 안정된 수비와 역습 능력을 보여준 두 팀이 만났다. 스웨덴과 스위스는 경기 초반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마무리 슛의 세밀함이 떨어지며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전은 0:0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서로 무리한 공격보다는 안정된 운영을 선호하기에 쉽게 찬스가 나오지 않았다. 후반 21분, 스웨덴이 기회를 잡았다. 포르스베리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슛을 시도했고 스위스 수비수의 발을 맞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스위스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스웨덴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고, 스웨덴이 8강에 올랐다.

▲ 스웨덴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 스위스는 4-2-3-1로 라인업을 꾸렸다



◆ 결승골 기록한 포르스베리, 거래 가격 소폭 상승

월드컵 시작 이전부터 포르스베리는 스웨덴 공격의 핵심으로 평가받았다. 다소 단조로울 수 있는 스웨덴 공격진에 창의성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조별리그에서는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지만, 16강전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결승골까지 만들었다.

16강전 활약과 함께 라이브 클래스 포르스베리의 이적시장 가격도 11,700 BP로 소폭 올랐다. 특이점으로, 포르스베리는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있던 6월 18일 45,000 BP의 가격을 기록한 바 있다.

▲ 포르스베리의 현재가는 11,700 BP다


16강 콜롬비아 1 (3) vs (4) 1 잉글랜드
승부차기 혈투 끝 잉글랜드 8강 진출

경기 초반 잉글랜드가 기세를 올렸다. 시간이 지나며 콜롬비아도 역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전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콜롬비아 산체스가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선취골을 만들었다.

콜롬비아도 반격에 나섰다. 퀸테로, 쿠아드라도, 팔카오 등이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코너킥 기회를 잡은 콜롬비아는 예리 미나가 극적인 헤딩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서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콜롬비아의 팔카오부터 케인, 쿠아드라도, 래쉬포드, 무리엘까지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했다. 잉글랜드의 조던 헨더슨이 실패해 콜롬비아에게 주도권이 넘어갔으나, 다음 차례인 마테우스 우리베가 실패하며 동률이 되었다. 잉글랜드 키에런 트리피어가 성공한 뒤, 콜롬비아 카를로스 바카의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에릭 다이어가 골문을 가르며 잉글랜드가 8강에 올랐다.


▲ 콜롬비아는 팔카오를 최전방에 세운 4-3-2-1로 나섰다


▲ 잉글랜드는 3-5-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 대회 6호골 기록 해리 케인, 득점왕 가능할까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기록하며 월드컵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승부차기에서도 잉글랜드의 첫 주자로 나서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고, 이 밖에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한편, 콜롬비아의 중심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아쉽게도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적시장에서 라이브 클래스 하메스의 가격은 하락했다. 3일 기준 가격은 43,400 BP였으나, 현재 약 37,000 BP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 대회 6골을 기록한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


▲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