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심장을 가진 그의 등장은 피파온라인4 유저들에게 새로운 기대감이 되었다. 기자 역시도 그의 현역 시절 퍼포먼스를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다.

미드필더임에도 뛰어난 득점력으로 붙여진 '미들라이커'라는 별명, 그리고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블루스의 영원한 반장. 바로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2선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이다.

램파드는 제라드와 함께 TC, ICON 클래스 출시 전부터 유저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었다. 하지만 기대감이 너무도 컸던 걸까, 램파드를 사용해본 유저들은 다소 둔한 체감과 역동작 등의 이유로 실망감을 표현하기도 하고 있다.

그래서 직접 사용해보기로 했다. 팬심 다 버리고 바라본 TC 클래스 프랭크 램파드. 과연 어떤 선수일까?


※ 기자의 공식 경기 등급은 챔피언스이며, 선수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 기사는 TC램파드 +1카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아래의 움짤들은 우측 하단 'SD' 버튼을 누르면 고화질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TC 프랭크 램파드
너무 높은 기대는 독이 될 수 있다

■ '미들라이커'라는 콜 네임, 확실히 괜히 붙여진 것은 아니었다

우선, 가장 큰 장점부터 이야기하려고 한다. 바로 슈팅 능력이다.

램파드를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감명을 받은 부분은 직선 D 슛과 대각 D 슛이었다. 골 결정력은 그렇다치고, 슈팅 파워가 정말 남달랐다.

보통 앞으로 질주하는 도중의 슈팅은 파워가 부족할 때가 많은데 램파드는 그 슈팅도 위협적이었다. 한 가지 더 인상적인 것은 오른발이 아닌 왼발로도 기대 이상의 슈팅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바로 아래 있는 움짤만 봐도 볼이 펀칭 후에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튕겨져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 Z+D, 나쁘진 않지만 먼 거리는 자제

램파드의 Z+D는 일반 D 슈팅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가까운 거리에서의 Z+D는 확실하게 골로 연결되었지만, 살짝 먼 거리에서의 Z+D는 골대를 많이 벗어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 밸런스+몸싸움으로 넘어지지 않는 드리블

램파드의 또 하나의 장점은 밸런스와 몸싸움이다. 기본적으로 체격 조건이 좋은데, 몸싸움 능력치와 밸런스 능력치도 준수하다.









■ '패스 마스터' 특성을 보유한 몇 안되는 선수

TC, ICON 클래스가 나오기 이전에는 '패스 마스터' 특성을 보유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때문에, '패스 마스터' 특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10강으로 선수를 강화해서 특성을 직접 부여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몇몇 선수들이 '패스 마스터' 특성을 부여받았는데, 그중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램파드이다. 램파드는 TC 클래스에서 외질, 호나우지뉴, 크로스, 모드리치 등과 함께 '패스 마스터' 특성을 받을 수 있었다.

실제로 '패스 마스터' 특성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램파드는 나쁘지 않은 패스 능력을 보여주었다.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패스 실수가 적었으며, 길게 뿌려주는 패스나 침투 스루 패스 등에서도 좋은 패스 루트를 만들어냈다.


▲ '패스 마스터' 특성을 보유한 10명의 선수들









■ 대장급의 체감과 동작을 기대하지는 말자

알고 있다. 피파온라인4에서 체감이나 역동작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하지만, ICON도 아니고 TC 램파드가 체감과 역동작까지 좋았다면 그게 더 말이 안 되는 일이었을 것이다.

램파드는 확실히 큰 덩치를 갖고 있고 속력, 가속력 능력치도 높지 않아 드리블 체감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감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위에서 설명한 장점들만으로도 재미있고 실용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드리블 속력이나 체감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다. 가속력이 충분히 붙은 상황에서는 준수한 드리블 속력을 보여준다. 특히, 램파드는 몸싸움이 되기 때문에 체감의 아쉬움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 속력이 그렇게 느린 것도 아니며, 밸런스와 몸싸움이 좋아 부족한 체감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 총평

램파드를 TT 굴리트나 19TOTY 더 브라위너 등과 비교하는 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TT굴리트 1카와 비교하면 개인적으로 램파드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19TOTY 더 브라위너와는 능력치와 급여, 그리고 클래스의 차이부터가 달라 비교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됐다.

드리블의 체감과 속력, 그리고 가끔 보이는 역동작이 아쉽지만 이외의 슈팅 능력이나 패스, 몸싸움 그리고 위치 선정과 존재감만큼은 1티어급의 선수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 이런 유저라면 추천!

① 잉글랜드, 첼시 스쿼드를 구성중인 유저

② 몸싸움 드리블을 잘 활용하는 유저

③ 강력한 D 슈팅 능력을 원하는 유저

④ '패스 마스터' 특성을 선호하는 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