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화롭게 비취별빛 숲에서 '피어
오르는 서리의 불씨' 파밍을 하고 있었다.




입에서 왠지 모를 민트맛이 느껴질 때
즈음 '지워진 마녀의 증표'가 드랍됐음.

'에레테아의 망각'에 입장하기
위한 입장권 같은 아이템이다.





'에레테아의 망각'은 끝없는 겨울의 산의
정상에 있는 입구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들어가면 에레테아의 석판과 대화를
통해 공략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

난이도는 쉬움과 어려움의 요구 공격력이
각각 250과 290인데, 딱 알맞게 나눠진 듯.

공략글이 있을 테지만 미리 보고 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완전 백지 상태에서 시작했음.





'에레테아의 망각 - 어려움'을 선택 후
시작하니까 8개의 수정들이 나타났고,
이 중 네 개의 수정에서 사인이 빛났다.

아무래도 임의로 선택된 네 개의 수정에
맞는 색의 방을 찾는 게 공략인 것 같다.





일단 보라색 문부터 들어가서 몹들을 한 번 잡아봤다.

에레테아의 망각에서 나오는 에레칸투스들은 끝없는
겨울의 산 생태에 있는 에레칸 일족 지식 카테고리로,
지식 3개를 획득할 경우 최대 기운을 1만큼 늘려준다.





알고 간 것은 아님… 최대 기운 653 개이득!





첫 방에선 실패했다는 듯한 알림이 떴음.

뭔가 임무 같은 게 있는 것 같은데,
다음 방에서 자세히 봐야겠다.





열린 문은 하나 뿐이지만, 마침 표식이
있는 문이어서 개이득인 부분이었다.





이 방도 실패했지만 자세히 보니 유독 하얀 개체가 있었다.

얘를 잡는 게 키인 것 같아서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태고의 혼' 접두사를 사용하고 있는 하얀 개체들은
'눈물을 삼킨' 에레칸투스(사우닐)와 같은 외형이면
'망각의 탑'들을 태고의 혼으로부터 지켜내야 하며,
'한이 서린' 에레칸투스(포건)들과 동일한 외형이면
'망각의 탑'들 5개 안에 태고의 혼을 채워내야 한다.

망각의 탑을 지키는 시련은 할 만 한데 혼을 채우는
시련은 탑당 혼 5개를 넣어야 해서 어렵게 느껴졌음.





그래도 뭐… 3번째 방부터는 공략을 전부
파악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쉽게 진행함.

처음이라 실패할 각오도 했는데
겁 먹을 필요 없는 난이도였음.





지식도 하나 빼고 전부 S급으로 획득해서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표식이 깃든 4개의 방의 시련을 모두 극복하면
지혜가 증명되었다며 '황금의 방'에 입장이 허락된다.





이게 황금의 방으로 통하는 문인 것 같음.





들어가면 우선 가장 큰 '에레테아의 상자'를
마녀의 증표로 열어서 '에레테아의 선물'을 얻고,
방 중앙에 있는 보물 상자들을 전부 부숴 루팅한다.





천천히 했는데도 45분밖에 걸리지 않았음…

여러 번 입장해서 숙련이 되고 나면 방도 금방
찾게 되면서 30분 안에 끝낼 수도 있을 것 같다.

보상은 빨간 테두리 안에 있는 게 전부인데, 불씨
6개나 주는 게 가장 큰 메리트로 다가오는 던전임.

보통 얼마나 주는지는 모르겠다… 저 빨간 덩어리는
'천공의 정수 - 넉백 저항 무시'인데, 올루카스의 수정
1개와 마력의 파편 10개, 용의 비늘 화석 100개를 넣고
간이 연금하면 올루카스의 수정 - 넉백 저항 무시 1개를
(거래소 기준 약 2.2억치) 확정으로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얼마나 자주 올진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