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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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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과 로스트아크 차이점 2편이어서. 말투가 좀 거시기 한거 같아 음슴체로.. 검은사막은 상호경쟁이 주된 컨텐츠 였던(!) 게임임. 대표적으로 거점전과 점령전이 있음. 자매품으로 장미전쟁이 있긴 하지만 없는지도 모름. 상호경쟁 트렌드에 맞지 않다고 하는 이들도 있으나 그러기엔 가장 최근 출시된 tl 역시도 상호경쟁이 큰 주를 이룸. 이는 모든 mmorpg 게임이 트렌드에 맞춰서 만들어지는건 아니라는 뜻임. 이런 게임도 있으면 저런 게임도 있는거지 수요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tl에 몰린 유저의 수를 보건데 상호경쟁 게임도 엄청나게 비주류까지는 아닌거임. 상대적으로 적다는게 절대다수의 불호라는걸 입증하는 건 아니니까 왜 경쟁해야 하느냐고 한다면 이 게임이 경쟁을 부추기는 방식으로 태어났고 그것이 생리에 맞는 사람들이 와서 신나게 놀았음. 그걸 왜 단정짓냐고 물어본다면 장금이의 홍시를 들이대 봄. 나는 대양이 좋은데 나는 풀캐는 게 좋은데 나는 탐험이 좋은데 나는 그냥 수집이 좋은데 나는 그냥 뇌 빼고 사냥하면서 장비 스펙 올리는게 좋은데 어쩌라고. 기존 유저들도 그거 다 했어. 다만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수단일 뿐이었지. 내가 더 강해져서 저새끼를 처 죽일수 있는 수단 ㅇㅇ 레이드가 주 목적인 게임에서 레이드를 안하면서 아 씨발 게임 존나 할 것 없네 하면 맞지맞지 하면서 박수 쳐 주나? 그런데 왜 상호경쟁이 주력 컨텐츠였고 월드행사를 공거점으로 수렴하는 게임에서 경쟁할 꺼리가 없다고 하는 것을 옳지 않은 행위라고 호도하는걸까? 시대에 뒤쳐진게 무슨 상관임. 이 게임의 정체성이 그런걸 어쩌라고?! 시대에 발 맞춰서 이제 우리게임도 상호경쟁이 아닌 협동으로 방향성을 맞추겠다는 의도가 담긴 디렉터의 공표가 있기라도 했음? 경쟁다운 경쟁을 할 수 있는 컨텐츠. 경쟁에서 이기는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는 컨텐츠. 경쟁을 즐기고 싶은 수요를 품을 수 있는 재미와 짜임새가 있는 컨텐츠를 원하는 게 왜? 하여 만든것도 아니고 만들겠다고 한 길드리그의 윤곽이 없어서 답답해 하는게 그리 큰 문제인가? 해서 더 많은 유저들이 불편함 없이 참여해서 즐길 수 있게 개선하겠다고 한 거점전의 윤곽이 없어서 못믿겠다는 게 잘못된 것인가? 입 맞춰서 들어가는 거점, 비어있는 공성, 갈 길 잃은 청약전쟁을 손에 쥐고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답답해 할 수도 있는 거잖아. 그렇잖아요 선생님들. 우리 다 전어 낚시 하고 있고 황실보마 기도하면서 말 돌리고 있고 접속하면 데올룬 가실 랏샤이 외치면서 침소에 눌러앉아 유물파편 캐고 있지만. 이거 다 뭔가 더 재밌는 걸 하기 위한 수단들이잖아요. 과정이 즐거운 이유는 목표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과정만으로 충분히 아름답다면 그것 역시 좋은 일이지만 우린 전쟁이 필요합니다. 아니 일방쟁 말고요. 일방쟁좀 그만 들먹이세요. 애초에 게임사가 불편해서 없애야 겠다고 생각한 그게 없어짐으로 인해서 불만들이 터져 나오는 상황 자체가 잘못된 거 아닐까요? 2020~2021~2022를 거쳐 2023까지 이렇다 할 핵심 컨텐츠가 없다는거. 아, 이게 검은사막과 로스트 아크의 가장 큰 차이점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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