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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6 10:55
조회: 5,333
추천: 49
검은사막이 망해가는 이유? + 넋두리1. 정체성 잃은 "3D 리니지"의 말로
원래 이 게임의 본질은 "꼬우면 쟁 걸던가?" 식의 야생이였음 즉, PVP 기반 자리싸움과 무한 쌈박질이었다. 소위 '3D 리니지'를 표방했던 게임이 최근 게이머들의 니즈와 업계 트렌드(방대한 볼륨, 창의적 기믹, 스토리 중심, 레이드 협동)가 바뀌고 로아사건으로 유입난민이 잠깐 들어왔을때 허겁지겁 PVE로 노선을 튼 게 가장 큰 코미디인거임 무분별한 길드쟁을 막을 방법은 많았으나 새벽감성 편지한장으로 모든게 틀어진거임. 먼발치에서 봐도 다른게임은 "KTX" 느낌으로 달리고 있음. 소통 방송, 로드맵 이행, 신규 시스템 도입, 유저 피드백 반영 후 도게자 박는 것까지, 검은사막? 얘네는 다 썩어가는 달구지 수리해서 쫓아가려니 유저의견은 개뿔? 쫓아가는것만으로도 가랑이가 찢어지는 중인거임. 2. 기획 없는 개발과 '예술병' 환자들 검은사막 개발팀이 내부 기획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개발하는 건 이미 유명한 사실임. 유저들이 뭘 원하는지는 관심 없고, 지들만의 '예술병'에 취해있으니 게임이 산으로 감. 이 이야기는 유명하니 ABC만 언급하고 넘어가겠음 (유저가 A를 원함, B라는 차선책이 있음, C를 업데이트해줌<<검하하하하하하) 태생부터 덕지덕지 기워 만든 '누더기 골렘' 같은 구조에, 최적화는 갖다 버리고 그래픽만 번지르르하게 닦아놓으면 뭐함? 그마저도 피부 텍스쳐는 개떡같아서 ... 어후 ... 말을말지.. 엔진 갈아엎을 생각은 안 하고 리소스는 붉은사막에 다 빨리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더 언급하자면 기술력 부분임. 남들은 DLSS니 FSR 4.0이니 하면서 프레임 생성 기술 떡칠해서 최적화 잡고 날아다니는데, 검은사막? 이 새끼들은 아직도 화질 다 뭉개지는 2021년 출시한 AMD FSR 1.0 (Beta) 붙잡고 자빠졌다. 베타 딱지도 못 뗀 구식 기술 박아놓고는 발전이 없다. 그래놓고 '리마스터'랍시고 꺼드럭거리는데 실상은 '개적화' 그 자체다. 백번 양보해서 사양이 높다고 치자. 그마저도 이벤트로 뿌린 용 타고 하늘 올라가 봤더니 난 이게임의 빨간약을 봐버렸음. 코앞에 있는 거리 빼고는 죄다 뭉개져서 '감자밭' 그 자체다. 멀리 있는 지형은 렌더링도 제대로 안돼서 찰흙 덩어리인데, LOD(원거리 디테일) 수준 처참한 거 보면 답이 안나온다. 볼타리온 타고 ㅈㄴ 달리면 뭐함? 엔진이 구닥다리라 맵 로딩 속도가 이동 속도를 못 따라감ㅋㅋㅋㅋㅋㅋ 좀 신나게 달린다 싶으면 어김없이 허공에 턱턱 걸려서 멈추는 거, 다 알지? 오픈월드라면서 맵 로딩 때문에 투명 벽에 갖다 박는 게임인거임. 니 컴퓨터가 구려서 그렇다고? nvme 꽂아놨는데 투명벽 + 미로딩 카마기둥에 박히는거면 엔진문제 아니냐? 겉만 적당히 번지르르하지 속은 최적화 개판인 게 분명하다. 최적화할 능력은 없고, 유저한테 컴퓨터 사양으로 찍어 누르라는 배짱 장사나 다름없다. 3. 뉴비 절단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아요"라는 감성 힐링 광고? 여기에 속는 뉴비가 있겠냐 싶겠지만, 멀리 갈 것도 없다. 얼마 전 '검밍아웃'한 내 후배 놈이 딱 그 짝임. 얘가 게임 접속해서 상점 스크롤 몇 번 내려보더니 1차로 벙찌면서 하는말 "형, 무슨 옷 쪼가리도 몇 개 없는데 뭐 이딴 걸 이 돈 받고 팔아요?" 여기서 보통은 바로 삭제 엔딩인데, 얘는 용케 붙어 있었다. 다른 게임들은 한 달에 한 개씩 꼬박꼬박 신상 의상 내주는데, 얘네는 3개월에 1개 나올까 말까다. 그마저도 최근에는 파츠 분리도 안 해준다. 그냥 '통짜' 옷이라 섞어 입기도 거지 같다. 룩덕질이라도 하게 해줘야 돈을 쓸 거 아니냐. 그럼 상점에 뭐가 있냐? 죄다 '강화 가챠 상자' 뿐이다. 매주 수요일 업데이트마다 상자 이름만 교묘하게 바꿔서 파는데, 내용물은 똑같은 도박판이다. 진짜 유저들을 '마른 오징어'로 아는 건지, 아주 끝까지 쥐어짜려는 게 눈에 보인다. 근데 더 슬픈 건 뭔지 아냐? 이젠 강화할 엄두조차 안 나서 그 상자 살 마음도 안 든다는 거다. 최근에 후배에게 연락이 왔는데 "형, 저 툰그라드 가려고 ㅈ빠지게 사냥 중인데... 카라자드 직강 어때요?" 머리가 띵하더라. 선배로서, 고인물로서 해줄 수 있는 정석 답변은 "직강 절대 하지 말고 동데보 정가 해라"가 맞지? 근데 목구멍까지 차오른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었음. "야, 그냥 이쯤에서 접는 게 어떰?" 요즘 옆집 게임들은 뉴비들한테 맛 좀 보라고 장비 세트 퍼주고, 적당히 시간 투자하면 엔드 콘텐츠까지 계단식으로 올라간다. 뉴비가 대가리에 총 맞았다고 하루 5시간씩 30일을 사냥터에 박혀있어야 하는데 누가함? 내가 애정했던 게임이, 이제는 친한 후배한테 추천은 커녕 "도망쳐 ㅅㅂ"라고 말해야 하는 폐기물이 됐다는 사실에 진짜 씁쓸하드라 4. 유저 시간 가치? 알빠노 최근 흥행하는 게임들은 게이머가 플레이에 집중하게 만들고, 그 시간의 가치를 엄청나게 존중해준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저 옆동네 '몬스터 헌터' 봐라. 거기도 원래는 채비하는 데 숫돌 하나하나 만들고, 재료 캔다고 맵 구석구석 뒤져야 했던 극악의 하드코어 게임이었다. 불편함이 곧 재미라던 그 캡콤조차도 시대 흐름은 읽었다. 몬헌 와일즈만 봐도 답이나온다. 이동 중에 재료 쳐다보고 '딸깍'하면 수집 끝이다. 숫돌? 그냥 무제한으로 준다. 그 하드코어하다는 게임조차도 순수하게 유저의 시간을 아껴주고, "전투와 몰입" 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게끔 진화했다. 근데 검은사막은? 극단적인 강화 시뮬레이터에 유저 인생을 갈아 넣길 강요한다. 진짜 늦게라도 유저 시간 아까운 줄 알았으면 당장 고칠 게 산더미임. 당장 생각나는 "아그리스의 열기"만 봐도 그렇다. 이거 제한 풀어서 유저가 원할 때 확 태우게 해주면, 하루 지루하게 몇 시간씩 안 하고 딱 30분만 빡사냥하고 꺼도 되잖아? 우회할 방법은 널리고 널렸다. 근데 이 악물고 사냥 노동 총량은 절대 안 줄인다. 이유? 뻔하지. 그거마저 줄여버리면 이 텅 빈 게임에 할 게 쥐뿔도 없거든. 펄어비스 머릿속엔 "접속 시간 유지 = 펄 상품(BM) 결제 확률 UP" 이라는 1차원적인 공식밖에 없는 거다. 어떻게든 게임에 붙잡아두려고 기를 쓰는데, 현실은 어떠냐고? 사냥터가 아니라 다 벨리아 해변에서 낚싯대 던져놓고 잠수 타는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 5. 결론: 낚시나 돌리는 좀비 게임 근 2년간 매일 접속했을 만큼 미친 듯이 애정했던 게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 부질없다. 요즘은 물고기 갖다 파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금색등급 설정해두고 점검 때나 한 번 들여다본다. 이제 검은사막은 나에게 "낚시 사막"이자, 연회 때 사료나 뿌리면 딸깍거리는 방치형 게임일 뿐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번 연회? 기대 1도 안 된다. 신캐라고 나오는 '세이비어'? 안 봐도 그냥 TS 워리어에 검기 이펙트 몇 개 화려하게 추가한 게 다일 거다. 그리고 '에다니아 파트2'? 얘네 "담금질" 사건 이후에 기대도 안함. 담금질해서 나온게 텅텅니아인데 뭘 더 말함? 어디 옆집 게임봐라. 발표하자마자 - "언제부터 즐길 수 있나요?" - "다음 주!" 하면 유저들 뒤집어지고 난리 난다. 근데 검은사막? 풉 .....ㅋㅋㅋㅋㅋㅋㅋㅋ 1월에 나오겠지. 그렇게 늦게 나와봤자 뭐 하냐? 컨텐츠 분량은 일주일 컷이고 나머지는 또 공방ㅈㄴ 올려놓고 무한 뺑뺑이겠지. 또 혀 길게 늘리면서 "3천 년 전 대륙이 어쩌고... 차원의 포탈을 타고 저쩌고..." 장황하게 떠들 텐데, 그거 듣고 설레는 사람 이제 아무도 없다. 다들 속으로 무슨 생각하는지 알잖아? "아, 잡설 집어치우고 대충 망치나 내놔." 그냥 그거 받아서 강화 딸깍하고 '땅땅' 때려보고, 터지면 미련 없이 끄는 게 이 게임의 유일한 컨텐츠다. ㅅㅂ 쓰다보니 ㅈㄴ길어졌네 이 글의 길이만큼만 나의 애정을 표함 에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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