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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3 16:08
조회: 525
추천: 4
(장문)검사 출신 스머가 붉사하는거 각각 5시간씩 봐봄초승달
초승달은 전형적인 추억회상형 반응에 가까웠음. 보는 포인트가 “이 스킬 검은사막의 그건데?” “어 여기 칼페온 느낌인데?” “이 모션 소서 그 스킬 생각나네” “말 타니까 검은사막 생각난다” 이런 식. 즉 붉은사막을 독립된 게임으로 본다기보단 계속 검은사막 기억을 소환하는 매개체처럼 받아들이는 느낌이 강했음. 스토리 쪽도 본인이 아예 둔감하다고 했고, 레데리조차 그냥 그랬다고 말할 정도면 원래부터 서사 몰입형은 아닌 거 같음. 대신 맵 구경하고, 풍경 보고, 돌아다니는 쪽에서 재미를 느끼는 타입에 가까워 보였음. 시청자들이 메인퀘 언제하냐고 물어보는 수준? 그래서 초승달은 붉은사막 자체에 대한 감탄이라기보다 검은사막 추억보정 + 익숙한 감각 회상이 핵심이었다고 봄. 주기적으로 검은사막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도 그 반증 같고. 결국 이 사람한테 중요한 건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재미보다 예전에 했던 익숙한 경험이 다시 건드려지는 부분인 듯. 한마디로 정리하면 초승달은 붉은사막을 보면서 새 게임을 본 게 아니라, 검은사막의 잔상과 추억을 계속 떠올린 케이스라고 생각함. ⸻ 릴카 릴카는 초승달보다 훨씬 더 거리두기 + 체념형 반응으로 보였음. 처음 시작할때 “이거 어디서 본 불편한 시스템 같은데” “아 그냥 이래서 이렇게 됐겠구나 하고 넘기면 편하다”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데, 이건 기대감보다는 이미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하는 모드로 들어가 있다는 뜻 같음. 특히 인문학도라 그런지 어비스 디자인 쪽 반응이 되게 인상적이었음. 중세도 아니고 현대도 아니고 유럽도 아니고, 중동도 아니고, 서남아시아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판타지스럽게 독창적으로 예쁜 것도 아니고 이것저것 섞어놓고 거기에 이과 감성 한 숟갈 넣은 뒤 “이거 멋지죠?” 라고 되묻는 느낌이라함. 이 말은 결국 세계관이나 미술 방향성이 “와 여기 진짜 가보고 싶다” “이 세계는 이런 문화권이구나” 이런 식으로 명확하게 꽂히지 않았다는 뜻임. 컨트롤은 그냥 “내가 어떤 다른 게임 해봐서 그런가 보다” 수준으로 넘기고, 스토리도 “어떤 다른 게임 경험해봐서 애초에 없다 생각하고 진행하겠다“ 하는 것도 되게 중요함. 이건 기대를 낮춘 상태에서 “원래 이 회사 게임 스토리는 그렇지” 하고 받아들이는 거라, 좋게 본다기보다 포기한 채 적응하는 반응에 가까움.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콘솔겜은 이렇게(고양이 찾아주기 같은 MMO식 퀘스트 진행) 하면 안되는거 아니에요?” 라고 시청자에게 되묻기도 함. 그리고 본인이 검은사막을 애증의 게임이라고 반복해서 말하고, 좋아했던 이유도 모험이나 설정이 아니라 공성전, 거점전 같은 콘텐츠 때문이라고 한 걸 보면 릴카도 펄어비스 게임의 서사나 세계관에 크게 매료된 타입은 아니었던 거임. 즉 릴카는 붉은사막을 보면서 “와 잘 만들었다”라기보다 또 펄어비스 특유의 애매한 미감, 불편함, 빈약한 서사를 감수하면서 해보는 느낌이 더 강했다고 봄. 한마디로 정리하면 릴카는 기대해서 본 게 아니라, 원래 이런 회사인 거 아니까 체념하고 보는 쪽에 가까웠음.
인셉션-> 테무진 -> TITAN -> 짭새 -> 시바 -> 21~25현생 -> 25.08.17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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