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홈에 필자가 쓴 글을 살짝 다듬어서 올리는 글입니다.





블레이드 앤 소울이 다른 게임과 차별화되는 요소라면야 단연 스토리도 빠질 수 없지요.

1장이 끝난 지금 돌이켜보면, 블소 스토리는 상당히 잘 짜여진 편에 속합니다.

이것저것 뭔가 석연찮은 부분이 존재한다면, 이게 후에 무언가에 떡밥이 되곤 했지요.

물론 그대로 설정구멍인 경우도 있지만 말입니다


물론 스토리 자체는 무협물의 왕도 중 하나지요. 복수를 위한 여정은 오랜 기간 동안 쓰인 클리셰니까요.

중요한건 이게 신선한 클리셰인가? 이게 아닙니다. 그 뻔한 이야기를 어떻게 보는 사람에게 몰입감을 주겟느냐? 이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작품을 아시는지요?

지금까지 나온 복수물의 왕도라고 해야 할까요? 그러한 길을 제공한 작품입니다.

'행복한 삶을 지내던 자가 절망에 빠졋다가 다시 일어서 복수를 행한다'

이 얼마나 많이 나온 형식입니까.

하지만 같은 형식을 지닌 작품도 정말 재미있을수가 있고 보다가 집어 던진수도 있지요.


블레이드 앤 소울은 간간히 나오는 시네마틱 영상과 보이스 제공 등으로 더욱더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아무리 스토리 설렁설렁 넘기는 사람도, 

홍석근 사부가 귀천검을 땅에 꽂더니 원래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나

화중 사형이 결국 죽는 모습이나, 아...아니... 거거붕장군! 이나 

일심이 자신이 아버지인걸 모르고 익산운을 죽인 뒤, 유태월의 말을 듣고 오열하는 장면은 다들 알고 있겟지요.

게임사가 통수를 친다. 썩어빠진 세상에선 흔한 일이지...


제가 지금부터 쓰는 글은 그러한 스토리 진행에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보았으면 하는 취지에서 작성하는 글입니다.

물론 일부 추측이 담겨있는 글일 수도있고

제가 지금 참고할만한 것으로는 제 기억과 퀘스트 저널 뿐이니 틀린 글도 있을 수 있겟지요.

무조건 이런 이야기구나... 가 아니라 걍 참고적인? 부수적인 글로 읽어주시면 좋겟네요.







1000년 이전

후궁에게서 태어난 천진권은 왕실 삼원로(무신 삼원로와 동일인물)의 가르침을 통해 

나류국의 대장군에 오름과 함께 무신의 칭호를 얻는다.

하지만 왕실의 직계 왕자들의 시기를 받아 역모의 죄를 쓰고 압송당한다.

이로 인해 어둠의 유혹을 받게 된다.

-3막 27장. 어둠의 길


비월, 천진권, 익산운, 홍석근이 선계의 선택을 받아 신공을 전수받아 천하사절의 자리에 오르다.

다만 조건으로 속세에 정을 두지 말 것이라는 금기가 존재하였다.

허나 결과적으로 천하사절 중 누구도 저 금기를 지키지 않았다.


무신은 자신의 후예만이 무신의 신공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신삼원로의 도움을 받아 무신릉을 만든다.

또한 자신의 후예의 피를 찾는 무신반을 회랑족을 통해 만들어 둠과 동시에 무신릉으로 갈 단서인 은조패와 금조패를

당시 나류국 비밀조직인 무영단에게 맡긴다.

- 2막 33장. 춤추는 바늘




1000년 전

대사막에 결국 마황이 강림하는데 성공하였다.

무신 천진권은 귀천검을 들고 마계로 진입, 마황과 동귀어진을 노렷고 결과적으로 성공하여 마황은 다시 봉인된다.

하지만 그 와중에 마황의 기운 중 일부가 무신의 몸에 침투하엿고 무신은 이 기운을 이용하여 신공에 버금가는 힘을 얻는다.

하지만 탁기에 오염됨으로 인해 무신릉으로 가는 길을 열수 없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자신이 받은 신공을 다시 얻을 수 없게 되었다.

-2막 35장. 무신의 후예





30년 이전

유란이 마황을 강림시키기려는 목적을 가지고 마계에서 내려왔다.


무신 천진권이 천하사절로 복귀하였다.

이미 탁기의 절대경지에 이르른 그엿기에 다른 천하사절들도 그의 진정한 정체를 알지 못하엿다.


서방대륙이 탁기와 마물로 가득찬 곳이 되어버렸다.

서방대륙의 제후이자 황실의 장자엿던 섭무가 자신이 황제가 될 그릇임을 입증하고자 천명제를 지냇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천명제가 실패했는지 서방대륙은 지옥이 되어버렷고

현재 서방대륙은 가고자 하는 자가 없어 확인할 길이 존재하지 않는다.

- 4막 17장. 태사 진서연


위의 일로 인하여 서방대륙의 생존자들은 살길을 찾기 위해 탈출한다.

그중 한명이 진서연이다.

진서연은 무사히 서방대륙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하나 노예상인의 꾐에 빠져 노예로 팔리고 만다.

- 백청산맥 강류시 하시장 근방 서브퀘스트


동방대륙의 제후인 섭광이 자신이 황제가 되지 못함을 한탄하며 방탕한 나날을 보낸다.

동방대륙 최고의 기녀로 이름높던 '유란'은 제후의 명에 따라 고도궁으로 소집되었고

섭광에게 하늘의 선택을 요구하는 천명제를 지내자고 유혹한다.

불만이 가득하던 섭광은 유란의 말을 듣고 솔깃하여 천명제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 3막 19장. 왕이 되는 의식


33년전 도천풍이 역왕 홍석근의 문하로 들어가 가르침을 받게 된다.

- 1막 12장. 탁기의 시체





30년 전

섭광은 결국 천명제를 강행한다.

천인의 피를 위해 섭설 공주를 초빙한 섭광은, 여동생을 희생시키며 천명제를 시작한다.

허나, 유란의 의도대로 섭광은 하늘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마계의 문을 열어버린다.

이로인해 탁기와 마물이 고도시에 쏟아지게 되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마황을 소환하기 위한 절차가 부족하여 마황은 소환되지 못하고

수월평원의 영수들과 천하사절, 그리고 좌장군 도융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고도시의 탁기는 진정되고

남은 마물들은 전부 귀문관에 몰아넣어 봉인된다.

- 고도시 에픽퀘스트 진행 중


그러나 이 과정에서 좌장군 도융이 사망하게 되고 그의 아들 도유한은 잔존 병력들과 허재호와 함께 고도시에서 탈출한다.

아버지가 어머니와 고도시의 주민들을 학살하는것을 본 도유한에게 이는 큰 트라우마로 남는다.

- 3막 18장. 탁기에 물든 백성들


공식적으로 천하사절이 모두 모인 때는 이 때가 마지막이다.

이 이후로 천하사절이 전부 모인 것을 본 이는 아무도 없었다.


고도시에서 탁기에 물들어 죽어가던 진서연이 비월에게 발견되어 생명을 구재받는다.

이후 비월은 진서연을 자신의 제자로 삼아 가르침을 주게 된다.

하지만 진서연은 이때까지만 해도 언젠가 마물로 변할 운명이었다.

- 3막 20장. 천하사절의 등장


결국 유란은 고도시의 천명제의 실패로 인하여 마황의 대리인 자격을 잃게 된다.

- 3막 19장. 왕이 되는 의식





20여년 전

25년 전, 도천풍이 결국 도탄에 빠진 민초들을 구하겟다며 세상으로 나온다.

이후 그는 운국의 황실호위대장의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도천풍은 군마염, 남설린, 거거붕, 한시랑과 인연을 맺게 된다.

- 서막. 무일봉의 아침


운국의 군주 섭환이 실질적인 지배력을 상실하고 악태후가 수렴청정을 실시한다.

이후 운국의 모든 실권은 악태후가 가지게 된다.

- 2막 9장. 낭인무사의 정체


어린 시절부터 서로 가까웠던 남설린과 군마염이 혼인을 약속한다.

군마염은 무과에 합격한 후 남설린에게 혼인을 약조하려 했지만, 하필 그날 남설린이 황후로 간택되어 궁으로 불려간다.

군마염은 결국 남설린과의 혼인을 포기하고 그녀를 군신의 예로 대하기 시작한다.

- 4막 5장. 독살의 음모


결국 동방대륙에서 운국의 압제에 더는 참지 못하고 반란이 일어난다.

반란이 거세지자, 많은 자원의 보고인 수월평원을 포기할 수 없었던 운국은 우장군 군마염으로 수장으로 하여 원정군을 급파, 반란을 진압한다. 이 공으로 인해 군마염은 운국 대장군의 자리에 오르게 되고, 동방대력의 세력자가 된다.

- 3막 6장. 바람의 늑대


26년 전, 진소아가 태어난다. 진소아의 아버지는 강류시 판관이던 진태평.

- 4막 9장. 수도 입성


당시 강류시 판관이던 진태평은 흑룡교의 일원이었다. 

자신의 윗선에서 내려온 명령에 따라 그는 진서연의 눈앞에 자신의 관노가 탈주 중 관군에게 얻어맞는 상황을 연출하였고

과거 노예생활을 했던 진서연은 관노인 소년을 구하기 위해 무력을 행사한다.

하지만 이는 속세에 관여하지 말라는 비월의 가르침을 무시한 것과 다름없었고, 비월은 진서연을 책망한다.

결국 관노 소년은 다시 관청으로 끌려갔고, 진서연은 분함에 몸안의 탁기가 흘러나와 혼절하고 만다.

   

그러나 진서연은 스승의 말을 어기고 칼을 들고 진태평의 집으로 잠입하나 발각되고 만다.

흑룡교가 의도한 대로 진태평은 진서연을 죽이려는 연출을 한다. 

진서연이 모든 것을 체념한 순간 비월이 나타나 그녀를 보호하고 그 와중에 관군에게 무력을 행사하게 된다.

비월은 자신이 국법이 어긴 것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음날 운국 조정에 출두하기를 결심하고

천하사절은 속세에 관여하면 안된다는 맹약을 어긴 이유로 천하사절의 자리에서 내려오고자 한다.

그리하여 자신이 받은 신공과 천하사절의 자리를 진서연에게 물려주고자 하는데, 

이는 몸 안을 탁기가 잠식해 나가 결국 마물이 될 수 밖에 없는 진서연을 자신의 신공을 통해 살리기 위함이기도 했다.

검선이 받은 선계의 무공은 절정의 상승무공이었기 때문에 몸 안의 탁기를 내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예상한 흑룡교, 아니 무신은 신공을 전하기 위해 무방비 상태로 운기조식 중인 비월과 진서연을 급습한다.

비월은 바로 무력화되고, 진서연은 주화입마에 빠져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상태에 빠진다. 

이를 본 무신은 진서연이 말을 잘 못한다는 것을 이용, 비월을 해한 사람을 진서연으로 만들려고 시도하고

진서연은 귀천검을 들고 비월의 처소에서 도주한다. 허나 곧 비월봉으로 익산운과 홍석근이 도착한다.

천진권은 진서연이 비월을 해했다고 거짓 고하고, 평소 진서연을 달갑지 않게 여기던 익산운이 이에 동조한다.

홍석근만이 진서연의 이야기를 듣자는 입장이었지만 진서연이 입을 여는 순간 입을 막기 위해 천진권이 공격하고, 익산운도 바로 동조한다.

허나 사망한 줄 알았던 비월은 마지막 몸의 기력을 다해 두명의 공격을 대신 맞아주고, 완전히 사망하게 된다.

이를 본 진서연은 폭주, 무신에게 검상을 입히고 익산운에게 큰 내상을 입히지만 홍석근의 공격에 의해 비월봉 아래로 추락하게 된다.

이후 익산운은 이때 당한 상처로 인하여 자신의 거의 모든 내력을 잃어버리고 만다.

- 4막 4장. 음지의 세력

- 4막 10장. 하오방주를 체포하라

- 4막 12장. 조장원 침투

- 4막 28장. 비극의 전모


비월봉에서 진서연에 의해 큰 타격을 입은 익산운은 지금의 해나무 마을 근처에서 쓰러지고 만다. 이를 발견한 고아엿던 영린촌의 주민 구은지는 촌장 유태월과 함께 익산운을 간호하여, 그가 어느정도 거동이 가능할때까지 도움을 준다. 넉살좋은 익산운은 금세 영린촌의 주민들과과 친해졌다. 그 중에도 정에 굶주린 구은지는 내심 익산운에게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결국 두명은 관계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익산운은 자신을 쫓아오는 마족(유란)이 있다는 것을 점괘로 알게 되고 마을을 떠나 방랑하게 되고, 구은지는 자신이 익산운의 자식인 일심을 임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다.

- 3막 1장. 뒤틀린 용맥


이하 추측되는 내용들 (아닐 수도 있습니다)


도망치도록 했다는 소년이 어린 소양상으로 추측된다. 소양상 또한 진태평의 관노엿으며 탈출을 시도하엿으나 실패한 경험이 존재한다.

- 4막 4장. 음지의 세력


진태평에게 명령을 내린 자는 무신이 확실하나 그 곁의 여인은 유란이라는 언급이 없다.

하지만 유란은 진서연이 아닌 무신의 휘하였으며, 어둠에서 구한 분이라는 묘사와, 무신의 세력 중 대표적인 여성이기에 유란이라 추정된다.

- 4막 12장. 조장원 침투


이후 비월은 육신을 잃고 선계로 다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천하사절이 되면서 받은 신공 자체가 선계의 것이고, 대사막 스토리 퀘스트 중 무신삼원로의 언급에 따르면

비월은 선계에 소속된 인물이거나 그에 준하는 존재로 여겨진다.

- 무일봉 시네마틱. 대사막 무신릉 스토리 퀘스트 중


비월봉에서 추락한 진서연은 무슨 이유인지 다시 한번 비월봉에 가고자 하고

비월을 문파의 큰 어른으로 여기던 건야행과 백청파 무인들에게 공격받는다.

건야행의 아들 건마는 상황을 지켜보고 진서연의 입장을 들어보자고 하지만 묵살당하고

검은 기운을 다루는 진서연에 의해 멸문에 가까운 피해를 입게 된다.

검은 기운을 다루는 것으로 보아 이때쯤 어둠의 유혹을 받고 마황의 대리인 자격을 얻은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묵화선생이나 태사라는 호칭이 없는 것으로 보아 풍제국 설립 이전으로 사려된다.

- 일일 퀘스트 언급 내용. 4막 27장. 검의 무덤


결과적으로 과거 노예 생활 등으로 세상을 좋게 바라보지 않던 진서연은

자신에게 어머니나 사부님, 그 이상인 비월을 통해 빛을 찾아가고 있었으나

같은 천하사절인 천진권의 배신으로 인해 빛을 향한 길을 잃어버리고 어둠의 길로 빠지게 된다.

이는 3막 최종장에서 경천맹을 도우며 의와 협의 길을 걷던 막내가 결국 일심의 배신으로 어둠의 길에 들어선 바와 일맥상통한다.



20년 전

섭환 황제와 남설린 사이에서 섭소유가 태어난다.

섭소유를 출산한 남설린은 휴식을 이유로 백림사의 운림원으로 휴향을 떠난다.

남설린은 군마염, 거거붕, 도천풍, 섭소유와 동행했으며

군마염을 동행한 이유는 운림원에 있는 기간만이라도 서로 사모하던 사람과 같이 있기를 바람이었기 때문이다.

- 4막 5장. 독살의 음모


한편 운국의 악태후는 남설린과 군마염을 함께 제거하고자 흑룡교를 통해 운림원을 급습한다.

하지만 거거붕과 도천풍의 활약으로 흑룡교의 급습은 제압되고, 도천풍은 섭소유를 구하기 위해 운림원으로 진입한다.

그러나 난리통 속에 군마염과 도천풍은 어긋나게 되고, 거거붕이 사형당해 죽고 만다.

자객을 통한 암살이 실패하자 악태후는 '대장군 군마염이 남설린과 정분이 나 황제를 암살하고 황위를 찬탈하려 한다'는 누명을 씌우고 반역의 낙인을 찍어버린다. 군마염을 체포하기 위해 운국에서 군대가 파견되고 군마염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

또한 당시 섭소유를 대리고 있던 도천풍은, 군마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황실호위대장의 직위를 버리고 아들 도단하와 함께 세상을 떠돌아다니게 된다.

- 백청산맥 스토리 퀘스트 중 도천풍의 회상. 4막 5장. 독살의 음모


결국 자신과 자신의 수하들이 개죽음을 당할 위기에 처하자 군마염은 아에 풍제국을 세워 운국과는 다른 길을 가고자 한다. 이에 운국은 바로 선전포고를 한 후 군대를 보내 반란을 진압하고자 한다.

군마염이 명장이었지만, 적은 수하로 수많은 운국 병사들에게 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의 진영에 검은 옷을 입은 여인, 진서연이 합류한 이후부터는 전세가 역전된다. 진서연은 뛰어난 책략과 마공으로 운국의 군사들을 유린했으며, 그녀의 힘을 빌어 풍제국은 일부 잔존병력을 제외하고는 운국의 병력을 동방대륙에서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남은 운국의 잔존병력들은 수월평원으로 밀렸다. 과거 도융의 아들인 도유한을 수장으로 추대한 그들은 반풍복운의 가치를 내걸고 끊임없이 풍제국에 대항해 항쟁하였다. 이들은 후에 경천맹의 전신이 된다.

- 4막 1장. 어둠의 길

- 4막 2장. 농민 탄압

- 3막 24장. 고립된 병사들


군마염이 거사를 일으키던 날 강류시 판관이던 진태평은 딸 진소아와 함께 도주를 준비한다. 하지만 수하인 조승우의 배반으로 인해 진태평은 뒤에서 칼을 맞고 죽고 만다. 진소아는 다행히 무사히 도주하는데 성공하지만, 홍석근을 만나기 전까지 복수에 모든 것을 건 복수귀가 되어버린다. 또한 정황상 소양상이 진태평의 손에서 벗어난 것이 이 시기라고 보여진다. 이후 소양상은 백림사에서 현담대사를 만나 세신교에 대해 알게되고, 이후 단순한 산적질이 아닌 의적 활동을 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

- 4막 9장. 수도 입성

- 4막 21장. 비움과 회복


풍운 전쟁 시기, 무신의 후에를 찾기 위한 무신반이 사라지고 만다. 이는 후에 운국 관리인 귀환의 손으로 들어가며

귀환은 사마교 토문진 분타의 수장이 된다.

무신의 최후의 '남자' 후손이었던 천무령은 풍운전쟁 도중 사망하고 만다. 이후 아내엿던 예사랑마저 사망함으로 인해 소연화가 무신의 유일한 후손으로 남게 된다.

- 2막 27장. 죽음 위의 연꽃





20년 전 부터 현재까지

결국 운국의 침공을 완전히 막아낸 풍제국은 공신들을 치하하고 나라를 안정화시키려 노력한다. 군마염은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남설린을 황후로 책봉한 뒤, 운국을 물리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진서연을 일등공신으로 삼아 태사의 직위를 내림과 동시에 나라의 제사장인 국무의 지위 또한 내린다. 

- 4막 1장. 어둠의 길


황보석의 아버지는 풍제국의 대장군이었지만 개국공신들에게 밀려 비명에 저세상으로 가고 만다. 이를 본 황보석은 자신이 어떠한 굴욕과 비겁함을 겪더라도 풍제국의 대장군 직위에 올라 나라를 개혁하고 부패한 간신배들을 몰아내겟다고 다짐한다. 그는 풍제국의 무과에 합격하기 위해 10년간 수련을 떠난다. 

- 4막 3장. 제국의 개

- 4막 24장. 위기의 백림사


풍제국의 왕인 군마염과 황후 남설린 사이에서 딸 군마혜가 태어난다. 하지만 군마혜를 출산하던 도중 남설린이 죽고 말고, 군마염은 크게 상심한다. 슬픔에 몸져누워버린 군마염을 대신하여 태사 직위의 진서연이 풍제국의 실권을 장악하기 시작한다.

이후 진서연은 황제 암살 사건을 조작하여 '군마염이 암살에 대비하여 법기 갑옷으로 온몸을 감싸고 다닌다'란 명분으로 가짜 군마염을 내세운 뒤, 진짜 군마염은 뇌옥에 투옥시켜버린다. 이후로 풍제국의 모든 실권은 진서연이 쥐게 되고, 그녀는 다시한번 마황을 소환하기 위해 천명제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이에 불만을 품은 승상 조승우는 허수아비 황제 군마염을 몰아내고 군마혜를 새로운 왕으로 세우기 위해 복운회와 경천맹을 지원하게 된다.

- 4막 15장. 사라진 공주


백림사의 어린 동자승이던 정하도는 어린 시절 우연히 군마혜를 만나게 되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공주인 군마혜의 곁에 가기 위해 정하도는 끊임없는 무술 수련을 하게 되고, 결국 풍제국의 무과에서 장원 급제하게 된다. 풍제국의 무과에서 장원 급제한 자에게 주어지는 특권인 '자신이 원하는 직위를 얻을 수 있는 것'을 통해 정하도는, 어린 시절부터 연모해왔던 공주 군마혜의 호위무사 역을 자처하게 되고, 군마염은 그의 청을 그 자리에서 바로 허락한다. 이로 인해 정하도는 군마혜의 호위대장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허나 이는 무과에서 차석으로 합격한 황보석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리였다. 대장군의 자리에 올라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함과 동시에 썩은 조정을 개혁하려 했던 그에게, 무과 장원이 지원한 공주의 호위대장 자리는 너무나 낮은 자리엿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무과 장원보다 높은 자리에 임명될 수 없었던 차석의 자리였기에, 그는 예상보다 너무나도 낮은 자리에서 관리 생활을 시작해야 했고, 이는 정하도에 대한 증오로 변한다.

- 4막 16장. 공주 구출 작전

- 4막 24장. 위기의 백림사


풍운전쟁 시기, 풍제국은 안개숲의 운국 병사들을 견제하기 위해 영린촌에 기지를 세운다. 하지만 이는 명분에 불과한 것으로 사실은 영린촌의 영석광산에서 나오는 많은 양의 영석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이들은 영린촌 주민들을 하나하나 부역으로 부려먹기 시작하엿고, 결국 16년 전, 진서연이 익산운을 찾기 위해 온 날 영린족이 때죽음을 당한 이후 영린촌의 용맥을 봉인한 뒤 본격적으로 영린족을 노예로 부리기 시작한다. 물론 이 영석들은 천명제에 필요한 대용맥을 열기 위함이었다.

- 3막 3장. 동맹을 위한 탈출


15년 전, 예하랑의 누이 예사랑이 연꽃 호수에서 사망한다. 그녀의 어린 딸 소연화는 녹림의 수장인 소양상이 우연히 대려다가 키우게 된다. 예사랑이 사망한지 몇년 후, 형부와 누이가 모두 사망했음을 알게 된 예하랑은 자신의 조카이자 누이의 딸인 소연화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된다. 이후 그런 목적을 위해 토문객잔을 세우고 손님들로부터 정보를 모으게 된다.

- 3막 27장. 죽음 위의 연꽃


운국 우장군 마영강이 대사막의 주목으로 부임한다. 무신의 비보가 대사막에 잠들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가진다면 입신의 경지에 오를 수 있는 무신의 비보를 이용, 강한 힘을 얻어 군마염처럼 자신의 나라를 세우고자 함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무신의 비보만을 노리는 마영강에 의해 대사막은 점점 어지러워진다. 당장 풍운전쟁시기 거거붕 장군을 모셧던 석삼자와 그의 수하들은 마영강에 반발하여 자기들의 세력을 구축해 복곤패라 칭하며 마영강을 죽일 계획을 짜게 된다. 거기다가 천하쌍세가 영석을 노리고 이곳저곳에서 격돌하고있어 대사막은 점점 난장판이 되어간다.

- 2막 15장. 무신의 비보를 노리는 장군

- 도기방 총타 서브 퀘스트 및 천하쌍세 세력 퀘스트


마영강은 여색을 탐하엿는데, 유가촌의 유성의 누이인 유정이 마영강에 눈에 걸리게 된다. 마영강은 유정의 약혼자엿던 유명한의 아버지에게 돈을 줄테니 파혼하라고 요구한다. 결국 유정과 유명한의 약혼은 파기되고,  마영강은 유정을 대려감과 동시에 유명한을 심한 노역에 부려먹게 된다. 결국 유명한은 힘든 일을 견디지 못하고 죽고 말고, 유정 또한 자결한다. 이에 앙심을 품은 유성은 마영강의 군인을 살해한다. 이에 마영강은 본보기를 보이고자 유성의 부모를 죽인 후 유골을 유가촌에 방치한다. 이에 분노한 유성은 어둠을 받아들이고 마을을 떠나 복수하기위한 힘을 얻기 위해 홍문파로 들어가게 된다. 이와 함께 유가촌과의 절연을 다지며 이름을 무성으로 바꾼다.

- 2막 12장. 배신자의 집

- 1막 11장. 검은 기운


당여월은 녹림도 소양상에게 비무를 신청하지만, 압도적인 실력 차이로 상대가 되지 않았다. 소양상은 자신이 적당히 상대했다고 여기고 물러났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았던 당여월은 뒤에서 어검을 날려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소양상은 가볍게 반격했고, 반격에 당한 당여월은 오른쪽 눈을 잃게 된다. 복수를 다짐하는 당여월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1년여 전), 소양상의 녹림채는 제국군의 급습을 받게 되고, 소양상은 부두령 왕수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다. 이후 소양상은 제국삼적이라는 낙인이 찍혀 계속 도망다니는 생활을 하게 된다.

- 4막 8장. 녹림왕의 귀환

- 2막 31장. 애꾸눈의 사연


남소유, 도단하와 함께 방황하던 도천풍은 우연히 대나무 마을을 지나가던 도중 도적때를 발견하고, 이를 지나치지 못한 도천풍은 그들을 물리친다. 남아있던 마을 사람들은 도천풍이 마을에 남아있어주기를 간곡히 청했고, 운국 황실이 이러한 백성들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을것임을 잘 알던 도천풍은 이를 승락하고 대나무 마을에 정착한다. 이는 더이상 두 아이를 대리고 방황하긴 어렵다는 판단도 있었다. 이후 마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자경단을 조직하게 된다.

- 1막 8장. 해적과 손잡은 산적





현재

홍문파의 막내인 당신은 진영 사저의 목소리에 침대에서 일어났다.





여러 복선과 남아있는 떡밥들

블레이드 앤 소울의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3막부터 복선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게다가 NPC와 말을 걸다 보면 NPC의 현재 생각 등을 넌지시 알려주기 때문에 더욱더 판단하기도 쉽지요.


아래에서는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약간이나마 써보려 합니다.



먼저 아직까지 남아있는 떡밥들입니다.

후속 스토리에서 나올만한 것들일까요? 크게 3가지만 뽑아보겟습니다.


무었보다 가장 큰 떡밥은 흑룡교입니다. 이게 최고에요.

고도시에서 에픽퀘스트를 하다보면 악교노장이 글자도깨비에게 천명제를 지내는 방법을 지닌 글귀를 복귀해오라는 퀘스트가 있습니다.

이 천명제란걸 보면

"천명을 받을 자가 천계의 선택을 받으면 백룡을 맞이할 것이다.

하지만 어둠의 간택을 받으면 마계의 문을 열고 흑룡을 맞이할 것이다."

여러분은 모두 천명제가 잘못된다면 누군가가 소환되는지 알고 계십니다. 바로 마황이죠.

즉 흑룡은 마황이란 이야기입니다. 뭔가 이제 입질이 오시나요?


도천풍의 과거를 보다보면 운림원을 급습한 무리는 흑룡교의 일원들입니다.

게다가 진소아의 아버지인 진태평은 흑룡교의 일원이었습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가 무었이라면, 진태평은 당시 강류시 판관이라는 높은 직위에 있었고 운림원 급습을 사주한 자는 악태후입니다.

즉 운국의 고위급 인물이라는 소리입니다. (악태후는 현재 운국의 실질적인 지배자입니다)

마황과 관련된 인물들은 현재 운국 조정에 많이 포진되어있다고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3막에서 홍노돈이 한 말도 문제입니다.

홍노돈은 홍돈족의 영수이지요. 홍노돈은 죽기 전 막내에게 정기를 모두 전해줍니다. 근데 그때 이넘이 하는 말이 문제입니다.

홍노돈의 말에 따르면 막내는 홍노돈을 이전에 본 적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막내는 홍노돈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가 죽기 직전 정기를 받을때를 제외하면요.


뭔가 의미심장하지 않나요? 홍노돈이 천하사절과 함께 마족과 싸운 것은 막내의 나이보다 많습니다. 

물론 귀도시에서 과거로 돌아갔을때 고도시에서 만난 것일줄도 있지요. 하지만 이게 또 골아픕니다.


과연 30년 전 고도시에서 막내를 본거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요? 이게 조금 꼬여있습니다.

30년 전 고도시로 갈때, 악교노장들은 30년 전 인물 중 한명의 몸으로 들어가는 형식이라고 소개합니다.

즉 거기서 아무리 뭔짓을해도 현재에서는 알 수가 없다는 거죠.

근데 서브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태상문 초소에 한 노학자는 막내를 알아봅니다.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라고요.

이게 단순한 설정구멍일지 아니면 뭔가 노림수일지는 두고 봐야 할거같네요.


마지막으로 서방대륙입니다.

5막이 등장한다면 분명 서방대륙이 아니면 남방대륙의 견원성도 정도겟네요.

4막 17장의 지난 이야기를 보면 서방대륙은 현재 탁기에 전 대륙이 물든 암울한 상황입니다. 생존자도 없고 보고 온 자도 없지요.

아직까지 공개된 정보가 너무 없어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5막이 등장한다면 상당히 큰 스포일러를 감춘 곳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서방대륙이 탁기에 물든 때는 천하사절 중 3명 이상이 살아있을 때엿습니다.

3막의 지난 이야기중 익산운이 세명이라면 어려웟겟지만 천진권이 있어서 막을 수 있었다 란 말이 있습니다.

이게 과연 다음 이야기를 위한 복선이었을까요, 아니면 단순히 천진권이 돌아왔음을 알리기 위함이었을까요?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이라면 3막 19장에 보면

'이번에도 실패하면 대리인을 보내겟다'는 마황의 말에 성급하게 진행햇다고 자책햇다는 투의 글이 있습니다. 유란의 시점입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유란이 마황을 강림시키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 되지요.

과연 서방대륙이 저렇게 된 것은 정말 천명제가 이유였을까요?


뭐 이외에도 몇가지 더 있지요.

무신의 신공을 전수받은 소연화와 홍문오의를 터득한 막내는 이제 어떻게 될 것인지라던가

막내의 과거 생활은 어떠햇을것인가 라던지

왜 팔부기재인데 한명은 등장하지 않는가 라던가

(탄포사 이오락, 북두검성 건마, 기공도천 곤명, 흑풍술사 감마등, 살수귀 간묘월, 파륜성 진웅, 남도권호 태왕)

세신교에 귀의한다는 군마염과 소양상은 어찌 될 것인지 라던지 말이지요.

군마혜가 이끌던 경천맹은 결국 어떤 길을 갈지.

파보면 더 나올지도 모르겟지만 아직까지 4막은 한번밖에 클리어하지 않아서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하지만 이런건 생각만해도 즐거운 것이니까요!



다음은 좋은 스토리의 관건 중 하나인 복선들입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무신과 관련한 복선이 상당히 많습니다.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천하사절은 마황이라는 강대한 적에 맞서기 위한 세상의 수호자들입니다.

원래는 절대적 선인이어야 할 존재들이죠. 하지만 결국 그건 사실이 아니었지요.

제 견해로는, 

절대적 선인이어야 할 천하사절이 

사실 모든 일의 흑막이었음을 알리기 위해 

일부러 천하사절과 진서연에 많은 복선을 남긴것으로 생각되네요.


여기서는 가장 많은 떡밥을 지녓던 떡밥덩어리 무신을 살펴보겟습니다.


제가 먼저 무신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한건 누구나 다 그랫겟지만 2막 엔딩부터입니다.

천하사절인 무신이 유란과 행동을 같이했다. 상당히 심상치 않지요. 게다가 현재 무신의 신공을 모두 가진 소연화를 납치합니다.

게다가 2막때 등장하는 천진권의 목소리는 인간의 목소리 같지가 않지요!

귀도시에서도 무신에 대한 복선이 존재합니다. 고도시의 천하사절 시네마틱 영상에서요.

30년 전 무신의 얼굴에는 검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30년 후인 2막 엔딩 당시와 3막 엔딩에서 무신의 얼굴에는 큰 검상이 있지요.

그리고 천하사절중에서는 검을 쓰는 자가 있습니다. 게다가 진서연도 검사지요. 둘은 사제지간입니다.

30년 전 무신은 젊은 얼굴이지만 악을 봉인하는 기능이 있는 귀천검에게 당한 30년 이후 무신은 나이먹은 얼굴이지요.

그런데 신공을 몸에 지닌 소연화를 납치한 후 다시 젊어진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스토리 저널에서도 이것저것 많습니다.

2막에서 길동의 대사는 뭐 언급할 필요조차 없지요. 어떻게 진서연과 막내의 정체를 알고 있을까요?

아에 스토리 저널에서 무신이 어둠의 유혹을 받았음을 대놓고 알려줍니다. 나류국 대장군 시절에요.

무신의 탑도 천진권의 떡밥으로 가득합니다.

8층 무신의 심마의 이름은 '상처' '분노' '어둠' 입니다.

8층 천진권이 하는 대사중에


'너도 봤지 않느냐! 인간들이 얼마나 추악한지를!' 

'빛이 사라지면 어둠이 오는 법. 기다리겟다. 너의 마음 속에서!'

'그때의 고통을 다시 떠올려주마!' 

'난 네 안의 또다른 너. 어둠이다.'


무신의 그림자는 무신의 마음상태를 나타냅니다. 즉 저건 무신 안의 생각이라고 볼 수 있지요.

블레이드 앤 소울은 이곳저곳에 무신이 '천하사절이지만 선인이 아닐 수 있다'는 떡밥을 여기저기 뿌려두었습니다.

무신의 탑이 천진권의 수련용이었음을 생각해보면 이건 의미심장합니다. 수련중에는 천진권에게는 빛이 남아있었다는 말이니까요.

하지만 결국 천진권 안의 빛은 꺼지고, 천진권은 어둠으로 물들어 버리죠.


마찬가지로 진서연이 완전히 악인이 아닐것이란 떡밥도 뿌려두었지요.

3막 21장에 보면 '진서연은 자신의 사부가 당했던 것을 고스란히 천하사절에게 되갚아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진서연의 사부는 검선입니다. 검선이 천하사절에게 무었을 당햇기에 홍석근와 익산운은 목숨을 잃었을까요?

비월은 막내에게 '서연이를 막아주세요' 라고 당부합니다. 만약 진서연이 비월을 죽였다면 왜 저런 말을 할까요?

분노로 인해 유가촌에서 심마에 빠진 막내에게 진서연이 나타나 '이것이 사람들의 본성이다' 라면서 자극합니다.

홍석근의 환영은 '진서연처럼 되어서는 안된다!' 라고 막내에게 말합니다.

막내가 당시 하려던 것은 무신의 비보를 얻어사부를 죽인 진서연에게 복수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서연과 관련이 있을까요?

물론 마황을 불러드리려고 한 이상 진서연이 선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만, 이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죠.

아무 이유 없는 악인은 없는 법이니까요.




글이 너무 길어지는데..

뭔가 블소 스토리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조사하다보니 아쉬움에서인지는 몰라도 자꾸 쓰게되네요.



블레이드 앤 소울의 조연, 주연들은

모두 각자의 사연을 가진 입체적인 인물들입니다.

즉 절대적인 악인이 없습니다.

아 마영강이 있나?


무신 천진권은 나류국 대장군 시절에는 백성을 위하고 부하들을 위하고 명석하고 무공도 뛰어난 인물입니다.

하지만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이러한 그의 모습을 시기하던 무리에 의해 타락합니다.

이것이 무신의 탑에서 나오는 심마들이죠. 왜 인간들을 위해 희생해야 하느냐고 추궁합니다.

결국 '상처'받고 '분노'한 무신은 '어둠'에 발을 디딥니다. 황궁으로 압송되며 그는 어둠을 받아들입니다.

사람들을 위하고자 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돌아온건 시기와 질투이니 무신이 마음이 바뀔 만도 하지요.

천하사절이니 뭐니 해도 천진권은 애초에 인간입니다. 흔들릴 가능성이 있지요.

결국 4막 최종장에서 말합니다.

'더이상 인간을 위해 희생하지는 않겟다! 난 마황을 무찌르고 이 세상에 군림하겟다!

 썩어빠진 세상을 바로잡고 내가 바라던 세상을 만들겟다!'

세상을 바로잡고자 원햇던 한 인물의 소망이 비뚤어진 것이죠.


4막의 황보석도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썩어빠진 조정을 개혁하겟다는 의지도 있고, 자신의 부하들을 마영강처럼 막 사지로 내몰 정도로 냉혹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대장군의 직위를 얻기 위해 자신의 인간성을 어느정도 희생한 인물이라고 봐야겟지요.

정하도를 죽이라던 의도도 위에서 적은 무과의 일이 어느정도 포함되었을 겁니다. 

천명제 당시에는 진서연의 진실을 알고 칼을 뽑아 진서연에게 달려들만큼 충성심도 있습니다.

황제에게 가는 상소문을 찾는 퀘스트에서는 나름대로 풍제국을 개혁할것을 요구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선인이란 것도 아닙니다. 

그는 쌀을 빼돌린 촌장의 입을 열기 위해 주민들에게 총을 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보아 선인이라 보긴 어렵습니다.


3막 도유한도 사연이 존재합니다.

그는 어린시절 자신의 아버지가 고도시의 백성들과 어머니를 죽이는것을 봅니다. 이는 그에게 트라우마로 남지요.

결국 살아남는것에 그렇게 집착하게 되는 이유가 됩니다. 어린 시절 겪은 충격적인 경험이 뇌리에 박혀버린 것이지요.

게다가 군마혜는 도유한을 만나는 날 자신의 본명을 밝힙니다. 도유한은 고민하게 될 수밖에 없지요.

진서연의 진실을 알지 못하는 도유한은 이것이 풍제국의 계락인지 혼란스러워합니다. 군마혜를 믿지 못하게 되지요.

결국 이런 증폭된 의심들과 삶에 대한 집착은, 그가 자신을 믿고 따르던 경천맹과 이종족들을 배신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일심도 유태월 촌장의 배려로 인한 오해가 원인입니다.

유태월 촌장은 일심의 목숨을 걱정하여 일부러 익산운의 아들임을 숨겻지만

그로인해 일심은 익산운을 증오하게 되고 결국 자기 아버지임을 모르고 칼을 찔러넣지요.

또한 일심은 자기 딴에는 영린촌을 해방시키고자 경천맹을 배신하고 진서연에게 붙습니다.

물론 이는 유태월 입장에서는 엄청난 뒤통수지만, 적어도 일심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죠.

(일심의 나이가 아직 어리단 것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물론 일심이 선의의 희생자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ㅆ년 남소유도 자신의 이야기를 지닌 인물입니다.

물론 남소유가 첩자 짓을 한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남소유가 저러한 성격으로 자란 이유는 결국 도천풍이 원인입니다.

퀘스트 저널에서도 보이다시피 도천풍은 딸자식처럼 남소유를 키웠지만 어느정도 선을 그었거든요.

물론 이는 도천풍에게는 황가의 딸인 남소유에 대한 존중의 의미도 있었을 겁니다. 도천풍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한 것 뿐이지요. 도천풍은 홍문의 가르침을 잊지 않은 선인입니다. 하지만 남설린과 군마염과의 약조를 지키기 위함과 남소유에 대한 존중이 그런 사단을 내고 만 것이지요. 정에 목마른 소녀가 결국 변해버린 거라고 봐야 하나요?


가장 중요한 진서연입니다.

진서연에게 비월은 죽을 위기에 처한 자신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 정도가 아닌

'부모도 모른 채 갓난아기 때부터 노비로 천대받으며 살아온 그녀에게 난생 처음 사람의 정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준 사부님'

(4막 13장 내용 중) 입니다.  스승님 그 이상으로 소중한 존재입니다. 가희 어머니라고 여기죠.

그런 스승이 같은 천하사절이라 믿고 있던 무신에 의해 죽었습니다. 게다가 자신을 죽이려던 익산운과 천진권의 공격을 대신 맞고 말입니다.

성자 같은 느낌이었다고 묘사되는 홍석근도 결국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그녀를 공격하지요. 정황상 그녀가 천하사절에게 칼을 휘두른 상황이었지만 그게 어머니를 잃은 사람에게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었을까요?

진서연이 서장에서 말하는 '내 어찌 눈을 감겟나'는 이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진서연은 복수를 위해 마황과의 계약을 마다하지도 않을 정도로 복수귀의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녀의 삶의 목적은 4막 최종장에서도 볼수 있지요. 오로지 사부님의 복수가 그녀의 목적입니다.


눈치 빠르신분들은 아시겟지만, 진서연은 막내와 비슷한 행보를 걷습니다.

(막내)는 (무성)의 배신에 의해 사부 (홍석근)을 잃고, 분노로 인해 (진서연)에게 달려들지만 결국 (무일봉)아래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진서연)에게 복수하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자 가로 안을 진서연에 대입시켜 보세요.

(진서연)은 (무신)의 배신에 의해 사부 (비월)을 잃고, 분노로 인해 (천하사절)에게 달려들지만 결국 (비월봉)아래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천진권)에게 복수하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노리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사합니다. 즉 진서연과 막내의 첫 발걸음은 같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인연'입니다. 이 인연이 모든 것을 갈라두지요.

막내는 처음 구출됫을때부터 '도천풍'이라는 선의 자리에 서있는 인물을 만납니다. 자경단 대부분이 선을 상징하는 인물들이지요.

대사막과 수월평원에서 자신을 도와준 인연들과 팔부기재들의 목숨을 건 도움으로 인해 막내는 마도의 길을 걷다가 홍문의 길로 돌아오는데 성공합니다. 마음 또한 복수심을 가라앉히고 의와 협을 우선시하는 홍문의 정신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진서연은, 그러한 인연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백청파의 건마와 홍석근이 진서연의 입장을 들어보자는 입장을 취했습니다만

나머지 인물들은 진서연을 그저 사부를 죽인 제자로 여깁니다. 결국 저 두명도 진서연을 악인으로 인지하지요.

결국 그녀가 복수심으로 인해 타락하는걸 막아줄 방파제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블소의 인물들은 나름대로의 사연을 지니고 있습니다.

단편적인 선악구별이 아닌 다들 자기 나름대로 의지를 가지고 있지요. 그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든 나쁜 결과를 가져오든 말입니다.

이런 입체적인 인물구성은 플레이어가 캐릭터에 몰입하는데 엄청난 도움을 줍니다. 자기 자신에 대입하기 쉬워지거든요.

제가 전에 하던 게임은 테라인데, 전 아직도 이 게임 스토리를 모릅니다




글이 너무 길어졋네요. 이만 줄여야겟습니다.



가끔 게시판을 둘러봐도 이렇게 스토리를 연구한 듯한 글은 별로 없더군요.

그나마 백청 스토리가 감명깊었다 정도... 일까요?

대부분은 무기 파밍, 악세 파밍, 보패 파밍.... 파밍파밍파밍...


다른분들은 어떠한 이유로 블소를 시작했는지 모르겟지만

저는 블소의 시네마틱 영상을 보고 처음 흥미를 가졋습니다. 스토리가 괜찮아 보엿거든요.

그나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었는데 그놈의 타락이...... 너도타락! 나도타락!

블레이드 앤 소울의 스토리는 타 게임에 비해 상당히 치밀하게 잘 짜여진 편입니다.

간간히 등장하는 시네마틱 영상과 보이스 지원은 몰입감을 높혀주고요.


남들과 다르게 빠른 렙업! 닥사! 닥사!

남들과 다르게 많은 돈벌이! 장사하자! 먹고살자! 오늘도 방실방실 밝은 백청산맥의 하늘!

남들과 다르게 빠른 파밍! 파밍!


이런것들 보다는


잘 만든 백청산맥의 필드를 누비며 

하나하나 살아숨쉬는 NPC들의 사연에 귀기울이는건 어떠신지요?


이상입니다.

정말 긴 글 읽어주신 분께는 심심한 감사를 보냅니다.


명불허전 서버 / 기공사 클로아린츠

명불허전 파이터즈 문파 짱짱맨!



P.S/ 다른건 몰라도 강류시 풍황궁 내의 보조퀘스트는 전부 해보시는걸 권합니다.

풍황궁 내의 실상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더군요.


P.S//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설정은 해석하는 사람 마음대로 언제든지 변할수 있는 사항입니다.
설정놀음은 직접 해봐야 재밋습니다! 게임사에서 완전히 공개하지 않는 이상 가지고 놀기 재밋거든요.

P.S///원래 공홈에 올리려는게 공홈에 올리고 수정하려고드니 점검중(...)이라 수정본 먼저 여따가 올려봅니다.

P.S////공홈 검게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