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패치 이후로 달라진 조넥 세팅 참고점 및 노하우들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앞의 글에 합칠까 하다가 보기 편하게 그냥 분리했습니다


1. 무공보다 콜투부터

사실 조폭네크는 콜투가 그다지 필요없는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수수를 갖추는 순간 맞을 일도 거의 없다시피하고
통찰아골을 쓸 경우 마나가 마를 일도 거의 없어서 마나통도 여유있죠

하지만 테러존이 나온 지금엔 사정이 약간 달라졌습니다
이유는 바로 테러존 진입속도 때문인데요
소환물 뽑는 시간이 필요한 조넥의 경우 기존에는 보통
핀들 앞의 시체를 이용하거나 만만하고 시체가 많이 나오는 쉔크부터 잡아서
해골을 확보하고 일정루틴 전체를 도는 파밍이 주를 이루었으나
이제는 특정 테러존만 뺑뺑이도는 것이 효율이 좋아졌죠
당연히 이 경우 해골을 어떻게 뽑느냐가 문제가 됩니다

사실 용병세팅이 끝나고 나면 용병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해골을 미리 뽑을 필요가 없이 그냥 해당 맵에 가서 뽑기 시작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초반에 집중공격을 당하게 되는 용병이나 아골이 녹아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해당 맵 잡몹들 중에 우르다르처럼 강타를 넣는 몹이 있다면 더더욱 위험하죠
때문에 본체가 아니라 용병과 아골 피통을 늘려주기 위해서 콜투가 요긴해진 상황입니다
진입 즉시 함성을 넣고 진행할 경우 트라빈컬과 억류지 정도를 제외한 모든 맵에서 
해골을 따로 뽑을 일이 없어집니다

아울러 콜투를 쓰게 되면 디아블로의 불을 한 대 정도는 그냥 맞아줘도 되어서
카생뺑뺑이를 할 때 피로도가 대폭 줄어드는 이점도 있습니다 


2. 저인방에서 계륵이 된 무공

이전 글에서도 소개했지만 (특히 물리)파괴참의 등장 덕분에 조폭네크 사냥속도가 대폭 빨라졌습니다
https://www.inven.co.kr/board/diablo2/5734/5987
이 때문에 시폭 한두 방이면 몹이 펑펑 터져나가는 저인방의 경우
기존보다 무한 룬워드의 필요성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지 싶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에 저인방에서 무한/무공을 썼던 이유는 대개
ㄱ. 물리면역몹의 화염저항이 덩달아 높은 경우가 많았기 (주로 요부) 때문에
ㄴ. 컨빅션의 방어감소를 통해 조금이라도 보스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였는데, 첫 번째 이유가 이제는 거의 없어졌다시피 했다 보아도 좋기 때문입니다

스켈레톤 메이지를 주력으로 사용할 경우 여전히 무공은 중요한 장비지만
저처럼 취향상 메이지를 안 쓰는 분이라면 그 중요성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물론 보스딜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종결로 간다면 결국 무공을 맞추게 되겠지만
당장의 우선순위는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고, 따라서 1에서 이야기한 대로 콜투가 우선이라 하겠습니다


3. 리바이브 컨트롤

2.3패치였나요? 소환물 및 용병 AI 개선패치 이후로 
리바이브를 쓸 경우 소환물들 전체가 텔레포트 직후에 굳어버리는 현상이 생겼죠
이 때문에 몹이 많은 한가운데에 떨어질 경우 네크 본체가 맞아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텔레포트 직후 강제이동을 살짝 해주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가령 저는 텔레포트를 우클릭에 놓긴 하지만, 추가로 텔레포트에 마우스 휠업을 배치하고
강제이동 단축키를 마우스 휠다운으로 놓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마우스 휠을 위아래로 굴려서 텔레포트 직후에 바로 소환물을 풀어놓을 수 있거든요

방법이야 개인의 취향이지만, 강제이동을 꼭 넣어줍시다


4. 핀들에서 해골뽑기

조넥을 오래 하신 분들은 사실 핀들 시체로 해골을 뽑기보다는 주로 쉔크를 가는데요
만만하고 시체도 많이 나오니 겸사겸사 유니크몹을 하나 잡고 시작하는 거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핀들 시체를 뽑아야 하는 구간이 이제 생겼습니다
바로 니흘라탁 사원이 테러존일 경우죠
핀들 앞마당까지도 테러존으로 지정이 되기 때문에 쉔크쪽이 오히려 불필요한 동선이 되었습니다



니흘라탁 사원이 테러존으로 지정된 경우에는
안야가 열어준 포탈에 들어가서 위의 위치로 이동한 다음
가장자리를 긁듯이 바깥쪽부터 차례로 스켈레톤으로 만들어줍니다
약 10마리정도만 만들도록 합시다. 몹이 다 돈입니다
나머지 너댓마리 비는 건 중간중간 사냥하면서 채웁니다
하다 보면 감이 오시겠지만, 보통 6~10마리 정도가 나중에 시폭 한 방에 안 닿는 자리들입니다

스켈레톤을 만든 후 안쪽으로 텔레포트를 뛰어 빠르게 핀들을 잡고
다시 앞쪽으로 나오면 잠에서 깨어난 몹들이 예쁘게 모여있을 겁니다
시폭 한 방 날리고 안야 포탈로 다시 나와서 웨이포인트로 뛰어가면 됩니다


5. 최종보스 안다리엘

안다리엘은 원래도 스펙에 비해 1:1공격력이 높은 편이었는데요
테러존 도입 이후 액트보스들 레벨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조넥 입장에선 굉장히 귀찮은 상대가 되어버렸습니다
AI도 호전적이라 공격대상을 자주 바꾸는 편이기에
(특히 콜투가 없다면)잠시 방심하면 아골이나 용병이 순식간에 녹아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안다리엘의 경우 다른 보스와 달리 주변에 잡몹을 풀어놓아주니
다른 보스처럼 앰플/디크리를 걸고 바로 머리를 찍기보다는
오히려 주변몹 시체의 시폭딜로 잡는다는 느낌으로 진행을 해 주시면
쓸데없이 용병을 살리거나 아골을 만드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안다한테는 바알처럼 앰플 대신 디크리를 뿌리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