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드코어에서 본캐도 바바, 부캐도 바바만하는 컨셉충입니다.
디아3에서도 본캐도 바바 부캐도 바바만 했고
이 컨셉을 유지하기 위해서 디아4에서도 본캐도 바바, 부캐도 바바만했습니다.

약간의 의리같은 거랄까요 ㅋㅋ 아무리 어쌔신이 좋아보여도 한눈팔지 않습니다.
소서리스가 좋아보이고.. 팔라딘이 사기처럼 느껴진다고 해도.. 한눈팔지 않습니다 ㅋ
(솔직히 시즌9 넘어오는동안 정통물리질딘, 정통물리창아마(펜드마라던가..?) 한번씩 키워본적은 있습니다 ㅎ;)

암튼 오래 한우물을 파면서 해온입장에서 해야할 역할이 하나 있다고 한다면..
"나 잘해" "나 고인물" "나 고수야" 하면서 가오잡는거 보다는
오랜기간 접하면서 알고 있는 내용들..그리고 과거의 경험들이 끊어지지 않게
잘 전달하는 브릿지 역할에 책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디아블로2는 클래식을 포함하여 오랜기간 유지되어왔고
따라서 엄청난 세월동안 쌓여있는 자료들과 경험들은 생각보다 더 많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제가 연결해 드릴수 있는 선에서 "페이즈고뇌"에 대한 이야기를 짤막하게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페이즈 고뇌는.. 과거에는 지금처럼 각광받던 무기가 아니었습니다.
PK에서는 독보적인 버서커 고뇌 : 사거리3 에 데미지도 강했죠.
사냥에서는 하이엔드는 콜블고뇌 / 가성비로는 쯔바고뇌가 선호되었으며,

페이즈고뇌는 사거리가 2 이다 보니 쌍수로 들었을때 12연타가 나오지 않는다는 논란도
있었고.. 그렇기에 오랜기간 동안 비주류 무기로 취급되었습니다.
쓰이지 않던 무기였다는 의미죠.
그래서 과거의 공략들을 보면... 비추천 무기 입니다. 쓰지마라는 의미죠 ㅋㅋ



이 스샷은 과거의 고수분이 쓰셧던 공략에서 일부 발췌한 부분입니다.
읽어보시면 무기공속만으로 소용돌이의 프레임이 정해지던 시절이라 콜블고뇌 39속 버석고뇌 34속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거구요.
무기별로 보시면 쯔바고뇌에 대한 평가가 후하고, 페이즈 고뇌는 비추천하고 있죠.
그래서 그시절에는 거의 페이즈 고뇌를 쓰는 사람이 없었습니다(그 시절의 분위기)

삥바바도 수수보다는 극삥밥이라고해서 시간은 걸리더라도 한번에 많은 골드를 먹는데 집중하던 시기이구요.
들은바 있으시겠지만.. 그시절에는 방을 너무 빨리 만들면 렐름다운 걸리던 시절이라,
1분이내에 삥밥으로 클리어하면.. 액트3 다른 전장이나.. 액4등 추가적인 전장을 가서 시간을 벌겸 사냥을 하던
시절이죠.

그래서 쌍고뇌도 많이 쓰였지만.. 고뇌+죽숨 조합도 많이 쓰이던 시절입니다.
빨리 사냥하는거보다는 늦게 사냥하더라도 많이 먹는걸 선호하던 시절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흐름이 레저렉션 오면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런방을 계속 만들어도 렐름다운이 없어지도록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효율 / 속도 등을 신경쓰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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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스샷으로 언급한 분의 글을 먼저 보고 가면 좋을듯 합니다.
2017년 03월15일에 작성된 글이네요 ㅎㅎ 지금으로부터 8년전 글... 엄청나게 오래된 글입니다.

근데 지금 보더라도.. 그 글의 깊이나 퀄리티가 대단합니다.



이건 일부분만 발췌한겁니다만..  그 시절의 공략과 분석을 보십시요 대단하지 않습니까? ^^
그시절 바바리안(?)들은 저렇게 분석하고 계셧었습니다. 근데 지금 접목해도 전혀 위화감이 없는..
아주 좋은 자료입니다. ㅎㅎ

암튼 과거의 바바리안들에 대한 흔적은 한번 링크를 통해서 살펴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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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즈 고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니 돌아와서..
그 시절에는 비주류 취급받던 페이즈고뇌가 지금은 왜 많이 쓰이게 되었을까?

일단 페이즈 고뇌의 스펙에 대해서 살펴보고 가면..

페이즈 고뇌의 특징 : 사거리2 / 쯔바3, 콜블3, 버서커3
페이즈 고뇌의 데미지 비교

쯔바고뇌 400추뎀 : (400+19) ~ (400+35) = 평뎀 427
페이즈고뇌 400추뎀 : (400+31) ~ (400+35) = 평뎀 433
콜블고뇌 400추뎀 : (400+26) ~ (400+65) = 평뎀445
버서커고뇌 400추뎀 : (400+24) ~ (400+71) = 평뎀 447

보시다시피 페이즈 고뇌는 데미지가 높아서 쓰는 무기가 아닙니다.

위에 공략글에서 발췌한 부분으로 8년이 지났음에도 영상이 하나 살아있더라구요.

글쓴분이 삥바바 대회에 참가한 영상입니다. 영상 초반부에는 오프닝으로 삥밥이 아닌분들이 참여해서
오해하실수 있는데요. 이후로 나오는 세팅이나 사냥등을 보면.. 그 시절의 삥밥들을 볼수 있습니다.

스텐/레더 같이 진행하다보니.. 나중에는 벅고뇌, 벅수수도 나오고 있구요.
이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삥바바들이 "콜블 고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랑 비교하면 인상적이죠 
위에 언급한거처럼 페이즈고뇌에 대한.. 그 시절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데요.

페이즈 고뇌에 대한 입지가 바뀌기 시작한거는 2.4패치 이후로 입니다.
2.4 패치에서 무기의 공속만 적용받던 바바리안이 방어구의 공속도 포함되게 되었구요.
소용돌이의 사기성에 한몫하고 있었던 몬스터들의 저주에 대해서
소용돌이가 영향을 받도록 바뀌게 되었죠.
(예전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죠. 빙결방지 안챙겨서 소용돌이 돌고있는데 느려지면..
오히려 몹을 더 많이 타격하는거 같다는 소리도 통용될때니까요)

2.4패치 이전의 바바리안들은 굳이 빙결방지를 챙기지 않았었고
삥바바들도 렘룬을 박았지 참룬을 박는일이 없었습니다.

다만 2.4 패치 이후로 몬스터들의 저주에 대해서 영향을 받다보니..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노력한 결과중 하나가 참룬을 쓰기 시작했고,
또는 빙결방지 옵션을 적극적으로 챙기기 시작했고

소용돌이 프레임을 유지하기 위해서 빠른 공속의 무기들이 선호되기 시작했죠.
페이즈고뇌처럼 말이죠.

즉, 페이즈고뇌의 상대적인 낮은 데미지 + 짧은 사거리의 단점보다
빠른 공속이 주목받기 시작한거라 볼수 있습니다.

그럼 인벤에서 이슈가 되었던 좋은 자료 하나 보시죠


(링크글)프레임표 2 of 2 디크리 적용 상태에서의 공속 변화 구간
을 보시면 아래의 표가 있는데요.



이 표를 보면 알수 있듯이....
바바리안이 몬스터의 노화나 빙결, 홀리프리즈 오라등의 디크리를 맞게되면..
75공속을 챙기는 콜블 고뇌는 4프레임 ->7프레임으로 떨어지고
42속을 챙기는 쯔바고뇌도 4프레임 -> 7프레임으로 떨어집니다.
페이즈고뇌는 고뇌의 기본공속 30으로도 6프레임은 나오죠.

쯔바고뇌의 경우 공속을 63속까지 챙기면 6프레임까지는 방어할수 있구요.
페이즈고뇌의 경우 54속이상 챙기면 유일하게 5프레임까지 방어할 수 있습니다.

쯔바고뇌도 33속이상 쯔바가 되면 20 안수 + 골드렙 10 = 해서 이런 디크리가 발생시 6프레임은
챙길수 있기 때문에..
삥바바가 사용하려면 아무 쯔바고뇌를 사는건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페이즈 고뇌도 마찬가지죠. 공속이 빨라서 추가적으로 방어구에서 공속을 챙기지 않아도
일반적인 상태에서 4프레임 소용돌이를 도는것은 문제 없지만.. 
이런 디크리의 경우까지 고려하게 되면.. 
아무 페이즈고뇌를 사도 되는게 아니라 페이즈 고뇌도 일정 공속은 챙겨야 한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페이즈 고뇌 공속이 30속이면 안수1개만 착용했을때 50속으로 54속 이상 5프레임 상태를 만들수 없습니다.
그러면 장갑(안수)+벨트 처럼 2개 방어구에서 공속을 챙겨야합니다.

다만 페이즈고뇌가 34속이상이었으면 안수1개만 챙겼을때 54속 5프레임 상태를 만들수 있게 됩니다.


디아블로2에서는 제한적인 방어구/악세사리에서 옵션을 챙기기 때문에.. 이렇게 공속처럼 강제되는 구간이
한칸 한칸 늘어가는 경계선을 기준으로 많이 따지게 되는데요..

콜로서스블레이드 고뇌의 경우 권장 공속이 35속입니다.
그 이유는 안수20 + 대군주20 + 그리고 고뇌의 35속이면 4프레임 75속을 챙길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에 투구에 15속 주얼을 쓴다고 한다면 

공속 최하급인 콜블 고뇌도 사용가능합니다.
30속+400추뎀 고뇌 = 안수20+투구15속+대군주20속+고뇌30속 = 85속으로 4프레임 충족하죠.
근데 콜로서스 블레이드의 권장 공속이 35 인것은
2개의 방어구에서 공속 챙겼을때 세팅을 완성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야 투구에 참룬을 박을수도 있고
자유도가 생기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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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리안을 세팅할때.. 삥바바를 하든 정밥을 하든..
장갑을 안수를 쓸때도 있지만.. 극삥밥을 위해서는.. 챈가를 착용할수도 있구요.
정밥의 경우는 안수대신에 오거장을 쓸때도 있죠.

그리고 벨트는 골드랩을 쓸수도 있지만.. 패캐를 가져오기 위해서 크랩밸트나 스웹을 착용하기도 합니다.
빙결방지를 위해서 투구에서 참룬을 박아야할수도 있구요.
2스킬 마흡/삥 목걸이를 사용하려면 대군주의 진노처럼 공속이 있는 목걸이는 쓸수 없죠.

삥바바라는 것은 극삥을 가든.. MZ삥밥을 하든.. 다른 밸런스형을 택하든..
세팅에 꼭 정답이라고 할수 있는건 없습니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삥바바를 이것저것 해보려고 세팅을 한다면... 그러기 위해서 고뇌를 장만한다면..
아무 페이즈 고뇌를 구해도 되는게 아니라..
구할수 있다면 34속 이상 페이즈고뇌를 구해야..
내가 속도가 필요할때 안수1개로 54속을 맞출수 있고, 패캐를 챙길때 벨트에서 챙길수 있는거죠.

최근에 게시판에서 이슈(?)가 되었던글 기억하실분 계실껍니다.
35속이상 콜블고뇌를 착용했는데.. 오거장을 끼려면 결국 40속 콜로서스 블레이드 고뇌를 착용해야한다는
사실을요.
투구 15속+대군주20속 =35속으로 75속을 맞추어야하기 때문에 무기가 40속이 되어야하는거죠.
벨트에서 10속을 가져오면 가능해지지만..
그러면.. 벨트에서 챙기는 물리뎀감은 포기해야하는거죠.

페이즈고뇌도 여러가지 세팅을 해본입장에서는 당장에 안수도 쓰고 골드렙도 사용하는 삥밥이라면
30속 페이즈도 54속이상 챙기는 데에는 문제 없습니다.
다만, 나중에 세팅에 대한 생각이 바뀌면.. 발목을 잡게 됩니다 ㅎㅎ

왜 제가 이걸 말씀드릴수 있을까요?


스텐에 있는 제 삥밥입니다. 시즌 7 정도 였을꺼 같은데요.
벨트 스웹끼고 있는거 보이실껍니다
제가 저때... 공속1차이로 54속 5프레임 포기 했습니다 ㅋㅋ

400고뇌 구했을때는 기분좋았죠 근데 극삥밥에서 패캐를 챙기면서 아차 싶었습니다.ㅎㅎ
(400고뇌에 현혹되시면 안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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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까지 보시면 소용돌이 프레임이 중요하나..? 하는 의구심이 들수 있습니다.
4프레임은 6연타 x 2 = 12연타
5프레임은 5연타 x 2 = 10연타 라고 직관적으로 해석이 가능한데요.

400고뇌의 연타수가 2연타가 차이가 나면 800의 딜로스가 생기는거기에..
이런건 소켓에 증힘주얼을 박는거라든가.. 맥어레참 한개를 쓰는거라든가 하는걸로는
커버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사냥이 불가능하다는걸 의미하는거 또한 아닙니다. 
그만큼 느리다 혹은 비효율적이다 라고 표현할 수 있는거죠.

과거의 시절에는 렐름다운 때문에 느림의 미학은 있었지만..
요즘의 시절에 공감받을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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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로.. 세팅을 하는데 있어서 빙결방지를 챙기지 않는거라든가..
이러한 공속 프레임을 챙기지 않는 거라든가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저도 양손무기 바바를 키우면서 5프레임으로 맞추지 않고 6프레임에 타협보고 세팅을 한적도 있습니다
(썬더마울바바가 그랬죠)

다만, 바바리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적어도 이러한 질문은 가능하다면 좋겠죠

"빙결 방지 안챙기면 프레임이 이렇게 변하는데.. 딜로스가 심하지 않아요?"
"페이즈고뇌 쓰는데 54속 안챙겨도 되요? 디크리시에 5프레임 내려면 54속 이상 챙겨야한다던데.." 

이런 질문들요..

이런건.. 상대방을 공격하는 질문들이 아닙니다.

듣는 분들 중에서는

"빙결방지 안챙기면 5프레임으로 떨어지는건 아는데.. 실제로 휠 돌아보니 체감이 크지 않다"
"빙결방지 안챙기면 7프레임 떨어지는건 알아서 6프레임으로 공속을 추가로 맞춰서 보정하고 있다"

"디크리시 54속 안챙기면 5프레임 안나오지만.. 실제 사냥하는데 체감은 잘 안되더라.."

저도 사실 위에 언급했듯이 54속 안챙기고 삥밥을 수천판 한적이 있기 때문에.. 그게 사냥 못할정도로
불편한것도 아니고.. 무신경하게 돌면 크게 체감되지 않는 것도 압니다.

다만, 반대로 말하면.. 우리가 소용돌이 세팅을 할때 쯔바 42속, 콜블 75속.. 버서커 63속 챙기는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최적의 프레임을 갖추기 위함이죠..
그게 기본처럼 통용되고 있구요.

어떤 선택을 하든지.. 자유입니다. 세팅에 정답은 없으니까요.
각자의 개성이 녹아들수도 있고.. 장점도 많죠.
다만, 알고서 챙기지 않는것과.. 모르고 챙기지 않는 것 정도의 차이만이 있을꺼라고 봅니다.

이글을 보시고 도움이 된다는 부분이 있으시면 차후에 바바리안을 세팅하실때
공속구간에 대해 이리저리 고민해보시면 좋을꺼 같구요.
세팅을 위해서는 거래도 할수 있고.. 때에 따라서는 현질을 하는 사람도 있을수는 있습니다.

다만 필요에 맞게 좋은 템을 구입할수 있는 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2.4패치 이후로.. 이제는.. 일반적인 상태의 공속 프레임만 고려해서 세팅하던 시기는 사실
지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가 되면 좋겠습니다.

다들 즐디아하시기 바라구요. 시즌9가 3월8일에 끝난다던데..
남은 기간 디아블로! 그리고 바바리안 즐겁게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