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전 글에서 "간파를 빼서 뭘 찍을건데?" 에 대한 화두를 던졌었는데 이번에는 관통에 포인트를 주어야 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주로 패캐를 위해 스웹벨트를 쓰는 경우나, 세팅상의 문제로 공속벨트(뱀팡)을 써야하는 경우에 해당이 되겠고, 관통벨트를 사용하실 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이슈이기는 합니다.


1. 관통은 명중/막기 영향을 받지 않는것으로 보인다.


관통 100%를 맞추고 간단히 테스트한  결과 명중하지 않고 X표시가 뜨더라도 관통은 되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실험이 딱히 필요없었던게... 바알 킬 영상을 보면 바알 막기확률이 55%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항상 관통이 되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그렇게 많이 찍어놓고... 하하;;

여튼 관통은 명중/막기와 관계 없이 자체적인 확률을 갖고 따라서 간파를 빼서 관통을 찍더라도 "명중률 하락에 따른 추가적인 손실은 없다" 고 할 수 있습니다.


2. 앰플 발동과의 관계

예를 들어
케이스 A: 명중률 90% 타격시 앰플 5%
케이스 B: 명중률 85% 타격시 앰플 5%

두가지가 있다면 최종적으로 앰플이 터질 확률은 A = 0.9 * 0.05 = 4.5%, B = 0.85 * 0.05 = 4.25% 가 될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관통을 추가할 경우 어떨까요? 저주 범위 안에 포함되는 바로 뒤에 몹이 있을 경우를 가정하고

케이스 A: 명중률 90% 관통 70% 타격시 앰플 5%
케이스 B: 명중률 85% 관통 90% 타격시 앰플 5%

첫번째 몹에서 앰플이 터질 확률은 A = 4.5% B = 4.25% 입니다.
두번째 몹에서 터질 확률은 A = 0.7 * 0.9 * 0.05 = 3.15%, B = 0.9 * 0.85 * 0.05 = 3.825% 입니다.

명중이 관통확률에 관여하지 않으므로 둘은 독립적이고 둘중 하나라도 터질 확률은 
A = 1 - (1-4.5%) * (1-3.15%) = 7.51%, B = 1 - (1-4.25%) * (1-3.825%) = 7.67% 로 놀랍게도 B쪽이 더 높습니다.

범위 안에 두마리가 다 있다면 둘중 한번만 터져도 두마리 다 앰플이 걸린다는 뜻이므로 몹 밀집도가 높은 곳에서는 명중보다 관통에 힘을 주는게 앰플 발릴 확률이 높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계산 편의를 위해 명중률 차이를 5%로 잡았으나 실제로 19포인트 투자시 명중률 차이는 3% 정도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조금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3. 꼭 간파를 1만 줘야하나?
아래 영어회화님과의 대화에서 다시한번 느낀 점이고, 저 역시 지난 글에서 "뒤로 갈수록 효율이 떨어지는만큼 적절한 부분에서 끊는 점이 최적일 수 있다" 라고 말씀드렸었는데요, 기왕 보는김에 넓은 범위를 커버하려고 간파 1~M까지 보고 멀티 마스터, 크리 71% 를 가정했으나 실제로는 관통을 찍더라도 멀티 스킬빨 23 - 크리 65% - 나머지 간파 식으로 찍는게 효율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배분 계산은 향후에 하고싶으면..?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4. 정리

- 관통은 명중하지 않아도, 심지어 막기(block) 가 발동해도 관통된다.

- 따라서 명중률을 일부 헐어서 관통 확률을 늘리더라도 명중률 하락으로 효율이 하락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 몹 밀집도가 높을 경우 명중률 3%를 헐어서 관통확률 20%를 확보하는 것이 앰플을 더 잘 바를 가능성이 있다.

- 실제 포인트 배분은 멀티M 크리 71% 간파 1포인트로 명중률 3%를 전부 헐어내는 것이 아니라 멀티 스킬빨 23, 크리 65%, 나머지 간파 식으로 배분하는게 조금이라도 더 나을수 있을것 같다

정도입니다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