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 목적
[사건 공개]



■ 게임 닉네임

작성자: [모그리] Kenna
대상자: [톤베리] 토리밍



■ 사건 설명

* 발생 날짜
: 2020/06/02
* 사건 내용



안녕하세요, Kenna@모그리 입니다. 사사게를 보는 일은 많았어도 이렇게 직접 쓰는 건 처음이라 두서 없을 수도 있지만 읽어 주신다면 감사합니다. 맨 마지막에 3줄 요약 있습니다.


대략 6월 1~2일경 제가 속해 있는 절 알렉산더 토벌전 공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시일이 조금 지나긴 했지만 추후 다른 유저분들이 비슷한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모자란 글솜씨로나마 글을 작성해 봅니다.



저희 공대는 절렉 4주클을 위해 모인 공대였는데, 예정보다 빠른 클리어를 하게 되어 다들 그 기세를 몰아 쭉 파밍까지 함께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사자인 토리밍@톤베리 님도 물론 그 제안에 수긍하셨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시간 조율을 통해 파밍 일정을 매주 수요일 10시로 결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트라이 중에 토리밍@톤베리 님이 일정 때마다 거의 매번 자잘하게 지각하시는 것에 불만이 있었으나 화기애애한 공대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 티내지 않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파밍 1주차 일정 (5월 6일)




이 날은 사진 내용과 같은 사정으로 불참하셨습니다. 저희는 공팟으로 나이트 분을 따로 모집해 일정을 출발했고 파밍을 마쳤습니다.



2주차 일정 (5월 13일)


이 날은 일정에 참여하셨습니다만, 공대원들의 컨디션 난조로 실수가 잦아 제대로 파밍을 마치지 못했습니다. 그 주 주말에 시간이 되는 사람들끼리 모여 공팟에서 파밍을 마쳤고, 이때 토리밍@톤베리 님은 시간상 안 된다며 불참하셨습니다. 




3주차 일정 (5월 20일)



본래 10시 일정인데 11시로 착각하셨습니다. 11시가 다 되어서 11시 일정이 아니냐고 여쭈셨으나 다른 탱커 분과 입장해 있던 터라 바로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11시 20분경 클리어를 하지 못해 파티가 터졌고 남은 인원은 이제라도 토리밍@톤베리 님과 파밍을 해보자 싶어 불렀으나 대답이 늦으셔서 결국 또 다른 탱커 분을 구해 파밍을 마쳤습니다. 어쨌든 이 날도 불참인 셈입니다.


이때 파밍을 하던 중 디스코드 온라인 목록에서 토리밍@톤베리 님이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것을 보고 솔직히 엥? 하긴 했습니다. 이건 주관적인 의견일 수도 있지만, 공대 일정은 까맣게 잊다시피 하시고 타게임을 하러 간 게 저로서는 이해가 잘 안 됐거든요. 공대원분들도 그 사실을 알고 좀 불편해하셨습니다.




4주차 일정 (5월 27일)




이 날도 일정 시간에 나타나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다른 지인 나이트님께 부탁해 일정을 진행했고 무사히 파밍을 마쳤습니다. 후에 보니 약속 시간에서 30분쯤 지났을 때 죄송하다는 한마디만 남기셨더군요. 무슨 사정이 있었다던가 그런 설명도 없었습니다.






이 날 일정을 마치고 공대원들끼리 새벽 늦게까지 잡담을 나누는데 토리밍@톤베리 님이 나타나 대화에 끼셨습니다. 다음 주에는 꼭 자기도 끼워 달라는 말씀을 좋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저는 "저희가 원해서 그런 게 아니라 토리밍님이 일정에 지각을 해서 같이 못했던 것이다"고 가급적 우회해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반응은 "네 그 나이트님이 도와 주셔서 다행이네요 ㅠㅠ" 였습니다. 더 불쾌해졌지만 시간이 늦었던지라 대답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이 날을 기점으로 공대원들 사이에서도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1주차, 2주차 때는 사전에 언질이나마 주셨는데 3주차 때는 혼자 시간을 착각하시지를 않나, 4주차에는 아예 사과 한마디로 넘기셨으니까요. 그 후 보이신 태도도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고요.


사정이 있으셨던 것도 아니고, 공지가 부족했던 것도 아닙니다. 저희 공대 톡방에는 상시 일정이 공지로 떠 있어요. 변경 사항이 있으면 모든 공대원이 확인하게끔 노력했고 실제로 토리밍@톤베리 님을 제외한 다른 공대원분들은 개인 사정 때문에 일정을 조율하는 일은 있어도 일정 시간 자체를 착각하거나 무단으로 결석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지각을 하게 되더라도 사전에 미리 양해를 구하셨죠.


클리어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했으니 다소 느슨해지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당초에 이후로도 파밍을 함께 하기로 했고 다 같이 시간을 내서 결정한 '약속'인데 홀로 그것을 지키지 않는 모습은 공대원들의 신뢰를 잃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태도에 개선이 보이지 않는 사과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리고 설령 파밍 5주차부터 약속 시간에 제대로 오신다 해도, 클리어 이후 4주간의 공백 때문에 파밍에 지장이 있을 듯해서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나머지 공대원들은 파밍 일정을 함께 하면서 점점 더 능숙하게 서로 합을 맞춰 가는데, 나이트님은 그 뒤로 따로 공팟을 가시는 것 같지도 않아 더 그랬습니다. 실제로 파밍 3주차인가 진행했을 시점 여쭸을 때는 클리어 이후 절렉 파밍을 한 번도 못했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향후 저희와 계속 파밍을 할 의지가 있으신지 확인하려 6월 1일 월요일 밤에 공대 톡방으로 토리밍@톤베리 님을 불렀습니다.





편집되지 않은 원본 그대로의 캡쳐입니다. 갑자기 게임을 접었다고 하십니다. 당연히 저는 당황했습니다. 파밍 일정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공대에는 아무런 언질도 없이 대뜸 접었다니요? 






'문제없이 출발하시는 것 같아서 괜찮은 줄 알았어요'

이 말을 보고 저희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간 토리밍@톤베리 님 없이도 파밍을 무사히 마쳐 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공팟 구인이 운좋게 빨리 끝났거나, 급한 헬프에도 흔쾌히 응해 주신 공대원의 지인분들 덕이었습니다. 결코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게 아니었죠.






저 말만 남기고는 바로 나가 버리셨습니다. 저희가 뭐라고 대답하기도 전에요. 


공대원들의 불만은 쌓일 대로 쌓인 마당에 제대로 해명도 않고 게임을 접었다는 말만 남긴 채 무작정 공대를 나가셨으니 모두들 머리 끝까지 화가 났습니다. 그래도 다들 사사게감까지는 아니다, 그냥 안 좋은 일 있었던 셈 치자 얘기했습니다. 게임을 접었으니 없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인데 사사게에 올려 봤자라고요.




그런데 그로부터 2~3주쯤 지난 시점에 공대원 한 분이 넌지시 얘기를 꺼내셨습니다.

사실 토리밍@톤베리 님이 그 후로도 ‘계속’ 접속하신다더군요. 친구 추가가 되어 있는데다 같은 서버라, 인게임에서 자주 보인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6월 22일자 캡쳐




이건 25일자 캡쳐입니다. 캡쳐를 하지 않았을 뿐 실제로는 더 빈번하게 접속하셨습니다.


게임을 접었다는 이유로 공대를 나가셨는데 사실상 접은 게 아니라면 결국 저희에게 거짓말을 한 셈이 아닌가요. 하다못해 접었다는 말 없이 그냥 개인적인 일이 있다거나 바빠서 못하겠다고만 하셨어도 이해했을 겁니다.


토리밍님 다사다난한 공대였지만 함께 클리어해서 즐거웠고 같이 트라이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렇게 사사게까지 가게 되어 정말 안타깝습니다. 사과는 필요 없고 다신 볼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이분과 공대를 하시게 된다면 참고해 주세요.




■ 증거 자료(스크린샷, 동영상)

본문에 같이 작성했습니다.


■ 요약 내용

  1. 절렉 트라이 과정에서 토리밍@톤베리 님의 잦은 지각.

  2. 클리어 후 파밍 공대에서도 변화 없음. 아예 일정에 참여할 의지를 보이지 않음.

  3. 공대에서 건의하려 말을 걸자마자 대뜸 접는다는 통보 후 탈주. 근데 안 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