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펨코 항상 눈팅만하다가 

챔스찍은기념 패드랑 키보드사이에서 고민하는 분들께 정보를 주고자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첫글이라 두서없고 굉장히 주관적이고 맞춤법이 틀릴수도 있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ㅎ


-패드잡게 된 계기


 먼저 필자는 피파온라인 2부터 대깨로 키보드한 유저로 패드란 것을 살면서 잡아본적이 없었습니다. 패드를 쓸 생각도 없었고 티어올리는 것도 키보드가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죠. 패드 잡기전까지 챌~슈챌 권 왔다갔다하면서 잘 즐기던 와중, 그래도 한번은 챔피언스를 찍고 싶어서 한 시즌 빡겜한 것 계기가 됐습니다.


 티어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패드 유저의 비율이 높아졌고, 키보드가 안되는 15도 드리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커서변경에 박탈감을 느꼈고 결정적으로 펨코에서 본 5만원패키지 하나 살바에 패드 5만원짜리 사는게 티어 상승에 도움이 된다 해서 바로 쿠팡에서 결제했습니다.


-패드적응기


 패드는 작년 2월쯤에 산것 같고, 키보드와 비슷한 실력을 내기까지 솔직히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일단 살면서 플스방한번 안가본 사람이라 패드 오래잡는것도 손아프고 결정적으로 키가 안익혀져서 초반 3주는 굉장히 고전했습니다. 패드 하다가 빡쳐서 몇번씩 뽑고 키보드쓰고 그랬죠. 공식경기는 절대 못돌리고 일끝나고 하루에 친선 몇번씩 하면서 적응기를 가졌었습니다.


 평소에 긴장감이 떨어지는 친선은 별로 재미없다고 느꼈었는데 이게 키보드에서 패드로하니 저는 다른 재미를 느꼈었습니다. 키보드는 선수들이 기계적이고 그냥 게임같은데, 패드로 하니 선수마다 체감도 느껴지고 부드러우면서 조금 더 덜 게임같으면서 재밌다고 할까요 그러면서 패드 적응도 재밌게 한것 같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거의 지면서 패드 많이 뽑았지만)


-패드와 키보드


 이 글을 쓰는 이유가 이 부분에 있습니다. 요즘은 덜한것 같은데 1년전 가장 큰 화두가 패드랑 키보드랑 분리매칭이니 뭐니 하면서 엄청 싸웠거든요. 저도 그 시점에 물타서 패드로 갈아탄 경우이긴 하지만.. 먼저 말하자면 패드랑 키보드의 갈라치기를 조장하는 글이 절대 아닙니다. 저는 패드도 키보드도 많이 사용한 유저로써 각자가 게임을 잘하면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격에서의 패드랑 키보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선택지의 개수인것 같습니다. 키보드가 경기 내내 가위 바위 보를 번갈아가면서 승부를 한다고 생각하면 패드는 가위 바위 보 말고도 낼 수 있는 선택지가 좀 더 많은 경우죠. 이렇게만 보면 압도적으로 패드가 유리할 것 같지만 막상 그런것은 또 아닙니다. 상위티어의 키보드 유저들을 상대해보면 그 3가지의 경우의 수가 굉장히 간결하고 막을 수 없을정도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우의 수가 적은만큼 숙련도가 뛰어나면 정말 막기가 힘듭니다. 패드유저를 상대하다보면 선택지가 너무 많아 오히려 꼬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선택지가 5가지인데 무엇을 내도 다 막히는 경우도 많구요.

 결정적으로 키보드건 패드건 이 선택지들을 전부 잘 쓰는 사람들은 진짜 흔치않습니다. 아마 전부 잘쓰는 사람들은 이미 위로 가버려서 제가 못만나는 거겠지요.. 저도 자주 넣는 골루트나 전개는 두가지 밖에없고 이마저도 막히면 그냥 하늘에 맡기는 편입니다.


 수비에서의 패드와 키보드는 솔직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 생각합니다. 키보드의 커서 변경이 상대적으로 힘들어서 손이 빨라야지 수비가 편합니다. EK리그 확인해보시면 짧은 수비시간에도 선수들은 커서변경을 엄청 많이합니다. 커서변경을 하면서 수비수로 패스길을 막거나 마킹을 하는데 이게 키보드는 쉬프트로 변경하고 다시 떼고 선수를 옮기는 과정이 불편하긴합니다. 물론 천상계의 경기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은 맞으니까요. 

 저는 여기서 상대적으로 패드가 유리한 점들이 상위티어로 갈수록 패드가 많아지는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주관적인 생각입니다.) 패드의 속도를 따라가려면 상대적으로 키보드의 커서변경 숙련도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키보드 천상계 유저인 방배우님 영상만봐도 손이 진짜 빠른 것이 눈에 보일정도 이니까요. 


결론적으로 저는 티어를 올릴 때, 패드와 키보드의 지향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패드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공격루트와 선택지를 지향하는 반면, 키보드는 공격루트의 숙련도를 올리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패드 입문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일단 패드가 그렇게 비싼 가격이 아닙니다. 5만원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사고 재미없으면 다시 키보드로 가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저처럼 온라인 시리즈들을 즐기신 분들은 대부분이 키보드 유저이실텐데, 패드로 바꾸게 되면 게임으로만 생각하던 움직임이 좀 더 자연스럽고 여러 골루트들을 경험하면서 순수 재미는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적응기 같은 경우도 저는 앞서 말했듯이 순수하게 재미가 있어서 해보니 쉽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키보드도 경험해보시고 패드도 경험해보시면서 본인 플레이스타일에 맞는 기기로 플레이 하는것이 가장 베스트라 생각합니다. 일단 둘다 경험해보시기 위해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끝으로


 글이 길어질까봐 패드나 키보드의 장단점이라던지 자세히 못쓴 부분들이 많습니다. 댓글이나 쪽지 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