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까 이번 메타에 시도하고 장려된 온갖 덱 속에서도 중립 해적 하수인 딱 하나를 제외하면
전부 컨덱을 장려한다! 라는 큰 틀 내에서 설계되었음.

패 팍팍 털어가며 명치만 터는 거 극혐! 우리도 카드 게임이거든요! 라는 티를 팍팍 내려고.
그런데 컨트롤 유도하기엔 탈진도 없고 무한대로 성장하는 비취가 지들 생각에도 극혐이어서 외눈깨비를 만듬.
그리고 각 직업별로 게임 오래오래 할 카드들을 추가해줌. 대표적으로 전직업 죽기들.

일단 기본적인 생흡부터 시작해서 저코 광역기인 모독과 영혼 채찍 같은 거도 추가해줌.
사제는 특히 하수인들 묵직묵직한 거 꼭 덱에 넣으세요 ㅎㅎ 라고 암흑의 정수나 영원한 족쇄를 추가.
뽑아쓰고! 살려쓰고!

주술사도 진퇴 컨셉은 마음에 드는데 진퇴 사기는 마음에 안드는 지 지원과 동시에 온갖 꽝과 지뢰들을 추가.
대신 너도 느린 메타 맞춰가라며 필드 얼리고 복사하며 싸우라고 빙결 컨셉을 밀어줌. 저번에 밀어준 멀록도 살짝.

도적은 일단 망할 퀘스트부터 늦춰버렸고 그 후 미라클이든 하수인이든 일단 다 연계는 가능한 죽기를 내줌.
도적에게 뭔 카드를 주든 일단 사기를 친다는 걸 깨달은 블리자드는 사기 시기라도 늦추기 위해 죽기를 9코로 함.
그리고 주문이든 하수인이든 뭐든 연계가 가능한 효과를 지닌 죽기를 박아줌. 그냥 다재다능.

성기사도 기본적으로 천보 컨셉, 정의로운 수호자 같은 저코 천보 도발 하수인에 힐기사를 보조해줄 하수인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 느리게 하게 만듬. 특히 빠른 덱 중 하나인 멀록덱을 지원할 카드는 단 한개도 추가되지 않음.

사냥꾼은 이번에도 컨트롤 밀려고 죽기부터 시작해서 작정하고 밀어버렸고 덕분에 지금까지의 정체성을 버려야했음.
잘 밀어줘서 이번엔 정말로 사람들이 희망차게 시도해보는 중. 근데 맹독 화살은 왜 준거야?

흑마는 일단 모독은 물론 죽기가 의외로 후반 뒷심이 졸라 쎔. 악마만 좋은 거 추가되면 되겠는 데 죽기 성능을 블자가 잘 봤으니 메타 흐름에 따라 밸런스에 대한 지들 기준 나름대로 악마를 추가 지원해 줄 듯.
절대 위니에는 못쓸 배반부터 시작해서 탈진전 쓰라는 건지 노움페라투까지 뭔가 이것저것 많이도 줌.

마법사도 주술사처럼... 아니 원래 마법사는 맨날 빙결 밀어주지. 암튼 또 밀어줌.
다른 직업들도 알게 모르게 밀어줬지만 마법사는 특히 티가 잘나서, 메타를 잘타서 퀘스트가 잘나가는 중.
근데 불가사의한 빙하는 뭔지 모르겠음 8코니까 분명 느린 카드긴 한데...

그리고 드루이드는 말할 것도 없이 도발 하수인부터 역병 시리즈까지 정말 도발 한번 더럽게 제대로 밀었음.
근데 덕분에 후반에 쎈 비취가 덤으로 강화. 램프 드루도 덤으로 강화. 아무튼 시너지가 너무 좋았던 게 탈.
ㅎㅎ 후반 보려는 데 어그로 덱에 털리지? 2코 1/5 도발이랑 1/5 도발을 까는 퍼져나가는 역병, 10코 궁극기도 주마!
근데 퍼져나가는 역병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궁극기로 드루가 미쳐날뛰는 중.

근데 여기서 문제는 전사.
대놓고 방밀을 밀기엔 이미 지난번에 너무 많이 밀은데다 다수가 야생가서 같은 컨셉 또 밀 수가 없고 그렇다고 도발을 밀자니 이미 전사 퀘부터 시작해서 전나게 밀어주었음. 거기다 전사퀘는 운고로 때 꽤 한끝 하던 덱이었고.
그래서 간접적으로 컨트롤을 밀어줌. 격노 컨셉, 산불 방어구, 피의 칼날, 영혼의 제련소 그 중 끝판왕은 망자의 손패.

근데 격노든 무기든 드로우든 뭐든 간에 초반 명치를 보호해주는 카드들은 아님. 이미 도발은 충분히 지원해주었다지만 어그로를 어떻게든 죽여놓으려는 블자는 어떻게든 뭔가 초반을 보조해줄 카드를 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그래서 손패를 비워가며 달리는 어그로에겐 전혀 패널티가 없는, 줄여도 그리 큰 손해는 아닌 덤벼라! 를 추가.
상대가 열심히 무기부터 시작해서 다 쏟아서 명치 박살내는 데 단 2코로 방어도를 10이나 추가하면 손패에 그나마 남아있던 하수인들이 2코가 줄든 말든 최소 한턴은 더 패야함.

즉 블자는 전사에게 컨털 메타에 어그로 대항 카드로써 덤벼라!를 줌. 드루에겐 퍼져나가는 역병을 줬는데!
덤벼라! 안티 어그로 카드임! 그렇게밖에 답이 안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