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제기랄 헛소리지만 나름 진지하게 한만큼 다른 의견이 궁금하기도 한데 반응이 즉각 안오니 혼자 흥분하네.

주술사에게 이번에 빙결 카드들과 빙결 시너지들이 주어졌지만 주반응은 '으음 카드가 부족하다'.
그런데 블자가 카드 밸런싱에서 글러먹긴해도 전혀 덱 구성조차 안되는 테마를 밀어준 적은 없다고 봄.
온갖 실패한 테마들이야 넘쳐나지만 일단 한번 확팩에서 내놓을 때마다 무조건 덱 구성은 가능하게 해 줌.

그런데 블자가 빙결덱이 덱구성조차 안되게, 그저 신컨셉 자랑한다는 수준으로 이렇게 카드를 냈을리가 없음.
그래서 찬찬히 추가 카드들을 살펴보는데 이 중에 눈에 띄는게 바로 얼음 낚시와 얼록임.
단순히 보면 저번에 밀어주던 멀록 술사 지원용 카드가 추가적으로 나왔구나 라는 느낌인데
그럼 왜 물량과 자체 종족 시너지를 핵심으로 삼는 멀록에게 뜬금없이 타 멀록 연계도 아닌 빙결 효과를 주었을까?

또한 이번에 주어진 전설 무라비는 빙결 시너지로 하수인 소환도 아닌 손패로 복사 능력을 가졌을까?
이 모든 것을 조합해보았을 때 나오는 결론은 바로 멀록 퀘스트임.

주술사 멀록 덱의 문제가 초반에 강한 멀록덱이 초반에 밀어붙이지 못한다는 것.
물론 퀘스트 후 5코 8/8 하수인과 강력한 손패 보충으로 한번 더 밀어붙일 수 있지만 그걸로 끝. 뒷심은 역시 약함.

그런데 만약 무라비로 퀘스트 보상인 5코 8/8 대왕아가미를 복사할 수 있다면?
사실상 퀘스트 효과가 2배가 되는 셈이며 복사 횟수에 정비례로 증가함.
심지어 얼록도 당연히 멀록이라 대왕아가미의 전함으로 손패에 보충될 수 있기에 추가 빙결 시너지를 볼 수도 있음.

또한 일단 얼리기만 하면 복사 제한은 없기에 광범위 복사에도 특화되있으며 이러한 광범위 복사 능력은 멀록들의 강력한 전개 능력과 시너지를 일으킴. 꼭 아가미가 아니더라도 멀록들을 전개 후 힐리니드 서리기수로 광역 복사가 가능.
특히 주술사는 영혼의 메아리가 있기에 하수인 재활용에 가장 특화되어 있음.
(역으로 퀘스트 클리어를 위해 필드에 전개된 멀록들을 무라비로 복사하는 활용도 가능하긴 함.)

즉 이번 확장팩에 부족한 빙결 효과는 퀘스트로 보충할 수 있는 얼록 그리고 주술사 특유의 하수인 재활용 능력으로 보충하라는 거임. 결국 무라비는 멀록퀘 지원 하수인이였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