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덤벼라! = 퍼져나가는 역병 글에서도 적었둣이
블자는 어그로 그렇게 안좋아함. 아니 사실 명치만 졸라 치고 겜이 컵라면 익기도 전에 끝나는 걸 싫어함.
아마 퉁퉁 불어터진 걸 좋아하는 변태들인 듯.

이게 잘 드러나는게 지하동굴 너프.
사실 지하동굴이 강하긴 했지만 해적 등에 뚝배기가 개작살나서 참교육 당하던 것은 잘 알거임. 물론 원체 강한 만큼 손패 잘 풀리면 그 해적도 박살내버리긴 했는데 약점은 명확했음.

이 퀘도가 가장 잘 족친게 컨덱들임. 끝없이 저코에 툭툭 나오는 5/5를 뭘로 컨트롤 해 ㅅㅂ. 어그로들은 카드 게임 전체를 통틀어 태생부터 게임 빨리 끝내는 게 특징이니 그렇다쳐도 퀘도는 어그로도 아닌데 느린 덱들에 압도적으로 강함.

근데 역시 느린 덱에 압도적으로 강한 덱이 있었으니 바로 비취. 무한대로 성장하는 노탈진 무개념 노모 비취 앞에서 후반을 어떻게 봐. 노루 후장이나 봐야지 ㅅㅂ.

근데 퀘스트는 너프되었고 비취는 살아남음. 왜냐고?
아니 비취는 그래도 5턴 내에 겜 터트리진 않거든.
둘 다 컨덱들 개발살 내는 데 비취는 느림. 같이 후반을 봄. 즉 블자는 비취의 잠재력보단 속도를 보고 자비를 베품.
비취들은 그래도 라면 익을 시간은 주기 때문임. ㅅㅂ 병신같은 와패니즈 라면 덕후 새끼들...

아무튼 이번에 컨덱 메타를 밀어줬는데 역시 무한 성장 비취는 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지들딴엔 카운터를 줌.
아니 그럴거면 비취를 너프하지 왜 카운터만 추가 하냐는 의문이 들지 않나?

왜냐니 ㅅㅂ 비취는 컵라면 불어터질 여유를 준다니까.
이번에 작정하고 컵라면 불려먹을려는 이 또라이들은 여기에 걸맞는 비취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보는 거임.

블자 입맛이 고쳐지면 이 문제도 해결될 겨...

아니면 이번 컨덱 메타에 컨덱을 제압해 줄 가위바위보 중 하나로 여기고 있던가..


ps. 도적퀘에 관해...

근데 이번 확팩 카드들을 자세히보면 저번에 밀었는데 실패한 컨셉들을 절묘하게 밀어주고 있음. 모든걸 가질 수 있지만 스탯만 부족한 시체수집가에 샤로나이트 갱으로 떡대도 좀 밀고 (그 생흡 손패 버프 하수인은 나도 당혹스라움.) 퀘스트 중 가장 구린 갈바돈 퀘 마저 밀었음.
이번에 추가된 성기사들 주문들 보면 가장 바르기 좋은게 원시 지느러미임. 부활 주문 걸고 죽으면 그 주문부터 버프들 또 바르고. 울다만 주문도 버프는 물론 제압기로도 쓰는 게 가능.

이렇듯 저번에 각 확팩 별로 가장 평이 구린 떡대와 성기사 퀘마저 밀어준 블자임.
글구 답이 없어진 도적퀘도 다시 밀어줌. 장난하니?

그 증거가 도적 죽기. 카드 1장을 패에 복사의 죽기 영능, 같은 하수인 5번 내기의 퀘스트.
더불어 뼈다귀 남작을 지원해줌. ? 뼈다귀 남작이 퀘도용 카드라기엔 너무 무겁지 않음? 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데 퀘도 지원 카드 맞다.

사실 기존 퀘도용 카드들이 너무 가벼웠다고 보면 됨. ㅅㅂ 어떤 덱이 하수인들 평균 비용이 1~2코를 넘보는 데 어그로가 아님? 조건 4였을 땐 빠른 퀘 클리어 속도와 더불어 저코 러쉬가 극악의 시너지를 냈지만 5로 바뀌며 느려지자 역으로 극악의 시너지를 냄. 5턴 이내에 클리어할 방법이 증발하고 8턴도 봐야하는데 저 저코들로 8턴 또는 그 이상을 보라고?

따라서 퀘스트가 느려진 만큼 하수인들도 무거워져서 후반을 좀 봐야함. 근데 정작 덱에 이런 변화를 안주니 퀘도가 안나오고 있지.

뼈다귀 남작은 딱 이런 느려진 퀘도에 맞는 하수임임.
정확히 5코 5/5 하수인이라 중반 허리를 담당할 수 있고 심지어 1/1 토큰 하수인을 패로 올려줌. 어차피 연계용이면 왜 주문도 아니고 하수인일까?

죽기를 연계한다면 뼈다귀 남작 1장만으로도 퀘스트 클리어가 가능함. 뼈다귀 남작 + 남작(환영)을 내고 둘이 죽어 나온 해골 4장 + 해골(환영)으로 퀘 클리어.

즉 블자는 퀘도도 느리게 후반을 보길 원함. 더불어 하수인 싸움도 요구한다. 퀘 클리어 전까진 그래야 하니까... 후반에 죽기 영능까지 더불어 처리해도 순식간에 쏟아지는 5/5 러쉬로 뒷심을 가지길 원하는 거지.

퀘 클리어 후 죽기 연계면 화성암 정령 1장과 죽기만으로 5/5 하수인을 최대 10개까지 불리는 게 가능하니까.
참고로 반딧불은 1장으로 6개.

적절한 도발 죽메까지 연계하면 느조스도 생각할 수 있음.
필드를 5/5로 가득 채우며 그놈들 죽으면 손패에 5/5 하수인들이 또 가득참. 근데 퇴화도 사술도 변이도 안먹히고 광역기를 먹여도 원체 가벼워서 바로 나오지.

블자는 모든 직업들이 느리고 강해지길 원한다. 노루는 이게 확실히 성공했지. 어그로 빼면 비취를 필두로 원래 이 컨셉에 잘 맞았고 허리를 담당할 카드들도 추가 되었으니까. 퀘도는 이게 뼈다귀 남작인거고.

아마 아직 직업들 발견될 게 많을 거임. 적어도 연구라도 해볼 가치는 있고 이게 안되면 진짜 노루판 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