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 가지 사실을 짚고 넘어갑시다.
* 덱에 있는 어떤 카드도, 다른 카드 보다 높거나 낮은 드로우 확률을 가지지 않는다.
자명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게 아니라면, 하스스톤 클라이언트를 뜯어 고치라 하세요.

이제 m장의 덱에 내가 원하는 카드 X 단! 한 장!이 들어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i) 민물악어의 경우

상대가 악어를 냅니다.
한 장도 타지 않은 m장의 덱에서 n장의 카드를 뽑았을 때 원하는 카드 X를 드로우할 확률은 n/m입니다.
냅.

ii) 노움페라투의 경우

내 덱에 m장이 남았는데 노움페라투 깜짝 등장! PPAP를 추며 내 카드를 태우려고 합니다.
노움페라투가 원하는 카드 X를 태울 확률은 1/m, 태우지 않을 확률은 (m-1)/m 입니다.
태운다면 끝입니다. X를 뽑을 확률은 0가 됩니다.
태우지 않을 경우 나머지 덱은 m-1장의 덱에 원하는 카드 X 한 장의 새로운 덱이 되어 원하는 카드 X를 드로우할 확률은 n/m-1이 됩니다.
태우지 않을 경우의 확률만 구하면 됩니다. (m-1)/m*n/(m-1)=n/m
(물론 여기서 n<m이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탈진전이 아니어야 합니다.)

어쨌든 이렇게 비 탈진전 가정 하에, 상대가 민물악어를 내건 노움페라투를 내건 나는 원하는 카드 X를 덱에서 n/m이라는 동일한 확률로 뽑을 수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원하는 카드 X건 원하지 않는 카드 Y건 Z건 드로우할 확률은 같아야 합니다. 임의의 카드 모두에 위의 계산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결론적으로 탈진을 보지 않는 이상 덱에서 임의의 카드 X를 뽑을 확률은 노움페라투와 악ㅡ어 모두 변화시키지 않습니다. 자명하게, 임의의 카드 조합 X,Y,Z를 뽑을 확률도 변화시키지 않습니다.

ex) 퀘스트 법사가 28장보다 더 드로우를 보지 않는 이상, 패에 무한염구 콤보를 모으고, 퀘스트까지 깰 확률은 노움페라투를 내건 악ㅡ어를 내건 변하지 않습니다.

태운 카드의 정보 확인의 가치 같은 건 계산할 수가 없네요. 다만 개인적으로 상대 카드를 태우고 그걸 피하느니, 제 덱에 상대가 피하고 싶은 카드를 한 장 더 넣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