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6-25 11:40 | 조회: 26 |
본 사용기는 클립쉬 공식 수입사 이도컴퍼니로 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클립쉬의 액티브 북쉘프 라인업은 더 파이브, 더 세븐, 더 나인으로 이어지는 삼형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더 세븐은 출시 이후 리시버 없이도 제대로 된 하이파이 소리가 난다는 평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모델인데요. 이번에 2세대인 더 세븐 2가 CES 2026에서 공개되면서, 1세대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어떻게 채워졌을지 기대를 모았는데 드디어 국내에는 정식 수입사 이도컴퍼니를 통해 출시되었습니다.
클립쉬 더 세븐 2를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북쉘프 스피커 한 쌍으로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싶은데, 앰프와 DAC, 리시버까지 따로 맞추기는 부담스러우셨다면 그 고민을 한 번에 정리해주는 제품입니다. 6.5인치 우퍼와 혼 트위터, 온쿄가 함께 설계한 내장 앰프, 디락 라이브 룸 보정, HDMI eARC, Wi-Fi 스트리밍까지 모두 갖춘 이 제품, 거실 규모가 넉넉하고 볼륨을 충분히 쓸 수 있는 환경이라면 이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클립쉬는 1946년 미국 아칸소에서 폴 W. 클립쉬가 세운 80년 역사의 오디오 브랜드입니다. 핵심은 혼 로딩(Horn-loaded) 설계와 높은 능률에서 나오는 특유의 또렷하고 힘 있는 소리인데요. 트랙트릭스 혼 트위터로 대표되는 이 브랜드 시그니처가 더 세븐 2에도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1세대의 감성을 유지하되, 전자부는 온쿄와 함께 새로 설계하였습니다.
사양 및 구성

먼저 사양을 살펴보면 클립쉬 더 세븐 2는 각 채널에 6.5인치 젯 세라메탈릭(Jet Cerametallic) 우퍼와 1인치 티타늄 LTS 트위터(90°×90° 트랙트릭스 혼)를 얹은 바이앰프 구조입니다. DSP 크로스오버 이후 드라이버마다 전용 앰프가 붙는 액티브 설계로, 온쿄의 AVR급 전자부가 통째로 들어갔습니다.
제품사양
우퍼 : 6.5인치 젯 세라메탈릭
트위터 : 1인치 티타늄 LTS, 트랙트릭스 혼(90°×90°)
주파수 응답 : 39Hz – 25kHz (±3dB)
최대 음압 : 106dB @ 1m
하이레졸루션 : 24bit / 96kHz
룸 보정 : 디락 라이브
무선 : Wi-Fi, 블루투스
무게(실측) : 프라이머리 10.73kg / 세컨더리 10.4kg
가격 : 219만 원

구성품은 프라이머리/세컨더리 스피커 한 쌍에 전원 케이블, 좌우 연결용 인트라링크 케이블, 리모컨, 디락 캘리브레이션 마이크, HDMI 케이블,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좌우 스피커 연결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인트라링크(랜) 케이블로 유선 연결하면 24bit/96kHz 해상도로 그대로 전송되고, 케이블을 빼고 무선 링크로 연결하면 48kHz로 동작합니다. 선을 깔기 어려운 거실이라면 무선이 편하고, 로컬 고해상도 음원의 비트레이트를 그대로 살리고 싶다면 유선이 유리합니다.

HDMI는 케이블이 기본 동봉됩니다. 단자는 HDMI 2.1 eARC 입출력을 지원해서, TV와는 케이블 한 가닥으로 연결해 무압축 돌비 애트모스를 받고 동시에 TV 리모컨으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입력으로 연결한 게임기나 셋톱의 영상/음성을 패스스루로 넘겨주기 때문에, 더 세븐 2를 거실 엔터테인먼트의 허브처럼 두고 쓸 수 있습니다.


디락 라이브용 캘리브레이션 마이크가 동봉되는데 스마트폰 마이크에 의존하지 않고 전용 마이크로 측정하기 때문에 보정 신뢰도가 한 단계 올라갑니다. 측정은 동봉 마이크를 청취 위치에 두고 앱이 안내하는 절차대로 진행하면 되고, 기본 라이선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디자인

외형은 클립쉬 특유의 빈티지 무드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컬러는 총 세가지로 출시되었는데요 오늘 리뷰에 사용된 컬러는이번에 새로 추가된 레드 오크(Red Oak)입니다. 레드 오크는 화이트 배플에 라이트 그레이 그릴을 매칭해 한층 밝고 모던한 인상을 주는데요 요즘 신혼집이나 화이트톤 인테리어에 잘 어울릴 디자인입니다.


전면 그릴은 마그네틱 방식 탈부착 그릴입니다. 핀을 꽂는 구식 방식이 아니라 자석으로 붙고 떨어지는 구조입니다. 그릴을 씌워 단정하게 두거나, 떼어내 스피커를 노출할 수 있습니다.


그외 블랙컬러의 에보니(Ebony)와 클래식한 월넛(Walnut) 컬러가 있습니다.

후면에는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에어 덕트)와 함께 각종 입출력 포트가 자리합니다. 클립쉬 더 세븐 2는 좌우 모두 앰프를 품은 액티브 스피커라 프라이머리 세컨더리 양쪽에 각각 전원을 연결해줘야 합니다.
스피커 특징

각 스피커는 상단 트위터 유닛과 하단 우퍼 유닛으로 구성됩니다. 새로 적용된 일체형 BMC 배플은 스피커 앞판을 한 덩어리로 통째 만들어 한결 단단해졌습니다. 판이 단단할수록 소리를 낼 때 같이 떨리는 잡진동이 줄어, 소리가 더 깨끗하게 나오는데요. 여기에 앞판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정면 자리가 아니어도 소리가 고르게 퍼지고 좌우로 넓게 펼쳐지는 음장감이 살아납니다.

상단의 1인치 티타늄 트위터는 트랙트릭스 혼에 얹혀 고역을 넓고 고르게 퍼뜨리고 작은 입력으로도 또렷한 고역을 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단의 6.5인치 젯 세라메탈릭 우퍼는 알루미늄의 가벼움과 세라믹의 강성을 결합한 콘으로, 큰 볼륨에서도 저역이 무너지지 않고 단단하게 버티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단 패널에는 물리 버튼과 볼륨 노브가 있습니다. 메탈 볼륨 휠을 돌려 음량을 조절하고, 소스 선택 버튼으로 입력 모드를 바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전자부와 입출력은 모두 프라이머리 스피커 후면에 모여 있습니다. HDMI eARC, HDMI 입력, MM 포노, RCA 아날로그, 광입력, 코액셜 디지털, USB-C 오디오(PC/Mac DAC), USB-A(저장장치), 그리고 서브우퍼 출력까지 지원합니다.

포노 프리앰프가 내장돼 턴테이블을 별도 장비 없이 바로 물릴 수 있고, USB-C로는 PC를 연결해 외장 DAC처럼 쓸 수 있습니다. 스피커 한대로 LP, PC, TV, 게임기의 출력을 모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는 이더넷 포트와 Wi-Fi를 함께 지원합니다. 유선 랜을 꽂으면 스트리밍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받을 수 있고, 무선으로 두면 선 없이 깔끔학게 세팅할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재생은 구글 캐스트, 애플 에어플레이 2, 스포티파이 커넥트, 타이달 커넥트, 코부즈 커넥트 등 주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세컨더리 스피커 후면은 단순한데요 베이스 리플렉스 덕트와 함께 유틸리티 버튼, 그리고 프라이머리와 이어주는 스피커 링크 포트가 있습니다. 앞서 말한 인트라링크 케이블을 이 포트에 물리면 유선 96kHz로, 케이블을 빼면 무선 48kHz로 좌우가 연결됩니다.
연결 및 애플리케이션

설정과 기본조작은 전용 앱인 클립쉬 커넥트 플러스로 할 수 있는데요 스피커의 거의 모든 기능을 앱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앱에서는 기본적인 볼륨 조절과 입력 모드 선택은 물론, 디락 라이브 보정 실행, 이퀄라이저 조정, 오디오 모드 전환까지 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 프리셋은 다섯 개가 기본 제공되고, 여기에 더해 사용자가 5밴드 이퀄라이저로 직접 변경할 수 있습니다.

설정 메뉴에서는 네트워크 설정과 스트리밍 서비스 연결을 관리합니다. Wi-Fi 연결, 펌웨어 업데이트, 각 스트리밍 계정 연동을 여기서 정리해두면, 이후에는 곡만 선택하면 무선으로 플레이가 가능해집니다.


디락 라이브는 동봉된 캘리브레이션 마이크를 실제 청취 위치, 즉 평소 앉아 듣는 자리의 귀 높이에 맞춰 두고 측정을 시작하면 여러 지점에서 측정음을 쏘아 방의 음향 특성을 읽어냅니다.


측정이 끝나면 특정 대역의 뭉침 같은 문제를 자동으로 보정한 프로파일이 만들어지고, 이를 적용하면 자리에 따라 들쭉날쭉하던 소리가 한결 정리가되는데요, 거실처럼 가구나 가전제품이 많아 까다로운 공간일수록 이 보정의 효과가 크게 느껴집니다.
사운드 테스트


사운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소스 단은 토핑 D70 PRO DAC의 아날로그 출력을 더 세븐 2의 아날로그 입력에 물려 연결했습니다.



녹음환경도 전문적인 테스트 공간이 아니고 녹음장비 또한 일반장비다 보니 결과는 참고만 해주시고 꼭 실제 청음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음악은 세 갈래로 들어봤습니다. 남성 보컬 팝에서는 혼 트위터 특유의 빠른 어택 덕에 자음과 입술 소리가 또렷하게 살아, 보컬이 스피커 앞으로 한 걸음 나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중역이 비어 보이지 않고 목소리에 무게감이 실렸고, 강하게 내지르는 구간에서도 소리가 뭉개지지 않고 끝까지 또렷하게 밀어붙였습니다.
여성 보컬 팝에서는 중고역의 윤기와 함께 치찰음이 날카롭게 튀지 않고 정돈돼, 장시간 들어도 귀가 피로하지 않았습니다. 숨을 들이쉬는 호흡과 입을 떼는 미세한 결까지 잡아내 보컬이 반주에 묻히지 않았고, 좌우로 펼쳐지는 음장 속에서 목소리가 정중앙에 단정하게 맺혀 가수와 마주 앉은 듯한 거리감이 좋았습니다.
클래식에서는 현악 합주의 결과 금관의 광택이 분리돼 들리고, 6.5인치 우퍼가 받쳐주는 저역 덕분에 오케스트라의 토대가 단단하게 깔렸습니다. 악기들이 앞뒤로 층을 이루며 자리를 잡아 무대의 깊이가 입체적으로 그려졌고, 여리게 시작해 한꺼번에 몰아치는 다이내믹 구간에서도 여유 있게 받아내 합주의 규모감이 답답함 없이 펼쳐졌습니다.
영화는 돌비 애트모스를 활성화하고 재생했습니다. 더 세븐 2의 애트모스는 가상화 방식이라, 천장에서 쏟아지는 입체감까지는 아니지만, 두 채널만으로도 음장이 좌우와 위로 확실히 넓어졌습니다.
액션 장면의 효과음이 화면 밖으로 퍼지는 공간감이 분명히 늘었고, 대사는 다이얼로그 모드와 맞물려 또렷하게 떠올라 잘 들렸습니다. 홈시어터 스피커의 대체재는 아니지만, 거실 프런트 스피커로는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용기

대여받은 한 달 동안 이 큰 출력과 한 덩치 하는 스피커를 PC파이용으로도 써보고, 최근 리뷰 중인 TCL TV와 묶어 영화 드라마를 장시간 감상하는 데도 써봤습니다.



PC파이로 근거리에서 쓸 때는 해상력과 분리도 자체는 훌륭했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듣기에는 음압의 여유가 과하다는 인상이 컸습니다. 능률 높은 혼 스피커 특성상 작은 볼륨에서도 또렷하긴 한데, 본래 설계 의도가 근거리 모니터링이 아니다 보니 데스크톱에 두기에는 덩치와 출력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USB-C DAC 입력으로 PC를 직결하고 디락 보정을 걸면 책상 환경에서도 밸런스는 잡히지만, 이 제품의 체급을 온전히 누리기엔 거리가 너무 짧습니다.

클립쉬 더 세븐 2의 진짜 자리는 책상 위가 아니라 거실인데요, 룸 스케일이 큰 공간에서 볼륨을 충분히 올려 콘텐츠를 재생했을 때 비로소 이 스피커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TV와 HDMI eARC 한 가닥으로 물리고 무비 모드와 애트모스를 켜두면, 사운드바를 한참 뛰어넘는 입체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장시간 시청에도 고역이 쏘지 않아 피로가 적었고, 대사 명료도와 효과음의 타격감이 동시에 살아 영화 몰입감이 확실히 올라갔습니다. 거실 메인 스피커로 두고 음악 영화 게임을 한 시스템에서 끝내고 싶은 분께 가장 잘 맞는 제품입니다.
리뷰를 마치며

한 달을 함께한 클립쉬 더 세븐 2의 장점을 정리하면, 6.5인치 우퍼와 트랙트릭스 혼이 만드는 또렷하고 힘 있는 소리, 온쿄 전자부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구동력, 디락 라이브 룸 보정으로 공간 의존성을 잡아주는 영리함, 그리고 HDMI eARC와 Wi-Fi 스트리밍, 포노 입력까지 스피커 한대로 끝내는 확장성입니다.

리시버나 별도의 DAC 없이도 스피커 한대로 음악 영화 LP 게임의 사운드를 즐길수 있다는 점은 공간을 차지하는 앰프 시스템보다 깔끔한 선정리와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분들에게 매력적인 포인트입니다.


분명 아쉬운점도 있습니다. 30Hz 이하 초저역은 서브우퍼의 도움이 필요하고, 좌우 모두 전원이 필요해 설치 시 콘센트 배치를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인데요, 이부분도 별도의 서브우퍼 연결이 가능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거실 규모가 넉넉하고 볼륨을 충분히 쓸 수 있는 환경에서, 앰프와 리시버를 따로 갖추지 않고도 제대로 된 고음질 스피커 한 시스템으로 음악과 영화를 모두 즐기고 싶은 분들은 클립쉬 더 세븐 2를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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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쉬 더 세븐 2, 거실 올인원 북쉘프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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