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 특성상, 살인, 유혈적인 묘사, 욕설이 나오기 때문에 거부감이 드시는분은 열람시 주의 바랍니다.


1화: http://www.inven.co.kr/board/lol/2788/8860

2화: http://www.inven.co.kr/board/lol/2788/8861

3화: http://www.inven.co.kr/board/lol/2788/8862

4화: http://www.inven.co.kr/board/lol/2788/8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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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금쯤이면 나 자야될 시간인데.... 생각보다 더 피곤해지겠어. 이곳에서 과연 나갈수는 있을까? 비트가 없으니 무반주 랩만 해야하고


이럼 프리스타일만 주구장창 해야하잖아 초창기때처럼... 하긴 그 시절에 내가 붐뱁이 뭔지, 지펑크가 뭔지, 트랩이 뭔지, 멈블이 뭔지 알지도 못했잖아.


특히 싱잉 멈블은... 아 몰라. 됬어. 제발 이 빌어먹을 지옥같은 나라에서 벗어나고 싶다. 여기 화폐는 뭘쓰려나?


금화는 쓰려나? 아무리 내가 저곳에서 돈 뿌려대는 짓했지만 그래도 금화는 꽤 귀중히 여겼는데.. 어디 주머니를 뒤져보자.... 어라? 동전 한닢이 끝이야?


그것도 구리로 된거... 이걸로 뭐 바꿔치기도 못하잖아? 여기저기 피아노 소리라도 제발 들려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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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에엥~~"


아 깜짝이야... 어디서 나는 소리야 이거? 남자아이 울음소리 같은데? 한때 나같이 버려지고 불쌍한 아이를 더 만들수는 없지.


그래서 보육원에 기부도 몇번했고. 길잃은 아이들, 야외에서 폭력당한 아이들. 그런 아이들 내가 다 도와줬는데.


지금, 이 형아가 도와주러 가줄게. 이거 지금 자살 시도 할게 아니라 그냥 좀 도와주다 죽어야겠는데?


(웅성웅성)


"제.. 제발... 제발 이것만은 안되요..."


"뭣들하는거야? 이 아이 끌어내라니까?"


"야, 꼬맹이 더 다치기 싫으면 그냥 조용히 가라?"


씨발 이게 뭔짓거리야? 저거 모습봐서는 왠지 짭새인거 같은데? 짭새가 도둑이나 아니면 나같이 의심 가는 인물 잡으랬더니 왜 멀쩡한 남자얘를 잡고 지랄이람?


치안상태가 왜 이리 개판인가 했더니 저런 씹새끼들 때문이었구나. 생각해보니까 나 그때 뭔가 상대의 행동이 조금 느려보였어! 음... 여기서도 그런게 통하려나? 얘기나 좀더 들어볼까?


"경찰 아저씨... 이 기계는 저희 집안에 꼭 필요한거란 말이에요 제발... 이것만큼은 돌려주세요..."


"그 더러운손 안때?! 어른에게 덤비려는거냐?"


"너희 엄마가 저 집에서 접시3개를 훔쳤어 그러니 대가는 달게 받아야지?"

"맞아!"

아니 씨발 무슨 장발장도 아니고... 접시 달랑 몇개 훔쳤다고 얘를 폭행하면서 기계까지 압수를 해? 저 기계가 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아이는 도와줘야겠지?


"그래서 아이를 그 따위로 대한거였냐? 야, 경찰이 아이를 보호는 못할망정 오히려 두둘겨패?!"


그러자 아이와 짭새들을 애워싼 사람들이 날 보더라. 알지? 그 면상들이 얼마나 웃긴지. 얘들 상당히 겁먹을줄 알았는데 아니네.


짭새라 말하면 저새끼들 왠지 모르게 총구 내 대가리에 바로 갈겨버릴거 같아서. 순화는 시켰지.


"어이, 꼬맹이 넌 또 뭐야? 왜, 니가 얘 형이라도 되는거냐?"


"풋! 아주 영웅 납셨네. 그래, 어디 한번 해보자는거냐!?"


뭐? 꼬맹이? 그래... 내가 키가 딱히 크진않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는걸 보여줘야겠지. 아니다, 아직 할말좀 해봐야겠어.


"끅... 아냐 나 걍 지나가던 사람이야. 근데 어른이란 것들이 꼬라지가 영 아니다?"


이러자 조금 당황하기 시작하더라고. 쳇, 난 뭐 쌘놈들인가 했는데.. 조금씩 침착하는 기미를 보이면서 이놈들은 이렇게 말했어


"뭐? 너 말 다했어? 형님, 저놈 어떡하죠?"


어 뭐야... 총 꺼내드네? 여긴 경찰이 총 맘껏들어도 되나보지? 내가 살던 곳은 첫발이 공포탄인데... 여기는 실탄겠지? 중세 유럽같다 생각하면...


"어떡하길... 야, 꼬맹아. 너 이 아이 도와주려는 모양인데. 어디 바람구멍 나기 싫으면 조용히가라!"


그래... 타이밍 잘보면 총 안맞을수도 있겠지.... 지금이다 이얏!


(팍)


"앗! 내총!"


"무..무슨 일이있었던야?"


그래 이것들아.. 대한민국에선 과잉방위지만 여기선 정당방위겠지 그나저나 나 왠지 몸눌림이 조금 빨라진거 같다? 대한민국에 있던 시절보다 놈들의 행동이 더 느려보이기도 하고.. 총알도 느려보이려나?


총을 쥐었으니 어디한번 협박이나 해볼까?


"5초안에 아이에게 물건 돌려주지 않음 이 자리에서 쏜다. 5초땡! 탕!"


헤헷. 숫자 세는건 페이크였어. 사람들이 이제 내가 좀 무서워보였는지 대다수가 도망가거나 '으악!' 소리내면서 주저앉더라 그러고선 어린 양들 마냥 벌벌떨던 그 모습도...


뭐 나머지 일당도 다 조졌더니 남아있는 탄약은 4개... 내가 면제받았지만 그래도 해외나가서 사격연습 좀 해서 사격실력 자체는 있거든. 그리고 내게 뭔가 능력이 받춰주는것도 있고...


생각이 변했어. 이제 자살같은거 신경 쓰지말고. 여기서는 음악도 하면서, 이런만행도 저질러 보지 뭐. 아이 상태는 괜찮으려나?


"얘야 괜찮니?"


이 아이... 겁에 질린 모양인데. 하긴 나처럼 시간안끌고 바로 대가리에 총구 박아넣었는데 누가 안놀라겠어? 암말도 없더라고


"괜찮아... 형아가 본성이 나쁜사람은 아니니까... 안심해.. 자 여기 니 물건."


그래도 내가 내민 손은 잡아주네. 얘가 심성자체는 그리 나쁘진 않은거 같어.


"고.. 고맙습니다. 훌쩍.."


훗, 고맙긴. 어찌됬건 난 살인죄 적용되는데. 뭔 소리가... 앗! 경찰들이 더오는거 같다!


"뭐야? 어디서 총소리가 난거야?"


"엇! 경관님 저기 일행들이 쓰러져있습니다!"


아 씨발 좆됬다. 이거 수습하는거 그냥 도망치는거 말곤 없는데? 에라 모르겠다!


"어? 뭐야 저 수상한 남자 도망친다! 잡어! 일부는 남아서 일행들 상태 확인한다!"


"거기서라!"


또.. 또 단골멘트 나왔다 '거기서라!' 저기 여자가 경관이란 자인가? 꽤 이쁘네. 이름이 뭘까? 저건뭐여? 대물저격총이야? 직업이 저격수인가? 흠...


엇! 총알이 꽤 느려보인다! 꽤 멀리도망쳤는데 이정도 거리에서 내 머리를 노리는거 보니 보통인물은 아닌걸. 총알 잡아볼수 있을까? 아앗! 조금 얼얼한데. 그래도 불가능하진않네 손가락 아파라... 좋아 지형잡고 상대해보자고.


(탕! 탕!)


일단 한명은 사살했고..


"무기를 들었다! 조심히 쫒아가야한다!"


아 진짜 저 여자 총만 아니면 들어가기 수월할텐데.. 타이밍은... 지금이다! 왓! 좋았어.. 탄약 다 썻네 젠장. 저 여자는 죽였지만 남은 놈들은 대강 12명....


지형 끼면서 싸우면 유리하기야 한데. 다들 오늘 내가 불러야할걸 잘 듣길바래...


이건 내 인생 벌스가 될테니. 돈많은 브루주아들이 가난한 사람 개무시하면 어떻게되는지 보여줘야지



P.S 이 글은 한 등신이 쓴 2차 창작입니다. 픽션임으로 실제와는 다를수 있습니다.

이 세계관은, 롤 유니버스 와 연관되지 않는 다른 세계관 임을 밝힘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