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2의 트롤촌. 혹시 모르실 분을 위해 간단히 알려드리자면

'트롤을 하여 리폿을 먹었거나 탈주를 했거나 진짜 실력이 트롤이거나 채팅이 더러운, 그러니까 딱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같은 놈들만 골라담아서 일정 횟수, 당신수준 친구들만 매칭해주는 시스템'

을 말한다.

피편지의 의견중 트롤촌을 만들면 '무고한 희생자'가 생기게 된다는 구절이 있고 이는 필자도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그런데, 피편지의 댓글중 트롤촌이 '환경, 규모, 시기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고 애초에 도타2는 기존도타유저를 타겟으로 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 ' 이라고 주장하는 구절이 있다.

다를게 뭐 있어?

환경? 유저? 규모? 한국인끼리 게임하는데 도타랑 롤이랑 뭐 다를거같애?유저수가 도타가 훨씬 적고 큐잡는 시간이 훨씬 길긴 하지만 기본적인 김치종특이 어디 사라질까? 애초에, 5명이 모이면 1명은 쓰레기인 5모1쓰 법칙을 잊고있는거 아니야?
도타2, 카오스, 롤 등 수많은 aos게임을 즐겨봤던 경험으로 말해보자면 롤이나 도타2나 환경은 신기할정도로 비슷하다.

시기? 롤이 먼저 개발된 후 도타2가 나왔지. 그런데 기업으로 치자면 롤은 대기업이고 도타2는 이제 막 발내딛는 중소기업 혹은 벤처기업이야. 벤처들이 승부보는 종목이 뭐다? 그래. 아이디어야 아이디어. 롤에는 없는 자신들만의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갖추려고 했던거지.

그럼 이 시스템을 롤에 차용한다면?

결과는 뻔하지.

기존 유저들을 타겟팅한게 도타2?
글쎄. 도타2도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롤도 당신이 지정한 '기존유저' 들을 타겟팅하는 게임인데.

첨언- 도타2, 롤한국섭, 워3 아시아섭 기준으로 유저 수준이 거짓말처럼 똑같음.
첨언2- 밸브와 라이엇을 중소기업 대기업으로 구분하지 않았음. 도타와 롤을 기업에 비유함. 
첨언3- 벨브자금이 암만 많아봐야 텐센트보다 많을거라는생각은 들지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