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에는 수많은 정신병자가 존재한다.

 자신이 캐리하는 판에 망상에 젖어서 이곳은 내가 있을 곳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캐리병

 왜 항상 우리편에만 트롤이 있는가하면서 자신이 트롤 덕분에 꽁승한 판은 잊어버리는 트롤 망상 증후군

 내가 잘하면 항상 다른 곳에서는 피똥을 싸는 집단성 대장 파열 등등

 가끔은 롤을 하다보면 내가 게임을 하는 건지 부처가 되기 위해 수행을 떠나는 건지 햇갈릴때도 있다.

 

 당신이 라인전 패왕이라면 이런걸 걱정할 이유는 없다. 라인전을 부셔 먹으며 승승장구로 티어가 올라갈테니... 허나 티어가 올라갈수록 뛰는놈위에 나는놈이 있듯이 보다 더 좋은기량을 가춘 플레이어와 만난다면 당신은 그곳에서 좌절감을 느낄것이다. 사실 10판을 기준으로 본다면 자신이 캐리하는 판은 2-3판정도라고 보면 된다.

 나머지는? 나머지는 당연히 버스를 타는 거다.

 명심해라. 랭겜은 캐리를 잘해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버스를 잘타는 놈이 올라간다는 사실을!

 허나 명심해야 할 것은 버스도 탈 줄 아는 놈만 탈수 있다는 것. 라인전이 비등비등하거나 말렷을 때 이를 극복하는 것.

 이것이 더 나은 플레이어로 더 높은 티어로 올라 갈 수 있는 지름길이다.

 

 1. 탑

 

 탑은 고독한 라인이다. 그 누구도 자신의 라인에 도움을 줄수 없으며 솔킬을 따여도 타워가 밀려도 적정글이 탑에서 살아도 혼자 극복해야하는 아주 높은 수준의 맨탈을 요구하는 라인이다.

 기본적으로 만약 자신이 저랩때 치명적인 딜교환 실수나 스펠 손해. 또는 솔킬을 따엿을 경우 <이판은 무조건 1인분만한다>고 생각하는게 좋다. 즉 캐리는 불가하다고 보면된다. 누군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해결이 안되지만 너에게 도움을 주러간다는건 팀적으로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것이기 떄문이다. 스노우 볼은 더욱 빨리 굴러가는 것이다. 

 저랩 구간 때 부터 화이어볼이 굴러간다면 도란 시리즈를 스택하며 라인전을 버틴다. CS는 중요하지만 진정한 남자라면 포기 할땐 포기하는 게 좋다. 하나만 포기하면 5개를 편하게 먹을 수 있는데 구지 다먹겠다고 깝치다가 3개정도만 먹고 딸피로 집에 가야하는 상황 나온다. 그리고 여차하면 1차타워를 내준다고 생각하는게 좋다. 이 때 해야 할일은 바론 앞 삼거리 와딩 밑 우리 버프 부시쪽에 와딩이다. 타워가 밀리면 자연스럽게 적 탑라이너는 활개를 칠 텐데 너는 와딩을 통해 자신의 분비물이 내려가는 것을 막을수는 없어도 신호는 줘야된다. 적이 내려가려고 할 떄 라인을 미친듯이 밀면서 어서와서 날 죽여줘! 라고 어그로를 끌면된다.

 이후에는 캐릭에 따라 다르지만 방템을 도배해라. 우리편의 미드라인이나 바텀이 잘컸다면 니가 쳐맞을 때 버스태워줄 거다. KDA는 개나줘버리고 그냥 죽을 떄까지 쳐맞음 된다. 어짜피 한번더러워진 몸뚱이 한번더 죽는 다고 달라질 것도 없다.

 

 2. 정글

 

 정글러의 가장 큰 방향성은 상대편 정글러는 어디에 있는지를 찾는 일이다. 만약에 우리 라인들이 흥하고 있다면 정글러는 상대편 정글러만 찾아주기만 하면 된다. 이로 인해 필수적인 것은 상대편 진영의 와딩을 통해 적 정글러를 찾는 일이다. 이 때 생각해야 봐야할 것은 라인 별 상황이다.

 정글러를 하다보면 마치 어렸을 떄 모험북처럼 다양한 의사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선택의 시간이 온다면 망한 라인은 고통을 감내하게 시키고 흥한 라인에 역갱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망한 라인에 가지않는다>모쿠자 형님의 명언처럼 망한 라인에 억지로 가지는 것은 최대 한번뿐이다. 라이너들은 갱을 원하지만 그보다 더 생각해볼 건 역갱이며 지가 피똥 싸면서 정글러 클래스를 운운하는 찐따들에게는 조용히 차단을 누르면 그만이다. 어짜피 그럼놈들은 와드 하나 안사고 적한테 대줬을게 분명하기 떄문이다.

근데 전 라인이 다망했다고? ㅠ ㅠ그러면 공템으로 도배해서 스스로 투신이 될수 밖에없다.;;

 

 3. 미드

 

 미드 라이너에게 중요한 건 킬딸이 아니다. LOL에서 가장 중요한 오브젝트인 미드 1차타워를 사수하는 일이다.

 미드는 킬 격차가 조금 나도 CS와 로밍을 통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라인이기 떄문이다. 허나 1차 타워를 최소 20분동안 사수 하지 못한다면 게임은 우주로 갈 수도 있다. 본진과 거리도 가깝기 때문에 불리하다 싶거나 와드가 없다면 빠르게 집에가서 신발부터 장착하고 라인으로 복귀하자. 미드는 스킬 샷 비중이 높고 거리도 안전하기 떄문에 적과 안싸워주고도 CS를 챙길 수 있다. 봇 라인이 흥하고 있다면 라인 클리어 위주로 해서 적 미드를 묶어두고 적 정글에 와드를 통해 4인 다이브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예방주사다. 봇 라인이 흥했다면 용의 주도권은 물론 빠르게 미드로 올라와주기 떄문에 적의 미드 타워를 빠르게 파괴 할 수 있다.

 이후로 우리편 원딜러가 잘 성장 했다면 한타 떄 무리하게 적 딜러를 자르는 것보다는 우리편 원딜 옆에 포지를 잡고 지켜주는 식으로 싸움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이다. 

 

4. 봇라인

 

 필자는 친구와 봇듀오를 마니 뛰는데 게임 시작과 동시에 탑과 미드에서 승전보가 울려터지면 둘이 cs나 먹으면서 버스를 타자고 외친다. 무리한 딜 교환은 자제하고 CS위주로 플레이하면 자연스럽게 승기가 오기 떄문이다. 오히려 다급해진 적 라이너들이 무리수를 던질때가 있는데 이걸 잘 받아 먹으면 된다. 하지만 더욱 강하게 압박하기 위해서는 시야 장악이 필수적이다.

 원딜은 파밍파밍 하느라 정신이 없지만 서포터는 해야 할일이 많다. 이럴 때 골드 상위템보다는 시야석을 빠르게 올리고 스위퍼를 빠르게 교체 핑와까지 준비해서 적의 시야를 장악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여유가 된다면 적의 미드가 올 수 있는 동선 (블루쪽 레드 뒤 부시)에 미리미리 체크를 하여 적의 모든 동선을 파악해야한다. 또한 적의 텔포 스펠 유무도 확인해서 우리 쪽 부시에 있는 와드를 철저히 제거하면 완벽한 맵컨트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시야 장악을 기본으로 적의 바텀 쪽 버프를 미드 정글과 스틸 할 수 있고 다이브의 경계심을 주어 위축되게 만들며 용도 수월하게 가져가면서 바텀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딜 교환이 너무 밀려서 타워를 지킬 수 없을 땐 과감하게 타워를 내주고 우리쪽 부시에 와딩을 해야한다. 이후 원딜은 씨에스 수급을 위해 라인을 지키며 서포터는 빠르게 미드 정글과 합류해서 맵 컨트롤에 힘써야 한다.

 

쓰다보니까 조금 귀차나지네요 ㅠㅠ

 

 요약하자면 버스를 잘타기 위해서는

 

1. 상대편 정글에 와드를 많이 박으면서 적의 동선 파악하기

   - 와드의 중요성은 몇번을 말해도 부족하지 않네요.

    보통 흥했다고 풀 발기해서 적정글에서 무쌍놀이하다가 몰살 당해서 역관광 당할 떄가 한두번이 아니죠. 와딩합시다.

 

2. 무리한 딜교환을 피하며 CS위주로 코어템 완성하기

   - 축구나 야구에서는 유명한 명언이 있죠. 공격을 잘하는 팀은 승리를 하지만 수비를 잘하는 팀은 우승을 한다고...

     LOL에서 킬은 공격이라면 CS는 수비라고 생각합니다. 킬 딸치며 한판한판 이길 수 있어도 CS 잘 먹는 분들이

     결국 고티어로 올라가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