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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2 05:02
조회: 1,879
추천: 3
로아정도면 돈 안쓰는 겜 맞죠![]() 순서대로 1480 1420 1415 1385 1370 1385 입니다. ![]() 본캐 성장 그래프. ![]() (물론 제 성장 이야기는 굉장히 극단적 사례에 속함은 알고 있지만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본문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제 과금액수가 적은 편에 속한다는 것을 알기에 이걸 이렇게 공개하는 것이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이 들긴 하지만... 제가 이 겜을 3월 22일에 시작한걸로 기억하니 계산상으론 아직 4달이 채 안된 상태입니다. 4달간 게임을 하며 13만원 조금 넘는 정도의 과금을 한 정도이니 한달에 3만원 남짓일까요. 대충 하루 천 몇백원 정도이지 않나 싶습니다. 편의점 팩 우유를 종종 사먹는 것이 삶의 낙 중 하나인데, 그거 하루 하나 덜먹으면 되는 정도의 과금액으로 현재 엔드컨텐츠인 쿠크세이튼 트라이 중(노력 중인데 클리어 각이 영 안보이네요)이니까 이정도면 다른 게임에 비해 훨씬 돈을 덜 써도 되는 게임이라고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로스트아크라는 게임이 초반 과금 유도가 적은 게임인가에 대해서는 사실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RPG 게임의 매력 중 하나는 내려가지 않는 내 캐릭터의 무한한 성장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캐릭터는 끊임없이 성장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남들과의 비교했을 때 부족한 내 캐릭터의 모습은 때로는 부끄러움이 되기도 하는, 플레이어 개인의 자존감과 이어진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RPG 게임 속에서 레벨을 올리고 강해지는 것이 남들보다 우월한 지위를 얻는 것이 되기도 하고, 내 자존감의 실현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결국 온라인 RPG 게임은 그 심리를 파고들어 과금을 유도하고 성장을 제공합니다. *겨우 게임에 무슨 자존감 씩이나 가지고 오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긴 하지만 실제로 과금 의사와 자존감의 연관성은 선행 연구로 증명되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완화와 동시에 나온 시즌 패스의 발매는 로스트아크 답지않다 느낄만큼 노골적인 과금 유도였다고 생각됩니다.(이게 싫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구매했고 만족하고 있으니까요. 합리적인 과금 모델은 유저와 게임사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카르코사 이하의 던전에서 카드작이라는 명목으로 제대로 된 기초 기믹조차 익히기 전에 한방에 죽어버리는 보스를 보며 신규 유저들이 느꼈을 심정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결국 이 게임의 재미를 알기 위해 반쯤 강제되는 초반 과금의 무게에 대해서는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함이 옳다 느껴집니다. 그런 상황에서 추가로 이번 완화 패치로 인한 악세사리 가격 상승을 고려해본다면 사실 아이템을 갖출 레벨은 되었음에도 첫 캐릭터의 악세사리조차 구성할 수 없는 상황을 바라보는 신규 유저의 입장에서 천천히, 몇 주만 더 기다리면 된다는 말이 어떤 식으로 전해질지 또한 생각하기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모두가 그럴 수 있었다면 게임사가 돈을 어떻게 벌겠습니까. 이와 같은 상황은 결과적으로 유저들에게 과금을 요구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 과금액이 증명하고 있듯, 로스트아크는 다른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레벨업에 들어가는 지출이 적은 편에 속합니다. 이건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또한 공감하고 계신 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적은 과금의 효용성'부분을 좀 더 다르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저희 인간의 뇌는 기본적으로 지출을 고통으로 받아들입니다. 아무런 이익도 얻을 수 없는 무가치한 것에 내 재화를 투자하는 것은 누구나가 싫어하고 바보같은 일이라 여길 것입니다. 그럼에도 저희는 지출을 하며 살고 있지 않습니까. 이는 곧 지출을 통한 효능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데, 효능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지출하는 대상의 가치 수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이번 완화로 인해서 1415까지 재료만 있다면 4만골드 언저리쯤에 올릴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4만골드의 가치는 현재 제 계정에 성장 정도에 비한다면 사실 매우 적은 금액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게임을 통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 기준조차 잡혀있지 않은 유저 입장에서 게임 속 진짜 재미라고 말하는 컨텐츠를 가기 위한 시작점으로 가기 위해 지출되는 현금 11만원이라는 것은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라 생각되긴 하거든요. 누가 저에게 로스트아크라는 정보를 지우고서 온라인 RPG를 시작하려면 현금 11만원이 들어간다(혹은 그에 상응하는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가장 먼저 부정적 이미지가 떠오를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게임이 시간의 가치가 금전 재화 가치의 투자에 비해 의외로 높다는 점을 짚고 싶습니다. 당장 1415 캐릭터 하나만 만들더라도 아르고스 3300골드, 발탄 노말 3300골드, 에포나 증표 1500개로 최소한 3천골드는 벌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앞서 이야기한 11만원 상당의 지출이 그리 높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현금 지출액이 성장 정도에 따라서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지도 않는다는 점, 제공되는 만렙에 비해 엔드 컨텐츠의 허들은 훨씬 낮게 책정되어 있다는 점 등 또한 결과적으로 컨텐츠 전반을 즐기기 위해 요구되는 과금액이 일반적인 RPG 게임보다 훨씬 낮은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무과금으로 하기 좋다는 이야기가 주로 나오는 것과 닿아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되는데, 레벨을 올릴수록 훨씬 편하고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탓에(다른 게임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만 이 게임은 이상하리만큼 '훨씬'많이 얻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성장 체감의 정체구간이 다른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짧습니다. 운영진 또한 이러한 점을 의식하고 있는 것인지 성장 템포를 유지시키고자 계속해서 새로운 레이드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는 생각도 들고, 동시에 이와 같은 역치 상승을 언제까지 유지하면서 지속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도 존재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현재까지는 잘 해오고 있으니 우려가 그저 우려로 끝날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야기가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길어지기만 한것 같은데... 간단히 요점만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개인적으로 로스트아크의 초반 과금 유도가 적은 편은 아니라고는 생각한다. 2.다만(최소한 제가 해본 국산) RPG 중에서는 과금 액이 훨씬 적은 편에 속한다. 다만, 그 과금액의 효용성을 인지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의 인식 차이는 고려되어야 한다. 3.성장 곡선이 단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성장 체감이 꾸준하기에 꾸준히 플레이를 한다면 무과금 유저도 엔드 컨텐츠에 도전할 수 있을만큼 시간의 가치가 높게 책정되어 있어 꾸준히 플레이를 한다면 엔드 컨텐츠에의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용이한 편이다. 4.강화 종결인 1575의 벽은 무과금에게 높긴 하다. 그런데 그것과 컨텐츠를 즐기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므로 지출이라는 관점에서 게임의 좋고 나쁨을 판단할 때 고려되어야 할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5.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제 의견이 절대참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여러분의 다른 생각, 의견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중간에 있었던 과금과 자존감에 관련된 이야기의 참고문헌 이대영, 이승제 and 정의준. (2019). Pay-to-Win 방식의 게임과금 시스템 유무가 청소년의 자존감과 게임과금 관계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 한국게임학회 논문지, 19(4), 77-84.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499732 (2021년 7월 12일 액세스). 인간이 지출을 고통으로 받아들인다는 이야기는 적당한 레퍼런스가 떠오르지 않아 부득이하게 유튜브 영상으로 대체합니다. 이오. (2021). 점토에서 플라스틱까지, 의외로 길고 생각보다 짧은 신용카드의 역사. 유튜브, 5분 31초부터 5분 45초까지 https://www.youtube.com/watch?v=mEWdZbj0wRc&ab_channel=%EC%9D%B4%EC%98%A4IO (2021년 7월 12일 액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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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인벤 전광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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