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동안 쓰던 컴퓨터..
2주전 조립식으로 새 컴퓨터 구매요청해두고
내일 점심쯤 집으로 배송온다는 연락을 받았네요.

새 컴퓨터에 맞춰서 미리 구매해서 박스도 안 뜯어둔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스피커들 오늘 장사 마무리하고 집가서
뜯어놓을 생각에 기대됩니다 ㅎㅎ

로생이 전부였던 2년, 그리고 22년 8월 시작하게 된 장사
이후 지난 1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현생에 집중하느라
한달에 몇일 접속도 제대로 못해서
버스만 태우며 미련만 갖고있던 로생이었는데
(게임은 이제 제 생에 없겠구나 싶었어요)

로아 음악회 영상을 좋아해서 가끔씩 찾아보는데
어느날 와이프가 '그렇게 좋으면 다시 해봐' 라고 해줬고
매일 12시 출근 12시 퇴근을 반복하며 지쳐있던 제게
조금씩이라도 다시 로아를 해볼수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일은 그대로이기에 하루 2시간 남짓한 시간이지만
다시 로아를 해볼까라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들뜨더라구요.
그런 와중에 와이프가 5년이나 된 컴퓨터 이제 그만 쓰고
새롭게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보라며
선뜻 알아봐주고 구매해준 컴퓨터가 내일 드디어 옵니다.

몇일전부터 로아는 하루 2시간씩 접속해가며
그동안은 버스만 태우고 재련만 눌러주던 본캐 및 부캐들
스킬, 각인, 못해본 컨텐츠, 버스만 태웠지만 다시 도전해볼 레이드 등
조금씩 공부해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1년 반이라는 시간이 길었던 모양입니다.

길드도 새롭게 구해야 하고 같이했던 분들은 다 떠났고
이제는 몸도 예전같지 않음을 느끼네요.

그래도 제가 정말 열심히 키웠었던, 그리고 간직해왔던 캐릭들을
이제는 다시 제대로 플레이 해볼 수 있다 생각하니
너무 행복합니다.

와이프 덕분에 다시 제대로 시작하게 된 로아
제2의 로생, 다시한번 즐겁게 해보려합니다.
역시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것 하나쯤은 갖고 살아야되나봐요 ㅎ
오늘따라 퇴근시간이 너무나 기다려지네요!
다들 저녁 맛있는거 드시고 즐거운 현생과 로생되시길 바라고
아크라시아에서 만난다면 반갑게 인사했으면 좋겠습니다!


ps.예전에 한창 로아할땐 인벤에 자주 왔던 터라
새롭게 시작하려하니 생각난김에 와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