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로스트아크 게임 내에서 공대 구성과 원활한 플레이 및 레이드 클리어에 결정적 기여를 하는 '파티 조합'과 '직업별 시너지' 에 대해 정리한 글입니다. 더불어 흔히 사용되는 용어인 '사멸팟' '타대팟' 등의 이해도를 높여 보다 원활한 공격대 구성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본 글은 딜러들의 시너지를 위주로 정리되었으며, 서포터 군의 공증 및 공이속 증가 시너지는 자세하게 포함되지 않은 글임을 밝힙니다.


목차
1. 시너지의 이해 - 순간과 상시, 4대 시너지  
2. 시너지 별 직업 정리 / 직업군 별 시너지 한눈에 보기 
3. 기타 부가 시너지 
4. 올바른 파티 조합 예시 - 사멸팟 / 타대팟 / 그 외 
5. 심화 공략


시너지의 이해

ㄱ. 시너지란?

로스트아크에서 각 직업(클래스) 별 각기 다르게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스킬 트라이포드 중 시너지 트라이포드를 선택하면 적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받피증(받는 피해 증가) 시너지 스킬을 보스 몬스터에게 시전해 피해를 입혔을 경우, 보스 몬스터에게 '받는 피해 증가' 디버프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 시너지 스킬이란 곧 보스에게 부여하는 상태이상 스킬이다. 

하지만 모든 시너지 스킬이 보스에 스킬을 적중시켜 발동하는 형태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공증(공격력 증가) 시너지 스킬을 가진 직업의 경우, 서포터 직업군과 마찬가지로 특정 스킬을 시전하는 것만으로도 공증 시너지를 파티원에게 부여할 수 있다. 

올바르게 시너지가 적용되었다면 보스의 디버프 창에는 다음과 같은 아이콘들이 뜨게 된다. 


피증, 치명타 저항, 방깎, 서포터의 낙인(받피증)이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다른 직업의 시너지는 중첩되어 들어가지 않는다. 같은 종류의 시너지 직업군이라 하더라도 별도로 적용된다.
하지만 같은 직업의 시너지의 경우 중첩되지 않는다.

ㄴ. 순간과 상시 시너지의 이해

단순히 말해, 

지속시간 >= 쿨타임 = 상시 시너지
지속시간 < 쿨타임 But 높은 적용 수치 = 순간 시너지
라고 한다. 

예를 들어 인파이터의 맹호격의 경우, 스킬 적중 시 8초간 6%의 받는 피해가 증가한다. 이 스킬의 쿨타임은 8초이다. 보편적으로 홍염 보석이 착용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인파이터가 파티에 있는 경우 상시로 보스에게 받피감 시너지가 들어가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이처럼 스킬이 적용되는 시간이 스킬 쿨타임보다 길거나 같은 경우 이를 상시 시너지라 부른다.

순간 시너지는 보통 지속시간이 쿨타임보다 짧지만 적용 효과가 상시 시너지보다 뛰어나다. 예를 들어 창술사의 청룡진의 경우, 재사용 대기시간이 24초이지만 치명타 저항률 감소율은 18% 이다. 똑같은 시너지인 치명타 저항률 감소를 가졌지만 상시 시너지인 기상술사의 경우, 12초간 치명타 저항률이 10% 감소한다. 이처럼 순간 시너지는 상시 시너지보다 쿨타임이 길지만 순간적으로 높은 시너지 효율을 낼 수 있어 순간 시너지라고 불린다.

각기 공대에 따라 상시 시너지 직업군은 상시 직업군끼리, 순간 시너지 직업군들은 순간 시너지끼리 편성하는 문화가 과거에는 있었지만, 패치로 인해 대부분의 직업이 상시 시너지로 변경되면서 현재는 사실상 헬이나 시련 컨텐츠 이외에 순간 시너지를 활용하여 버프콜을 하거나 시너지를 넣는 등의 택틱은 많이 사라진 상태이다. 고정 공대에서는 순간 폭딜 직업군들을 위해 순간 시너지를 가진 직업을 몰아 넣어 주기도 한다.

ㄷ. 4대 시너지

로스트아크에는 크게 4가지로 분류되는 시너지가 있다.

1. 받는 피해 증가(일명 받피증)
2. 방어력 감소(방깎)
3. 치명타 저항률 감소(치적)
4. 서포터의 공증 및 공증 시너지(일부 직업)

이전에는 리퍼가 치명타 피해율 증가라는 무쓸모 시너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패치를 거쳐 방깎으로 변경되었다. 로스트아크의 직업들은 앞으로도 크게 이 4가지 종류 중 하나의 시너지를 가지고 출시될 것이다.


시너지 정리 (사진 첨부)

그래서 어떤 직업이 어느 시너지를 가지고 있을까?
받피증 직업군들만 알고 싶은데, 어떻게 분류하면 좋을까?
이런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빠르게 컨닝 페이퍼를 제공하기 위해 필자가 사진 자료를 만들어왔다.



▲ 4대 시너지를 기준으로 직업들을 정리한 표이다.




직업군을 기준으로 각 직업별 시너지를 정리한 표이다. 어떤 스킬에 시너지가 포함되어 있는지까지 정리해 보았다.



기타 시너지 - 4대 시너지만 시너지가 아니라구!

로스트아크에는 4대 시너지 뿐만 아니라 직업별로 독특한 시너지를 가진 개성 넘치는 직업들이 많다. 흔히 '용바' 라고 불리는 용맹의 포효와 바람의 속삭임이라는 더블 시너지를 순간적으로 파티원들에게 주는 배틀마스터나, '마엘스톰' 같은 공이속 시너지를 주는 블레이드 등은 공이속이 느린 특화 위주의 파티에 선호도가 높은 대표 캐릭터이다. 

최근 일리아칸 레이드가 등장함과 동시에 기존에는 썩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정화' 시너지의 중요도가 상승했다. 무력화 또한 일리아칸 3관에서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는 만큼 '무력화 피해 증가' 시너지도 채용할 법 해졌다. 더 자세한 내용은 사진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특정 시너지는 동일한 직업군이라도 어떤 각인을 채용하느냐에 따라 활성화 여부가 바뀔 수 있다.
호크아이 - 두번째 동료
기상술사 - 질풍노도, 이슬비
가 대표적인 예시다. 특히 기상술사의 경우 시너지 딜러로 출시된 만큼 각인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고, 공대 구성에 따라 선호되는 기상술사 직업 각인이 다를 수 있다.

몇몇 직업군은 파티 적용 시너지를 가지고 있지만 전투메타변화와 스킬트리의 개편 등으로 인해 부가 시너지를 채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자.



올바른 파티 조합이란? - 사멸팟 / 타대팟의 정의와 활용

방금까지 보아왔듯 로스트아크의 직업들은 제각기 다른 시너지를 가지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보스 몬스터에게 여러 디버프를 부여하거나, 파티원들에게 좋은 시너지를 줄 수 있다. 이는 레이드 클리어를 더 빠르고 재미있게 할 수 있게 하는 결정적 요소이다. 그렇다면 내가 공대장을 잡았을 때, 어떤 직업들을 받고 어떻게 파티 조합을 짜야 올바른 시너지 조합이 되는 걸까?

ㄱ. 겹치는 시너지를 최대한 배제하자

앞서 말했듯이 직업만 다르다면 모든 시너지는 중첩이 가능하다. 하지만 되도록 한 파티에 같은 종류의 시너지가 몰빵되는 것을 방지하자. 다른 종류의 시너지를 하나라도 넣는다면 클리어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 파티 신청자를 볼때 기존에 있는 직업들과의 시너지를 고려하여 신규 파티원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딜러 3자리에 각각 다른 시너지의 딜러를 넣는 것이다.

ㄴ. 되도록 어떤 직업이 어떤 시너지를 가졌는지 암기하자

공대장의 필수 덕목이다. 디코에서 무작위로 구인구직을 할 때, 공팟에서 우루루 밀려오는 파티 지원을 맞닥뜨렸을 때, 어떤 직업이 어떤 시너지를 가졌는지 정확히 알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ㄷ. 사멸과 타대 파티를 구별하자

로스트아크에는 템레벨 1445 이후 만들 수 있는 본격적인 유물세트 가운데 '사멸' 세트가 있다. 이 사멸 세트는 헤드와 백어택 공격시 치적과 데미지를 올려주는 유물세트로, 백헤드 시너지를 가진 워로드나 블레이드를 파티에 함께 구성했을 때 딜 포텐셜이 높은 편이다. 


대표적인 사멸행복파티이다. 워로드와 블레이드가 각각 벡헤드 시너지, 방깎등을 갖고 있고 스트라이커는 순간 치명타 저항률 감소 시너지를 가지고 있어 서로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 위와 같은 경우 워로드와 블레이드의 시너지를 모두 적용 받은 스트라이커가 딜 포텐셜이 높을 것이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자매품으로, 스트라이커 자리에 데빌헌터, 디스트로이어, 리퍼, 2사4지 배틀마스터, 인파이터 등의 사멸 세트를 채용하는 직업을 넣어도 마찬가지로 사멸파티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타격의 대가' 각인을 채용하는 직업들로만 구성된 타대파티도 구성하기 쉽다. 예를 들어, 블래스터, 소서리스, 기상술사로 구성된 파티를 가정했을 때 모두가 백헤드 포지션에 구애 받지 않는 자유로운 타대딜러임과 동시에 방깎, 피증, 치적 시너지가 모두 적용되는 파티다. 마찬가지로 아르카나, 데모닉, 스카우터를 한 파티로 만든다고 가정하면 치적, 피증, 공증이 모두 골고루 섞인 파티가 된다. 다만 이럴 경우, 서포터들이 케어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 일명 오체분시 

번외 질문. 사멸과 타대가 섞이면요? 둘 다 안쓰는 직업은요?

기공사나 버서커, 혹은 창술사 등 로스트아크의 직업들이 모두 사멸세트를 착용하거나 타격의 대가 각인을 채용하는 것은 아니다. 이럴 경우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기억하자.

겹치는 시너지가 없도록 파티를 구성해주세요.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모든 파티에 워로드 블레이드 사멸딜러가 껴있는 것도 아니며, 모든 파티가 전부 타대로만 구성되는 상황이 오지 않을 경우가 더 많다. 예를 들어, 리퍼와 호크아이와 서머너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방깎딜러가 둘이지만 같은 직업이 아니므로 시너지는 정상적으로 적용된다. 이것 또한 올바른 파티인 것이다. 로아에 극단적으로 시너지가 나쁜 파티는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는 한 잘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여러분이 나와 다른 직업의 시너지를 알고, 보다 골고루 시너지를 섞어 공대를 꾸린다면 한층 빠르고 강력한 공대가 될 것임을 자부한다. 


심화공략 - 직업 별 특성(치명, 신속, 특화)과 직업각인 고려하기

여기까지 읽었다면 로아 파티 시너지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잡혀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층 더 깊이 들어가 각 클래스 별 특성을 알아보고 직업각인까지 고려하여 더 완벽한 공대를 짜보도록 하자.

ㄱ. 같은 직업이라도 시너지 가동률이 다르다 - 신속스탯과 각인을 눈여겨 보자

대표적인 예로, 스트라이커의 시너지 스킬인 '번개의 속삭임' 의 경우, 치명타 저항률 감소에 공속 증가를 트라이포드로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20220926)기준 로아와를 통해 살펴보면 '일격필살' 각인을 채용한 대부분의 스트라이커는 번개의 속삭임 1트포를 공속 증가가 아니라 엘리멘탈 갈취로 채용하고 있다. 또다른 직업각인인 '오의난무' 를 선택한 스트라이커의 경우, 번개의 속삭임 1트포를 공속으로 채용하고 있다. 따라서 일격필살 스트라이커를 공대에 넣을 경우 공속이 느린 직업과는 같은 파티에 넣지 않기를 추천한다. 

또 살펴볼 것은 신속 스탯이다. 신속이 높으면 높을 수록 그만큼 시너지 스킬의 쿨타임이 줄어 시너지를 상시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창술사의 경우, '절정' 각인을 채용한 창술사의 특성은 특신이고, '절제' 각인을 채용한 경우는 신치다. 당연히 신치 기반인 '절제' 창술사의 시너지 스킬 쿨이 더 빠르게 돈다. 그러므로 같은 창술사라 할지라도 각인 채용에 따라 순간 치명 시너지인 청룡진을 상시로 유지하게 될 수도 있다.

한 직업에 각인으로 인해 다른 부가 시너지를 가지게 되는 대표적인 직업은 기상술사다. '질풍노도' 각인을 채용한다면 파티에 공이속 버프를 기대할 수 있고, '이슬비' 각인을 채용한다면 보스의 상시 공격력 감소 디버프를 줄 수 있어 파티의 HP관리가 더 수월해질 수 있다. 다만 '질풍노도' 기상술사의 주요 특성은 신속이고, '이슬비' 기상술사의 주요 특성은 특화이다. '질풍노도' 기상술사의 공이속 시너지는 가동이 빨리 돌아오는 만큼 지속력이 짧지만, '이슬비' 기상술사의 공깎 시너지는 빠른 아덴 게이지 수급으로 상시 가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슬비' 기상술사는 '질풍노도' 기상술사에 비해 센바람, 소나기, 마주바람 등 추가적인 시너지 스킬 채용률이 낮은 편이다.

ㄴ. 체방이 낮은 직업에겐 쉴드를 줄 수 있는 직업을 붙여주자

말 그대로다. 시너지가 겹치지 않는다면, 혹은 시너지가 겹치더라도 파티의 생존이 우선할 경우에는 받피감이나 쉴드, 공깎 시너지를 줄 수 있는 직업을 함께 배치해 파티원의 생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클리어에 유리하다. 예를 들어, 한 공대에 워로드, 건슬링어, 소서리스, 유산 스카우터, 비기 버서커, 블래스터가 있다고 가정할 때, 주력 스킬이 모두 백어택에 달려있는 비기 버서커에게 워로드 시너지가 간절할 수 있지만 공대원들이 다 오버스펙이 아닌 경우 건슬링어와 소서리스가 있는 파티에 워로드를 배치한다면 '넬라시아의 기운' 스킬을 통해 쉴드를 서포터와 함께 이중으로 넣어줄 수 있어 생존률이 올라간다. '진화의 유산' 각인을 채용한 스카우터의 경우 '아르데타인의 기술' 각인을 채용한 스카우터와 달리 낮은 체방이지만 상시 변신 쉴드를 유지할 수 있어 실전 체방은 높게 평가된다. 블래스터도 마찬가지로 '에너지 필드' 스킬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 실전 체방이 높게 평가되는 직업 중 하나이다. 이처럼 각 직업의 체방과 직업각인 특성을 고려하여 파티를 구성해보자.

ㄷ. 원거리 직업들에겐 홀리나이트를, 근거리 직업들에게는 바드와 도화가를

어떤 파티에 어떤 서포터가 어울리는가도 중요한 관건이다. 짧은 짤들을 통해 이해도를 높여보자.



홀리나이트의 경우, 아이덴티티인 '축복의 오라' 와 보호스킬인 신성한 보호, 공증인 신의 분노와 천상의 축복이 모두 범위기로 들어가기 때문에 포지셔닝이 자유로운 원거리 딜러나 타대 딜러를 만나도 버프가 비지 않게 해줄 수 있다. 반면 바드와 도화가의 경우 스킬이 해당 파티원에게 적중해야 쉴드가 들어가는 스킬이 많기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는 원거리 딜러에게 쉴드를 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어지는 다음 짤을 보자.



바드와 도화가의 공증 스킬인 '음파 진동' 과 '해우물'의 경우, 설치 후 범위 내에 있는 파티원에게 공격력 증가를 해준다. 공증을 받으려면 음진이나 해우물 안에 반드시 들어와야만 한다. 그래서 바드와 도화가들은 가급적 딜러들이 포지션을 잡고 있는 곳 바로 아래 해당 스킬들을 깔아주는데, 파티 구성원이 모두 사멸 딜러이거나 근접 딜러일 경우 음진과 해우물을 밟고 딜을 할 가능성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딜 누수가 적다. 또한 바드와 도화가의 경우 홀리나이트보다는 순간 케어력이 더 도드라지는 경향이 있어 집중 케어가 필요한 딜러가 있는 파티라면 바드와 도화가를 배치해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지금까지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수정은 작성 이후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질문 사항이나 수정 사항은 댓글을 통해 전달 부탁드린다. 아크라시아의 모든 공대가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모두 즐로아하시길 바라며 저는 이만 물러가겠다.

ps. 글에 첨부된 사진은 자유롭게 배포가 가능합니다. 작성자의 본캐는 기공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