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제로스 서버 글 보고 이런 일 사사게에 올려서 박제해도 되는구나 용기내서 폭로합니다.

저는 본캐바드 부캐홀리로 모두 1445레벨을 넘는 서포터를 키우고 있습니다.
시즌1에 남편과 같이 게임을 시작했고, 저는 유부녀임을 먼저 알립니다.

처음 시작은 부캐 홀리 발탄하드 파티를 구하려고 글을 올렸는데, 같은 서버의 서머너님께서 제게 공대장님 대신 구하다가 DM주셨다고 해서 같이 발탄 하드를 하게 되었던 것이 시작입니다. 
발탄하드를 새벽까지 트라이하고 깨지 못했으나 너무 졸린 관계로 그만하자고 하여 새벽에 파티는 쫑이 났습니다.
하드 트라이 하는 동안은 아무일 없이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 후 다시 같이 트라이 가자고 여친생김님께서 DM 연락이 왔습니다.
그때는 본캐 바드를 남편과 함께 하드 트라이 중이었고, 잠깐 쉬는 타임에 디코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디코에 전화기능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디코 전화를 받았더니 지금 클각이라고 하며 내일 아침에 트라이 다시 가자고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어차피 부캐 홀리도 발탄 하드 해야하고 그때 분위기도 좋았으니 OK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본캐 바드 발탄을 늦게까지 트라이 중이었어서 아침에 일어날수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자 연락할 방법이 없으니 카톡을 달라고 하더군요. 그때 남편이 빨리 끊고 이제 다시 트라이 하자고 해서 본인 카톡아이디를 알려주셨길래 카톡하나를 남기고 다시 본캐 트라이를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오전에 같이 못하게되어 남편과 점심식사를 하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카톡으로 보이스톡이 왔고 지금 당장 같이 할 수 있냐는 말에 어제 다음에 같이 하자고 하길래 남편과 식사를 하러 나왔다고 급한거면 빨리 먹고 들어가서 같이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같이 하던 바드님이 가야한다고 했다가 다시 트라이 더 할수있다고 했다면서 밥천천히 먹으라고 답장이 왔고,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추후에 카톡이 와서 연락을 끊을거냐고 하길래 저는 발탄하드나 앞으로 같이 주간컨텐츠 같이 할 서포터가 부족하니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연락 안끊을테니 발탄하드 다음주에 같이 가자고 하고 말았는데, 그때부터 친분을 쌓으려는 듯한 대화를 여러가지로 했습니다. 제 카톡사진을 보고 얼굴이 동그라니 머리를 묶으면 안된다고 본인이 미용사라 안다면서 지적질을 해대길래 짜증이 나서 머리 묶은 사진을 보여주고는(이미 카톡사진을 봤으니 상관없을거라고 생각함) 그정도로 얼굴 안동그랗다고 기분나쁜티를 냈습니다.
근데 이런 상황이 저는 너무 컨텐츠할때만 찾기에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친분이라도 좀 쌓으려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남편이 외간남자랑 카톡하는데 뭐라고 안하냐고 물어보길래 이미 다 알고있고, 아무렇지 않아한다. 신경쓰지않는다고 했습니다. 제가 하는 모든 행동은 남편과 함께있으면서 자연스레 다 얘기하고 보여주기때문에 서로에게 떳떳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걱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자기였으면 질투났을것 같다고 하면서 계속 그런 얘기를 하길래 걱정하지말라고 했더니 남편에게 카톡을 보여주지 말라고 하더군요. 본인이 좀 그렇다고. 그래서 내가 유부녀라 조금 어려운가보다 배려심이 있네 오히려 그렇게 생각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물론 내용은 남편에게 다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아르고스 같이 버스한다고 하길래 아르고스가 버스가 되냐고 그거 전복되면 어쩌려고 했더니 같이 가보자고 하더군요 보여주겠다고. 그래서 버스를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어 알겠다고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얘기를 카톡으로 보이스톡이 와서 굳이 왜 보이스톡을 했지 싶었지만 일단 받아서 대화를 했습니다.
그때부터 이상한 얘기들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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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하나 그런 주간숙제들을 하자고 같이 그렇게 말을 하길래, 본캐 아르고스 파티가 끝나면 그 멤버들끼리 한다.
그랬더니 일일숙제를 같이 하자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저 숙제 같이하는분 계신데 그분이랑 같이하자고 했습니다.
(제가 숙제하는걸 원체 귀찮아 하는데 시즌1부터 저와 제 남편에게 게임을 알려주고 도움을 많이 줬던 분이 계십니다. 그분이 제 숙제를 같이 해주시는데 남편이랑 셋이 할때도 있고, 낮에 제가 접속할 수 있는날에는 둘이 숙제를 하기도 합니다. 남편이 이미 알고있고 오히려 숙제 안하려고 하는 저를 끌고다녀줘서 고마워하는 정도로 친분이 있는 사이입니다.)
그랬더니

"난 너랑 단 둘이 컨텐츠를 하고 싶은거다." "질투난다" "망할 OOOO(친분있는그분)"
그러길래 제가 아니 같이하면되지 왜 질투를하냐 질투할게 뭐있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내가 널 좋아해서 그래" "내가 포기할건 포기하는데 너무 예뻐"

너무 당황하고 놀라 제가 정신차리라고 저는 유부녀라고 그만하라고 했습니다.
이때부터 이 전화를 끊으면 당장 차단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마음을 못숨겨서 그래"
"하루에 세번만 사랑한다고 하면 안돼?"

제가 저 유부녀다 알지않냐 정신차려라 그걸 왜묻냐 그게 되겠냐 답해도 
"남편이 현실에서는 1순위지만, 게임에서는 내가 1순위가 될수도 있잖아"
이런 소리를 해대길래 답이 없구나 말이 안통하는구나 생각이 들고 문득 무섭다는 감정도 들었습니다.
"남편이 없는동안 세번만 말할게"
하길래 어차피 이통화 끊자마자 차단할거고, 연락안받을거고 말도 안통해서 자포자기 한 마음으로
하지말래도 할거아니냐고 마음대로 하세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진짜 사랑한다" 이러길래 끊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소름끼치는 기분에 휩싸여 남편에게 떨며 전화를 했고 화가난 남편은 반차까지 내고 집에 왔습니다.
그러면서 카톡 차단을 하고 디스코드 차단을 했고,
저와 같은 아브렐슈드 서버에 I훈남I 이라는 아이디로 캐릭터가 있길래 그것도 인게임 차단을 했습니다.
카마인 서버 '여친생김'님 '불의를보면참고귀환' 길마이시던데 정신차리세요.
유부녀한테는 들이대는게 아닙니다. 카톡 사진 보고 바로 좋아한다 사랑한다고 하는것도 너무 어이가 없고요.
게임안에서도 1순위가 되는건 불가능하십니다. 정신차리세요.
남편이 있는 여자는 건드리는 것이 아니다. 기본 상식 장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남편이 화가나서 그분께 대응을 하려다가 정말 이상한 사람인 것 같아서 무시하자고 결론을 내렸는데, 어제 남편이 카제로스 서버 폭로글을 보고 동일인물인줄 알았다고 하며 사사게에 박제할걸 그랬다고 하여 남편의 분을 풀어주고 저의 소름끼쳤던 경험을 누군가 다시 겪지 않기를 바라며 올립니다.

카톡은 차단하고 지워서 내용이 사라졌지만 디코는 남아있네요. 디코 전화 안받은 날이 그 망언들을 한 날이고, 제가 카톡차단을 하는동안 디코 전화까지 왔더군요. 저는 이번 경험으로 다시는 게임을 함께하는 사람에게 카톡을 알려주지 못할것 같습니다. 트라우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