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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8 15:17
조회: 6,968
추천: 36
싸이버거 뿌림+ 썸인줄 알았는데 유부녀였음 후기결국 디코 들어갔음 들어가서 그 형이랑 서로 알고 있는 내용부터 맞춰봤는데 여기서 생각보다 일이 더 복잡해짐 일단 그 형도 누나가 결혼한 줄 몰랐다고 함 둘은 그냥 연락만 하던 사이도 아니고 실제로 몇 달 정도 사귀었음 주기적으로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먹고 영화도 보고 그냥 평범하게 연애하는 사이였다고 함 PC방에서 같이 로아한 적도 여러 번 있었고 누나가 혼자 산다고 해서 결혼을 의심할 이유 자체가 없었다고 함 근데 날짜를 맞춰보다 보니까 더 이상한 게 나옴 그 형이랑 누나 사이가 안 좋아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나한테 개인 연락이 확 늘어났던 거임 게임 안 하는 날에 먼저 연락하고 새벽에 개인 디코 하자고 하고 사는 지역 물어보고 밥 먹자는 얘기까지 나온 게 거의 그 시기였음 그리고 누나가 형이랑 완전히 헤어진 직후에 나랑 만나자고 한 거였음 말 그대로 형한테서 나로 갈아탄 모양새였음 그것도 나중에 길드 사람들한테 조심스럽게 물어보니까 나랑 그 형한테만 그랬던 것도 아닌 것 같더라 몇 명한테 따로 연락해서 사는 곳이나 연애 여부 물어본 적이 있었다고 함 그냥 친해서 그런 줄 알고 다들 별생각 없이 넘겼던 거고 여기까지 듣고 나니까 남편이 그 형 닉네임을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도 대충 밝혀짐 남편도 원래부터 아내가 바람피운다는 확신이 있었던 건 아니라고 함 그냥 어느 순간부터 행동이 이상해졌다고 함 주말에는 집에 있는데 평일 저녁마다 약속이 생기고 휴대폰을 계속 들고 다니고 누구랑 연락하는지도 숨기기 시작해서 의심했다고 함 그래서 결국 하루는 퇴근하고 나가는 누나를 직접 따라갔던 거임 그날 만난 사람이 바로 우리 길드 형이었음 둘이 밥 먹고 PC방까지 들어가는 걸 봤는데 남편도 바로 들어가서 따지지는 않았다고 함 확실한 증거가 없으니까 일단 확인부터 하려고 했던 것 같음 그러다가 둘이 게임하다가 담배 피우러 같이 밖에 나갔고 그때 남편이 둘이 앉아 있던 자리로 가서 모니터에 떠 있던 로아 캐릭터 닉네임을 휴대폰으로 찍어놨다고 함 그게 남편이 보내온 그 형 닉네임이었음 나도 처음에는 남편이 어떻게 게임 닉네임까지 알고 있나 했는데 그제야 이해가 됐음 그리고 나랑 만난 것도 비슷하게 알게 된 것 같음 이미 한 번 의심하기 시작한 뒤라 계속 행동을 보고 있었던 거고 하필 내가 만난 날에도 누나 행동이 이상했던 거임 2차에서 전화 계속 오는데 안 받고 휴대폰 뒤집어놓고 갑자기 표정 굳어서 집에 가자고 한 것도 전부 남편 때문이었던 것 같음 결국 그날 이후로 누나는 길드 나가고 우리 전부 차단함 남편한테는 나랑 그 형 둘 다 결혼한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했고 남편도 그 부분은 이해한 것 같았음 그 뒤로는 따로 연락 안 옴 그리고 나중에 생각하다가 제일 소름 돋았던 게 하나 있음 처음 약속 잡을 때 내가 주말에 보자고 했는데 누나가 주말은 무조건 안 된다고 했었잖아 그때는 그냥 개인 일정이 있나 했는데 나중에 알게 됨 애 있었음 주말에는 남편이랑 같이 애 봐야 해서 못 나온 거였음 결국 형도 속았고 나도 속았고 길드 사람들 몇 명한테도 비슷하게 찔러보고 있었던 것 같음 지금은 누나 잠적해서 정확히 어디까지 있었던 일인지는 모름 나도 더 알고 싶지도 않고 이제 그냥 로아에서 새로운 사람 만나면 원정대 레벨보다 결혼 유무부터 확인하려고 함 어그로 끌어서 미안했다 주사위 굴려서 나랑 같은 거 뽑은 애한테 싸이버거 깊티 한개 준다 선착 두명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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