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정말 좋아하고 로아 정말 재밌어하는 유저이지만.......
대재학 디렉터 들어오고 대 수직의 시대다 라고 로벤에서 얘기할때 난 약간 걱정했음..
혹시 너무 수직만 생각해서 스토리나 수평 컨텐츠를 등한시 하지 않을까 하고..

나는 스익 8번을 할 만큼 로아를 재밌어하던 유저이지만, 로아에 흥미를 점점 잃고있고
그 마음이 제일 크게 터진게 알데바란 바다 연기인거 같음..
강선이형은 아마 표현의 문제였다고 하지만, 전재학 디렉터의 사이드 라는 말은 진짜 너무 상처였단말이지..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최소한 나는 RPG의 근간, 뿌리는 스토리라고 생각해
시즌 2때 군단장 레이드하면서 레이드가 어려워도, 모두가 함께 해야하는 기믹이 많아도, 공부해야 할 패턴이 많아도 한대 맞으면 죽어버리는 패턴이 있어도, 클래스의 한계가 느껴져도 내가 수직컨텐츠를 즐길 수 있었던 이유는 스토리 덕분임.

내가 왜 이 보스들을 공략해야 하는가, 내가 왜 군단장들을 잡고 아크라시아를 지켜야하는가에 대한 질문과 로스트아크에서 이뤄지는 모험이 그 이유를 만들어주고 진짜 내가 아크라시아를 지키고 있다는 그런 몰입감에 로아에 수직 컨텐츠든 수평 컨텐츠든 즐길 수 있었음.

하지만 이후에 나오는 심연의 존재들 (1막 2막 3막 4막)을 공략하는 카제로스 레이드에서는 솔직히 몰입이 잘 안됐음. 그리고 가장 크게 터진게 그림자 레이드때 인거 같은데... 

그림자 레이드 하기전에 전조퀘스트 하면 보통 기본적인 스토리나 어떤 존재다 라는걸 알려주잖아? 그리고 레이드 들어가면 컷씬으로 지금 우리가 어떤 상황이다 라는것도 보여주고?
군단장 레이드할땐 컷씬 스킵x 라고 방 파서 트라이팟 해서 그런거 하나하나 유심있게 보고 그랬단 말이지?

근데 그림자 레이드땐 그냥 다 스킵함... 그냥 몰입이 안됨..

동시에 로스트아크 스토리가 너무 느리게 전개되고 그 마저도 그냥 그렇게 보게 되버린 시점을 인식한 순간부터
로아가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고 그만큼 재미가 없어짐..

그러면서 자연스레 본캐 성장의 이유도 못느끼겠고 왜 굳이 난이도 높은 레이드를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그냥 대충 숙제 끝내고 로아 끄고 다른거 하는게 일상이 되어버린 상황이랄까..

RPG에서 레이드 같은 수직 컨텐츠 중요하지. 그리고 아직도 로스트아크 레이드는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
하지만 수평이나 스토리 같은 RPG의 근원과도 같은 것을 이렇게 까지 배척하는듯 하는데..
그래서 로아에 대한 마음이 떨어지고 있는거 같다..

그냥 로아가 잘됐으면 좋겠어. 로아 진짜 좋아하는 게임이고 진짜 몰입해서 했던 너무 재밌는 게임인데..
RPG 게임이 아니라 진짜 인생인것처럼 너무 재밌게 하고 있는데 이런 생각을 하게된 내가 너무 싫음..

대재학이든 핫병탁이든 대딸복이든 강선이형이든 누구든 제발 로스트아크가 예전처럼 몰입할 수 있고 본캐를 반드시 성장시켜서 저 레이드를 공략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해줘 제발... 진짜 로아가 내 마지막 RPG 게임임.. 진짜 로아야 제발 아프지마.. 제발 건강하고 재밌는 게임이 되어줘.. 잉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