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저도 처음엔 치격이 한정된 상황에서의 약팔이 아닌가 했지만
지금으로선 치격이 일필을 거의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씁니다.

원래는 제대로 정리해서 팁게같은데 올리려고 했는데
분위기상 메르 관련 글이라면 내용무관 댓글 썩창날거같아서 그냥 여기에 대충만 정리해서 올림



1. 갑자기 치격이 왜 뜨는가



치격을 쓰는 이유 자체야 메르 하는 사람이라면 크리인으로 크확 써먹을수 있다는거 모르는 분 없을거고
그럼 왜 여지껏 못써먹었는가
치격의 발동은 쿨타임 돈 시점부터 1000타가 쌓일때라 실전에서 정확하게 제어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운데
옵션 자체는 크리인이 발동된 시점에서만 의미가 있는 옵션이라
한마디로 정확하게 터트려야 좋은데 정확하게 못터트리니까 못썼습니다


물론 옵션 자체는 걸출해서, 펀치킹이나 수로, 무릉처럼 데미지를 넣는게 완벽하게 통제가 가능한 환경에서는 극한의 가능충들이 쓰는 그런 정도였고
거기를 벗어나면, 1000타가 말이 좋아 1000타지 엘고 써도 20초간 때려야 나오는 타수인지라 꼬일수밖에 없었는데
어디 확정적으로 한번에 1000타를 빵 넣는 스킬이 뚝 떨어지는게 아닌 이상에야 약팔이도 이런 약팔이가



?


??


2. 치격은 어떻게 써야하는가

위에서 보다시피 쿨타임에 걸린거 아닌 이상, 오리진 딸깍에 치격이 무조건 터지는 확정 트리거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5.58초에 약 950타)
물론 오리진 데미지가 핵심이라면 오리진 다 끝난뒤에야 치격이 터지는게 별 의미가 없을 수 있겠지만
메르 극딜은 여전히 이르칼라가 핵심이고 오리진 고강화가 아닌이상에야 컷씬딜이나 연계딜이나 그렇게 큰 차이가 없어서 (9강 기준 연계와 dps 10%정도 차이) 오리진은 트리거 역할만 해줘도 충분합니다.


아무튼 치격 쓰는 법
1) 6차 극딜 전 치격 쿨타임이 돈걸 확인한다
2) 극딜버프를 올리고 오리진을 쓴다
3) 치격이 터진다
4) (필요 시 바인드 걸고) 이르칼라를 쓴다

끝임


아니 그런데 일단 1)은 차치하고 (뒤에서 설명)
오리진극딜은 2번에 한번인데 오리진 없을땐 어떡함?


> 터지던 말던 신경 안써도 됩니다

어차피 6분에 한번만 정확하게 터트려도 일필보다 좋습니다.
이게 사실상 핵심인데,


3. 일필 vs 치격


조건: 전투력 2.3쯤 나오는 본인 템세팅 기준, 스킬풀강, 웨펖4, 서버랙 3초

3.1. 일필
일필은 30초쿨 2초지속 데미지 100% 증가 옵션인데, 서버랙 감안하면 대충 지속 5초로 둘 수 있습니다.
일필이 터졌을 때 효과는 최종뎀 약 12%, 가동률은 1/6로
극딜에 안맞추고 무지성으로 쓰는 기준 최종뎀 2%정도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럼 극딜에 맞추면 어떻게 되냐고요?
극딜에 일필을 맞추면 기본적으로 DPM은 떨어집니다
어째서냐면 메르 극딜주기는 170초인데 일필에 맞추겠다고 하면 무조건 180초거든요
그래서 열심히 계산해보면 180초 주기 기준으론 극딜맞춘 일필이 3%가량 쌔긴 하지만
그래봤자 일필 없는 170초보다 낮게 나옵니다.
다만 일필을 맞추는게 극딜은 더 쌔기 때문에, 실전에서는 딜효율상 고려해볼만한 여지는 있습니다.


물론 일필칼라에 대해 변론을 시도해볼만한 부분이 있긴 한데.. 이건 안읽으셔도 되고
- 첫번째로 칼같은 170초주기 극딜이 가능한가? 
-> 이게 극딜에 일필맞추는거보단 더 쉽긴 한데 아무튼 175초 기준으로도 무지성 일필 dpm보다 낮습니다.
일필극딜 맞추겠다고 5초만 밍기적거려도 손해라는 뜻
- 두번째로 그냥 이르칼라만 일필에 맞게 미루고 나머지 딜은 그대로 하면 손해 안보는게 아닌가?
-> 이건 확률적인 영역인데.. 보스 막타를 평딜로 치면 클리어타임상 손해가 없는데 이르칼라로 컷하면 오히려 더 손해봅니다.
좀 복잡한 얘기긴 한데 결론적으로 클리어타임의 기대값은 DPM상 손해보는 숫자와 같음
- 세번째로 어차피 평딜 잘 못하는데 dpm이고 나발이고 극딜 쌔지는게 장땡 아닌가?
-> 그렇게 따지면 어차피 치격한테 발림



3.2. 치격

반면 치격은 극딜 기준으로 따지면 12.6%로 일필보다 2배 이상 좋은데, 
오리진을 사용하는 6분에 한번만 맞춰도 DPM이 일필을 상회합니다.
치격은 일필과는 다르게 극딜에 100% 몰빵이 되어있는데 총 딜량마저 앞선다는 얘기고
평딜과 극딜의 딜효율차이, 그리고 분산된 데미지와 집중된 데미지의 차이를 생각하면 실전에서는 체감이 될 수준으로 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6차가 없는 2번째 극딜에서 크리인 중간에 치격이 터지는 경우 DPM은 약 3%,
두 극딜 모두 맞춘다고 가정하면 4%로
아무튼 6분에 한번만 맞춰도 이득인데 2번째 극딜에 터지는건 터지면 좋고 아님말고가 됩니다



4. 그래서 치격쿨 어떻게 맞춤?

그렇다면 다시, 치격 쓰는 법에서 설명한 1) 6차 극딜 전 치격 쿨타임이 돈걸 확인한다 로 돌아와서,
그래서 치격 쿨타임은 조상님이 맞춰주냐?
우선 환경을 둘로 나눠보겠습니다


1) 지속딜이 가능한 상황

정리하자면
오리진(950타) - 치격발동 -> 치격 이르칼라 -> 60초 후 치격준비 -> 평딜로 치격 발동 -> 60초 후 치격준비 ->
이르칼라(700타) - 치격발동 -> 60초 후 치격준비 -> 평딜로 치격 발동 -> 60초 후 치격준비 -> 오리진 - 치격발동
의 1극딜 2치격의 반복이며
해당 환경에서는 크게 신경 안써도 자연스럽게 6분에 한번 치격에 이르칼라를 묻힐 수 있습니다.


우선 말뚝딜 상황에서 먼저 설명드리면
1000타를 채우는데 엘고연계 기준 20초, 엘고 없는 기준 30초가 걸립니다
60초 + 20초 + 60초 + 30초가 뭐다? 170초기 때문에 공교롭게도 3분주기 극딜과 맞아떨어지며
2번째 극딜을 쓰는 시점에 일필이 딱 터지기 때문에 치격을 극한으로 뽑아먹을 수 있게 됩니다
3번째 극딜, 즉 2번째 오리진을 쓰는 시점에도 마찬가지로 1000타 가까이 쌓여있게 됨


단 말뚝딜이 아닌 실전에서는 타수 쌓이는게 조금씩 밀리기 때문에, 1000타를 못채운 상태에서 2번째 극딜에 돌입하게 되는데
이르칼라 6초간 타수가 약 700타기 때문에 엥간해서는 이르칼라 끝물엔 치격이 터질겁니다.
이때 치격이랑 극딜 맞추기 위해 치격이 터질때까지 극딜을 미루겠다 -> 일필에서 설명했던거처럼 극딜 주기를 미루는건 무조건 손해일 가능성이 높으니 개인적으론 비추천합니다.
아무튼간에 두번째 이르칼라에 치격을 못 묻힐 뿐이지 치격이 터지는 타이밍 자체는 오리진때와 유사하며
다음 오리진때에 치격 쿨타임이 돌아온걸 오리진으로 터트리는 것의 반복이 됩니다.


1) 치격이 극딜쓰기 직전에 터지면 어떡하지? -> 170초 주기로 사이클 굴리는 이상 말뚝딜을 해도 불가능합니다
만약 그랬다면 2타겟 이상을 때렸거나, 극딜을 제때제때 못써서 그렇습니다.

2) 극딜쓸 때 치격이 쿨이면 어떡하지? -> 해당 사이클이 유지되기 위해선 위에서 볼드체한 평딜로 치격 발동 4~50초 이내에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엔 쿨타임이 꼬일 수 있습니다.
다만 1000타 쌓는데 이론상 20~30초정도 걸리기 때문에 딜효율 5~60% 정도만 달성하면 어렵지 않게 가능합니다


요약하자면
극딜주기 잘 지키고 극딜 이후 2번째 발동되는 치격을 4~50초 이내에만 쌓는다면, 
오리진과 이르칼라를 트리거로 극딜때 치격이 터지는게 보장됩니다.


2) 지속딜이 불가능한 상황

칼로스처럼 지속딜이 어려운 상황, 더스크처럼 극딜주기 자체가 바뀌는 상황, 데카가 부족해서 비석을 세워두는 상황, 그냥 숙련도 부족으로 평딜을 못하는 상황 등
위 사이클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위 상황의 공통점은, 데미지를 넣지 못하는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게 없었으면 애초에 사이클 유지가 가능)
데미지를 못넣는 상황에서는 스위칭이라는게 손해 없이 가능합니다

해당 환경에서는 오리진을 쓰고 난 이후 5분 안에 적당히 치격을 빼고
엘고가 꺼진 시점에서 치격을 발동시키는데 적어도 30초가 걸리기 때문에 다음 오리진을 쓰기 30초 이내에만 다시 치격을 끼우면 됩니다.
스위칭할 때 코어를 단순히 빼는게 아니라 일격필살과 교체하면서 추가적인 딜상승을 노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난 그냥 생존하는거 자체가 문제라 스위칭 그런거 못한다고요? 그냥 자동회복 쓰십쇼


지속딜이 불가능한 상황은 곧 극딜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스위칭하는게 귀찮을지라도, 극딜을 10% 넘게 올려주는거라서 가성비는 확실하게 나온다고 봅니다.
적어도 극딜에 일필맞추는거보단 쉽고 쌔다고 생각함


요약하자면,
꾸준히 딜을 넣는게 가능한 환경이라면 크게 신경안써도 극딜할 때 치격이 알아서 터질 것이고,
그게 불가능한 환경이라면 어차피 스위칭할 수 있으니까 오리진 쓰기 전에 한번씩만 스위칭하면 됩니다.
이걸 하는건 일반인 기준으로도 절대 약팔이 수준의 난이도가 아니라 충분히 적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치격 쓰는 수로나 펀치킹 빌드는
70초에 오리진 이르칼라 쓰는 빌드 기준, 입장맵에서 치격 터트린 뒤에 치격 꺼지는거 보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5. 메소 기준 가성비

그러니까 일필이랑 비교를 떠나서, 치격이 하나의 도핑으로써 메소 가성비가 나오냐에 대한 내용인데,
스카니아 기준 코젬 약 50만원, 코젬 하나당 V코어 기대값은 16개, 제작비용은 V코어 200개 (250-50)로
특수코어 하나에 625만메소가 소모됩니다.
나때는 코젬 하나에 625만원이었는데 말세네요

참고로 반빨별이 3~400만에 도핑효율이 최종뎀 2% 정도가 올라가는데
말씀드렸듯 치격은 깡 극딜로 DPM이 2% 넘게 오르는거라 적어도 반빨별보다는 체감이 크다고 할 수 있겠고
가격은 반빨별 2개정도 하는데 지금 메이플이 스펙 무관하게 수로랑 펀치킹으로 일주일에 도핑 최소 2번은 하라고 칼들고 협박하고 있기 때문에 반빨별보다 돈이 적게 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약:
반빨별보다 더 싸고 좋음




6. 패치 가능성

짧게 쓰자면
치격의 실전적용은 오리진의 타수분할덕에 트리거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가능해졌는데
타수분할 패치 자체는 맥뎀누수 해소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치격 쓰는게 버그는 아닐지라도 의도된 사항 역시 아닐 것이라 생각하며 그렇기에 패치를 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치격을 막던 치격을 기준으로 밸런싱을 하는것이던 어느 방향으로던간에

아무튼간에 충분히 막힐만 하니 막힌다면 올게 왔구만 하시면 될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