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8-07 01:51
조회: 1,617
추천: 3
메이플 초대 디렉터 이승찬 일대기를 우연히 봤는데 흥미롭네이승찬은 서울대 컴공과 출신. 대학교 재학 중 학과 선배이던 넥슨 창업자 김정주의 영입으로 병역특례 형태로 넥슨에 들어오게 됨.
넥슨에 들어와서 본래 업무와는 별개로 남는 시간에 거의 1인 개발에 가까운 형태(인턴인지 알바생인지 1명이 조금 도와줬다고는 함)로 게임 하나를 만들었고 그걸 김정주가 보고 정식 출시를 제안했음. 그 게임이 바로 퀴즈퀴즈(이후의 큐플레이). 퀴즈퀴즈는 출시 후 OBT 기간동안 큰 인기를 끌었지만 정식 출시 후 그시절 온라인 게임들이 다 그랬듯 정액제로 바뀌었음. 당시 요금은 1개월 7700원, 3개월 16500원. 이승찬은 '캐주얼 게임에서 정액제가 웬말이냐'라며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그대로 유료화가 진행되었고 이승찬은 병역특례가 끝나자마자 바로 넥슨을 나갔음. 이후 이승찬의 말대로 거의 모든 유저들은 빠져나가버렸고 넥슨 측에서 방법을 찾다가 생각한 방법이 부분유료화. 그렇게 퀴즈퀴즈는 세계 최초의 부분유료화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음. 이때 이승찬의 후대 디렉터로써 퀴즈퀴즈의 부분유료화를 이끌었던 인물이 김진만이었는데 이후 김진만도 이승찬을 따라 위젯 스튜디오로 옮겨가게 됨. ----------------------- 이야기가 조금 샜는데, 이승찬은 그렇게 넥슨을 나와서 회사를 하나 차렸는데, 그 회사가 바로 위젯 스튜디오. 이승찬은 메이플을 개발하면서 회사 명의로도 모자라 본인 명의로도 수억원의 빚을 졌을 만큼 자금난에 시달렸는데, 메이플이 흥행하고 이후 위젯 스튜디오가 400억이라는 당시 넥슨의 규모를 감안하면 상당한 금액으로 인수되면서 순식간에 몇백억의 부자가 되었다고 함. ----------------------- 이승찬은 위젯 스튜디오를 매각한 뒤 넥슨을 나와 두번째 회사인 시매트릭 스페이스를 만들었고, 이 회사에서 제작한 게임이 바로 텐비. 텐비는 그래픽은 메이플 Mk.2로 봐도 될 만큼 유사했으나 게임성 자체는 와우의 2D 버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었음. 하지만 (빅뱅 전)메이플의 단점도 그대로 가져왔다라는 소리를 들으며 메이플만큼 흥행하지는 못했음. 퍼플리셔인 피망(=네오위즈)이 원래부터 고스톱/포커류를 주력으로 서비스해오던 곳이라 MMORPG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가 없었다라는 이야기도 있었던듯. ----------------------- 시매트릭 스페이스가 2010년 넥슨 자회사인 넥스토릭에 인수되며 이승찬은 또 다시 넥슨으로 사실상 돌아오게 되었지만, 텐비는 넥슨 자회사가 개발하는데 퍼플리싱은 피망이라는 골때리는 상태가 되었고, 오래 지나지 않아 텐비는 업데이트 없이 서버만 돌아가는 상태가 되었음. 결국 2012년 텐비는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넥스토릭은 텐비를 버리기에는 아깝다고 생각했는지 게임을 적당히 다듬어 서비스 종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텐비 익스트림'이라는 이름으로 재오픈했음. 다만 넥슨 자회사에서 개발한 게임임에도 넥슨이 아닌 투니랜드(이름에서도 파악가겠지만 투니버스가 게임 퍼블리싱으로 진출하겠다며 만든 플랫폼)에서 서비스되었다는게 차이점. 하지만 기존 텐비 유저들의 반응은 최악이었음. '기존 텐비의 단점은 그대로 가지고 오면서 장점은 다 버렸다'고. 결국 텐비 익스트림은 서비스 시작 1년도 안돼 쓸쓸히 서비스를 종료했음. 이후 넥스토릭은 서든어택을 개발하던 또 다른 자회사 게임하이에 합병되었고, 게임하이가 이후 넥슨GT로 이름을 바꾼 뒤 넷게임즈(HIT 개발사)와 합병해 지금의 넥슨게임즈가 됨. ------------------- 이렇게 넥슨에 돌아온 이승찬은 메이플2 개발에 참여하게 되나 게임이 개발되던 도중에 다시 넥슨을 나갔음. 당시 썰로는 메이플2에 투입된 NC측 인력과 갈등이 있었다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디까지나 카더라일 뿐임. (2010년대 초반 넥슨과 NC가 잠시 협력관계에 있었음. 이 둘이 뜬금없이 협력한 이유는 다름아닌 서로 힘을 합쳐 EA를 먹기 위해서였는데 이게 틀어지자 협력관계는 곧 흐지부지되었다고. 메이플2와 마비노기2가 당시 넥슨과 NC의 합작으로 개발되던 게임인데 마비2는 결국 빛을 보지 못했음) 넥슨과 NC의 협력관계가 깨진 후 메이플2는 넥슨 단독개발로 변경되었고, 이를 진두지휘했던 인믈이 바로 앞에서 말한 김진만. 이렇게 메이플2가 김진만 디렉터의 지휘 속에 세상 속에 나오게 되었으나 초기 흥행과는 다르게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 문제점을 보여주며 유저들이 대거 이탈했고, 오랜 개발자 경력 끝에 디렉터로써의 첫 커리어였던 메이플2를 말아먹은 김진만은 이후로는 다시 디렉터를 맡지 못하고 있음. -------------------- 그렇게 또 다시 돌아온 넥슨을 또 또 다시 퇴사한 이승찬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됨. 유학에서 돌아온 뒤로는 별다른 활동이 없었고, 몇몇 프로그래밍 책에 필진으로 참여한 것을 봐서는 사실상 현업에서는 은퇴하고 노후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봐도 될듯. 참고로 90년대 후반에 병역특례로 넥슨에 입사했다는 사실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승찬은 메이플을 20대 후반(!)에 개발했었음. 즉, 2025년 현재에도 50살 언저리밖에 먹지 않은 의외로 상당히 젊은(?) 사람이라는 것.
EXP
3,027
(56%)
/ 3,201
|
메이플스토리 인벤 자유 게시판 게시판
인벤 전광판
[아니마] ♬ 윤하 (Younha)-코리올리 힘 ♬
[아니마] ♬ Vaundy(바운디)-花占い(꽃점) ♬
메이플스토리 인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nthe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