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나 또한 생각했어. 2010년 이전의, 너를 만나기 전까진의 나는.

2010년 처음 만났던 너. 너는 예정없이 내 마음속에 들어와 내 마음을 흔들어놓고 빼앗아갔지.

계획에도 없이, 생전 처음으로 생명체를 키우게 되었어.

무조건적인 사랑 그 자체. 존재만으로도, 너를 보는 것, 너와 같은 공간에 있는것만으로도

세상 누구보다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어.

너로 인해 동물을 바라보는 내 시각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어.

우리집에 와줘서, 보잘것 없는 나를 주인이라고 따라줘서 고마워.

우리 판단으로는 더이상 힘들게 할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너는 괴롭더라도 더 살고싶었을수도 있는데. 

안락사를 택해서 그렇게 보내서 정말 미안해. 너무너무 미안해. 평생 마음의 짐이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




아직도 내 삶의 수많은곳에 너와의 추억이 남아있어서 너를 종종 떠올리게 해.

떠나보낸지 10개월이나 지났지만, 오늘도 너와의 추억이 깃든 어떤 음식때문에 또 네가 생각났어.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내가 죽는날까지 기억할거야. 

1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너는 내 기억속에서 잊혀지지 않을거야.

반드시 강아지별에서 뛰어놀고 있기를. 나중에 내가 죽은 후에 제발 다시한번 만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