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성 인던 관련해서 나오는 몇 가지 얘기들은 아래와 같음.
이에 관해 의견을 내 보려 함.

1. 너무 어렵다
2. 2성 인던이 강제되는 게 싫다
3. 새 템 특성작 어케 하냐
4. 기존 인던 가는 사람이 없다


1. 너무 어렵다
일단 이번 2성 던전을 TL 팀이 내 놓을 때 한 생각과 유저들이 받아들인 생각의 괴리가 있다고 봄.

TL 팀의 생각 : 토끼공듀들을 위한 던전. 풀강풀특 수준의 유저들이 깨기에 적절한 난이도.

의도 상 풀강풀특 덜 된 유저들은 도전 난이도 한 달은 더 돌고 깨세요 라는 의도로 보임.

사실 패치를 통해서 템수급과 특작이 어느 정도는 가능해 진 게 맞거든.

지법용 템은 이미 인던에서 보급형으로 파밍이 가능했고, 딜러 및 탱커용 템인 총사령관/유령/사신 이걸 인던 드랍으로 돌린 이유가 그거라고 봄.

당장 갈 수 있는 유저 수는 적겠지만 여러분들 이걸 목표로 길면 1달 정도 열심히 더 '도전' 도시면 갈 수 있슴다!!

이런 생각으로 냈다고 봄.

그런데 유저 생각은 정 반대가 됨.

유저의 생각 : 어? 신규 컨텐츠다!!

왜냐면 유저들은 이미 기존던전 질리게 돌았음.

도전 난이도가 2월에 나오고 그렇게 1달이 지난 뒤에 2성 던전이 3월에 나왔다면 아마 TL 팀과 유저의 생각이 어느정도 일치했을 거라고 봄. (애초에 2월에 돌 게 도전 난이도 뿐이었을테니 ㅋㅋ)

이걸 도전에서 1달 더 파밍해서 2성 가야지? 라는 생각이 아니라 신규 컨텐츠 떳으니 저기 가야지가 됐다는 거.

그리고 TL 이 한 실수가 있다면 신던 첫 주에만 300 포인트 할인을 진행하는 건데 이러니까 더더욱 유저들이 못 가서 꼬와지는 상황이 생겨버림.

왜냐..? TL 은 떼쟁 겜이라 안 그래도 사람들이 템 세팅에 예민하거든..

그래서 아마 이걸로 꼬와서 불만 표출하거나 접은 쟁 유저들도 있었을거야.

그리고 그 사람들은 기존 리니지 생각하고 돈도 많이 질렀을텐데 2성던전 이란데를 돌아야 하는 상황이 탐탁치 않을 수 있지.

다들 2성던전 가 보려고 하는데 입장기준도 불명확하니 잘 몰라서 괜히 눈치받고 욕 먹고 기분 나쁘고 또 파밍하고 온 유저들은 딜 부족해서 기분 나쁘고 아무도 악의가 없는데 유저들이 기분은 나빠지는 결과가 나온 시스템적 부족함도 지적할 만 하고.

이게 참 국내 서비스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태라고 봐.

부랴부랴 컨텐츠 방향도 수정됐고 컨텐츠 개발도 부랴부랴 들어갔으니까?

그런데 해외 서비스 시에는 최소한 지금의 경험을 살려서 오픈 1달 후에는 도전 난이도 열고 거기서 또 1달 후에는 2성 난이도 열고 로드맵을 유저들이 착착착 스펙업 할 수 있게 재배치 하면 좋겠음.

그리고 뭔가 객관적 기준을 마련해서 유저들이 남을 의심하고 눈치받고 하기 전에 '권장 사양' 에 본인이 충족됨을 알 수 있게 마련해주고.

그럼 지금 당장 한국섭에서는 어찌해야 하느냐?

내 생각에 지금은 이미 혼란상태라 다들 가능하면 2성을 가려고 시도하는 상태란 말야.

그러면 그냥 하위 인던을 포인트 없이라도 돌 이유를 만들어 주면 좋겠어.

하위 인던 솔란트 보상/경험치 보상을 늘린다거나 파티 매칭으로 보스킬 시 증표 안 써도 '진귀한 축복 주머니' 같은 거라도 1개 뿌려 준다거나.

이렇게 하위 인던 팟이 활성화 되면 자연스럽게 신규/복귀 유저들의 스펙업 속도가 빨라지고 '메인 컨텐츠는 2성 던전이다' 라는 목표가 확실히 정해질 수 있지.


그리고 파밍이 다 된 유저들끼리 할 때 기준으로 난이도의 경우 어려운 거라고 생각 안 해.

다만 계속 지적하듯 타인의 실수를 커버할 수 있는 방법, 내가 자신 있다면 캐리할 수 있는 방법, 파티 최소 숙련치가 아닌 파티 평균 숙련치에 의해 결정되는 클리어 확률 이런 게 좀 반영되면 좋겠어.

물론 장단은 있지. 

컨텐츠 없단 소리 나올 수도 있고 버스가 돌 수도 있고 뭐 부작용도 많은데 나는 그저 유저들이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미워하고 기피하고' 이런 게 싫은거야.

반대 방향으로 할 수 있거든 '와 저 사람 되게 잘 하는 사람이다' '아 내가 캐리했다' 라는 생각을 할 수 도 있어.

그런데 지금 2성 인던은, 특히 황무지는 캐리라는 게 성립이 안 되는 던전이라 이런 상황이 심화된다고 봐.

사실 황무지 브레스 담당이랑 비슷하게 통나무를 지는 인던이 살육 2단걸쇠 담당자 같은건데 이 것 처럼 담당자가 본인에게 유도해 낼 수 있다면?

이 점도 TL 팀 생각에 최상위 레이드라 원래 어려운 거고 원래 다 숙련돼야 맞는거임 이라고 하면 할 말 없는데 유저들에게는 너무나 오랜만에 나온 이 인던은 최상위 레이드 개념보다는 당연히 나왔어야 했을 후속 컨텐츠 업데이트 같은 느낌이라..

뭔 말인지 알지? TL 이 떼쟁 미는 게임 아니었다면 사실 이런 컨텐츠 정도는 오픈전에 준비해놓고 2월엔 나왔었을거니깐.

이러고 진짜 최상위 레이드는 빡빡한 난이도에 주간 횟수 식으로 나오고 그랬다면 정말 좋은 로드맵이었겠지.

그런 의미에서 지금 업데이트 되는 던전들의 경우 향후 최상위 레이드 던전들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걔네가 주간으로 돌게 된다면 그 이전 시점 쯤에 다소 너프되어서 약간의 캐리가 가능한 구조로 너프되면 어떨까 싶음.

그리고 글로벌 썹에는 그 상태로 첨부터 오픈하고 ㅇㅋ?


2. 2성 인던이 강제되는 게 싫다.

이거는 방법 없지 2성 인던을 돌아야 하는 게 맞는거니깐..

뭐 TL 의 방향성 선택이긴 한데 아예 투트랙 유지하려면 2성 인던 등장과 함께 톨랜드가 열리면서 거기에 2성급 필보들이 풀리고 뭐 이런 게 아니라면 방법 없을 듯?

이건 글로벌 출시 때에는 로드맵상 가능하다면 해 보고.

그게 아니라 PvE 중심 + PvP 는 거들기 방식이라면 어쨌든 최고등급 파밍은 인던으로 가는 건 당연한 거임.

이에 대해 불만이 제기되는 건 2성 인던 나온 시점이 너무 늦어서 게임에 PvP 유저만 고여남은 상태라 그런 게 아닌가 싶음.


3. 새 템 특성작 어케 하냐

일단 영웅 2단은 에바라고 보는데 이미 엎질러진 물 이거 수습이라도 하자.

희귀 -> 영웅 1단 관계랑은 좀 달라야지.

영웅 1단으로 특성작 시 성공률 자체가 최소 50% 는 돼야 하는 게 맞아.

그게 아니면 냉정하게 말해서 라이브에서 '아직 전설 없습니다' 라고 말 한 게 구라거나, 아니면 감 없거나 둘 중 하나가 돼 버린다고.

말장난 한 거 같이 되니까 이거 빨리 좀 고치자..

그리고 진귀한 성장도식 이런 식으로 뭘 하나 더 만들기 보다는 차라리 강화에 드는 갯수를 늘리고 2성 인던에서 강화재료를 습득하게 해 줬다면 어땠을까 싶네.

이름만 영웅 2단이고 모든 재화와 요구 행동이 전설이랑 다를 게 없는 구조는 좀..

당장 한국섭은 시간 벌어야 해서 이런다 쳐도 글로벌섭에서라도 좀 바꾸자.

그리고 난 근본적으로는 이 특성작 지금 상태로는 안 된다고 보는 편이니 보석화를 하든 뭐 좀 개편해보자.

글로벌 오픈 전까지 이거 필수라고 봄.


4. 기존 인던 가는 사람이 없다

내가 이런 말 하두 많길래 어제 일부러 기존 인던 파티 꾸려봤거든?

뭐 탱딜힐 다 맞춰서 구하기는 좀 걸리는데 그냥 힐딜로만도 일반 인던은 돌고도 남는 팟 잘 모집된다.

샤이한 유저들이 많은 걸 수도 있으니 직접 모집해 보자.

그리고 게임사에서도 위에 썼듯이 2성 인던으로 사람들 빨리 끌어올릴 수 있게 하위 인던을 사람들이 증표 무관하게 돌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고.

이거 일일단위로 하면 숙제 부담만 느는 거니까 주 단위로 하자 하려면.

그리고 사람들 숙련도 좀 올라온다 싶으면 5주 뒤에 모든 인던 오픈하면 또 증표 할인 이벤트 해서 그 때 돼서 스펙 올라온 사람들 덜 꼬우게 좀 해 주고 ㅇ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