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경험 = 초상화에 달성 마크 달려면 필요한 사항은 다들 아시다시피

 

해당 몬스터에 따라 각각의 '막타=킬수'를 채워야 달성조건이 채워집니다.

 

 

 

그런데 왜 성직자만 유독 적은가?

 

성직자도 퀘스트 진행을 위한 몬스터 제거를 모두 수행했고, 닥사구간에서 닥사도 모두 치루었어도 왜 적은가?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닥사구간, 일일퀘스트, 전투력.

 

 

첫째. 닥사구간

 

닥사구간에서는 보통 파티사냥이고, 딜러들이 딜링을 다 꽂았으므로 막타를 못 먹는 성직자에게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초반 140~150쯤 마족닥사에서부터 양봉지 정도는 몹들이 맷집이 빈약해서 성직자도 턴언데드나 자이바스가 있거나, 평타와 큐어 등으로 어느 정도 킬량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그 이상의 닥사구간들이었죠. 마족-양봉-폭포 이후 쭉쭉 지나가다가 211 쯤부터 알레멧 닥사가 대두되었습니다. 문제는 알레멧 몬스터들이 거의 대부분 정예몬스터. 200렙부터 거의 모든 필드의 몬스터들의 주력급이 정예몹으로 교체됩니다.

 

크란토연안과 피난거주구역도 닥사구간이었지만 정예몹위주였습니다. 250쯤부터 접어드는 칼레이마스 접견소 1~5층과 260 중반대부터 280대까지 내달리는 메이번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직자들이 딜러직종들보다 8~11렙 카드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대체로 저 닥사구간에서 '막타=킬수' 혜택을 받지 못하고 보조만 하였기 때문입니다. 퀘스트도 알레멧 닥사시작 전 맵에서 끊기는 상황이 한 몫 했지요.

 

 

 

둘째. 일일퀘스트

 

일일퀘스트에서 아이템 퀘스트가 나오면 성직자들을 비롯한 보조직종들은 퀘스트를 포기하거나, 꽤나 만만한 몹이 주는 아이템이어서 잡으러 간다거나, 혹은 경매장에서 물품을 사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지금도 비슷한 실정이지만 보상카드가 9렙에서 정지되어 있어서 일정 레벨을 넘어선 사람들은 아예 일퀘를 안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다가 처치퀘스트가 나왔지만 처치퀘스트는 더 터무니가 없었죠. 정예몹이라고 해서 몇 마리만 잡으면 끝내주는 융통성 따위는 임씨 퀘스트 기획자에게 없었습니다. 모든 '기준'을 딜러에게 맞췄기 때문에 너무 쉬우면 딜러들이 너무 편하게 할까봐 그런 건지, 딜러들도 하기 싫을 정도로 배율을 잡았습니다.

 

이러니 보조직종들은 '하기 싫은' 수준이 아니라, '아예 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냥 다 같이 편하면 안 되는지... 참 기획자가 무뇌인증하는 상황인 것이죠.

 

이런 이유로 퀘스트가 없는 구간부터는 일일퀘스트가 아니면 닥사 구간도 아닌 곳에서 굳이 몹을 잡을 일이 없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북쪽 설원지대의 여러 맵들 중 강철 고원과 그 친구들이 대표적인 경우가 됩니다. 이 차이에서 또 한번 몬스터처치 경카가 상대적으로 적어지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셋째. 전투력

 

세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217인던과 240인던은 전초구역시리즈 입구에 붙어 있습니다. 이곳들과 미션만 돌아도 일정량 칼레이마스 접견소 닥사시작 구간까지 오르게 됩니다. 문제는 칼레이마스 접견소까지 가는 길목에 위치한 고원 시리즈들에는 퀘가 없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길목이란 겁니다.

 

단지 이 길목에 위치한 몹들도 정예몹이 주류를 이루어서 경험치는 상당히 준다는 겁니다. 딜러직종들은 사실 일일퀘스트 때문에 자주 오기도 하고, 그냥 지나가면서도 눈에 보이면 잡으면서 지나가도 무방합니다.

 

문제는 보조직종들에게는 이 구역들이 앞서 말한 대로 그저 '지나가는 길목'일 뿐입니다. 칼레이마스 가는 길에 몬스터가 보인다고 일일이 잡으면서 가기에는 너무 피곤한 것이죠.

 

물론 칼레이마스까지 가는 길목의 몬스터들만 그런 게 아니고, 대륙 남쪽 메이번 가는 길목에 있는 지역들도 대개 그렇습니다. 성직자 270~280렙 급 유저들이 11렙이 10장도 안 되는 건 일퀘와 이 이유가 가장 큽니다.

 

 

2. 저렙 카드에서도 상대적으로 갯수가 적은데, 이것 또한 퀘스트만 진행하고 다 스킵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퀘스트 진행을 하면서 잡는 필요몹 충당만으로도 버거운데, 퀘스트 완료 후에 눈앞에 보이는 몹들 더 조질 여유가 없었던 것이죠.

 

혹은 혼자 퀘스트 미는 게 너무 힘들어서 지나가는 딜러분에게 도움요청하거나 지인찬스를 썼거나, 같이 고정으로 크는 딜러직종유저가 있으면 막타킬 시스템에 의해서 다 스킵하게 됐을 겁니다.

 

 

 

3. 폐지줍줍에서의 소외

폐지줍줍이나 재료템을 노가다할 때 성직자는 그냥 어지간하면 경매장에서 삽니다. 직접 노가다하거나 폐지주워서 돈벌기에는 전투력이 받쳐지지 않기 때문이죠. 딜러직종들은 별 거리김없이 자기에게 필요한 노가다나 폐지줍줍을 하면서 해당 몬스터 처치경험을 늘렸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