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중간 손상되어 읽을수 없다.)
XX년 2월 14일

여신님! 성년의 날이 되어 저도 클래스 선택을 할수 있게 되었어요!! 전 성직자가 되어 여신님의 말씀과 사랑을 모두에게 전할거에요!!

XX년 3월 3일

여신님! 성직자 수업은 너무나 졸려요ㅠ 마족은 뭐고 신수의 날은 뭔지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면 저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진짜배기 성직자가 될수 있겠죠?

XX년 3월 27일

오늘은 너무나 힘든 하루였어요 여신님. 샤울레이 광산마을에 부베들이 처들어와 저같은 견습 사제도 지원을 나가게 되었어요. 다친 사람들을 치유해줄때 마다 보람을 느끼긴 했지만... 전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XX년 5월 8일

여신님. 오늘도 공략대와 테넷성당의 지하던전을 정화하러 갔습니다.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죽고 다치고 죽고 다치고 죽고 다치고 죽고 다치고 죽고 다치고 죽고 다치고..................
저도 죽음을 경험해 봤습니다. 눈을 떳을때 느껴지는 그 차갑고 소름끼치는 느낌. 나의 몸이 아닌 멀리 떨어진 그림 속에서 현실을 바라보는 그 느낌. 더이상은 싫어요. 다른 사람들도 같은 느낌일텐데... 더이상은..


....


XX년 4월 24일

여신님. 전 오라클이 되었어요. 비록 토벌작전엔 적합하지 않은 길이지만, 전 마족 토벌이 아닌 다른 희망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절 이끌어주세요. 절 도와주세요. 저에게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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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년 6월 5일

여신님! 오늘은 뭔가 기묘한 날인것 같아요! 제 후배 성직자들을 위해 저 혼자 용병 고용소에서 의뢰를 받았었어요.
...남는게 콜리플라이 토벌밖에 없더라고요ㅠ
그래도 왠지 햇살도 쨍쨍하고... 여신님의 축복이 가득한 날인거 같아 무작정 록소나로 갔어요. 그리고 거기서 그분을 만났어요!!! 참 자상하시고... 남을 위할줄도 아시고... 저같은 비인기 직종도 도와주시고...또 참 자상하시고... 아무튼!! 그분이 절 도와주셨어요. ...뭐 결국은 또 여신님의 품에 안겼다가 다시 살아나긴 했지만ㅋ 남들이 죽는것 보단 제가 죽고 고통받는게 나은걸요. 그분을 죽게 할순 없었어요. 나같은걸 위해 싸워주신 분이신걸요. 나중에 연이 닫는다면... 다시 만날수 있겠죠?


XX년 12월 52일

여신님! 생신 축하드려요!! 와아아!! 빵빠레를 울려라!!
ㅎㅎ... 전 잘 하고있는것 같아요! 사람들을 돕는것엔 많은 방법이 있으니까요!

XX년 14월 37일

여신님! 저 요즘은 부부젤라를 연습하고 있어요!! 제 후임들은 비웃지만 언젠간 모두를 놀라게 할만큼 잘 할거에요!! 응원해주세요!!

.....(페이지가 크게 뜯겨나가 있다.)

XX년 5월 4일
여신님. 오늘은 성직자들이 모여 한목소리를 내는 날이에요.
저도 카발리스트로써 참여를 권유 받았지만... 제가 그곳에 가도 되는걸까요? 여신님이 바라시는 일이 과연 사람들끼리 다투고 싸우는 것이었을까요?

여신님. 전 어찌해야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여신님....


도와주세요... 아저씨...




.....(뒷쪽은 더이상 읽기 힘들 정도로 손상되있다.)

-빛 바랜 일기장





P.S 대충 성게 문학 1부가 끝났습니다!!! 와아아!!!

사실 러브라인은 만들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으어엉

제가 요즘 많이 외로워섲....쥬륵...

다음에 뵈욬ㅋㅋ 는 매일 눈팅할듯ㅋㅋ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