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이래되든 저래되든 별 신경 안 쓴 힐러 분들 많았을겁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자동매치 없던 시절
인던 5회 끝나면 힐러놈들이라 불릴 때 그러려니 했습니다
닥사팟에서 눈치 보여서 혼자 급한일 있다고 나갈 때도
퀘 혼자 못 밀고 도움 요청 할 곳 없을 때도
자기 보다 70렙 낮은 놈들 한테 스틸 당할 때도
셒존 하향 당해서 파티원 찢어지는걸 눈 앞에서 보게 될 때도
이번 알파벳 이벤트 걍 그러려니 했습니다

쉽게 게임 해본 적이 없으니 딱히 힘들게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이번 카드보상, 막타 적용도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다른 몇몇 직업군분들이 하시는 이야기들이 정망 소름 돋더군요
이 분들.. 물론 소수겠지만,
여태 힐러라는 클래스를 하인, 봉사요원마냥 생각 했더군요
이번 기회에 알았습니다

"힐이나 해라" "뭘 바라는게 많냐"
"니들이 뭔데 열심히 딜하는 딜러랑 같은 보상을 바라냐? 뒤에서 놀면서 힐 밖에 더하냐?"

전 천성이 진성 힐러라 어딜 가든 힐러고 서폿이였는데
참 가슴에 와닿네요

그냥 너무 가슴에 와닿아서 할 말을 잃게 만드네요.. 여태 트오세에서 유일한 낙이 인던 미션에서 힐러수행이였는데 이런 몇몇분들 한테도 봉사 했다고 생각 하니 참 소름 돋고 정이 확 떨어지네요

많은 분들은 imc의 무능함에 떠나셨지만..
전 이런 소수 유저들의 배신감이 더 크게 느껴져서 떠나네요
그동안 열심히 딜 해주셔서 고생하셨고 감사했습니다
다신 마주치는 일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