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청난 정치 이슈가 쓰나미처럼 몰아닥쳤고

그 혼란 속에서 문재인 정부가 어지러워진 행정 역량을 컨트롤할 적임자로 선택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사람들은 문재인 정부를 실패한 정부, 지지자의 기대를 배신한 정부라고 욕하고 현재에는 '친노친문'으로 묶여 구태 정치세력으로 공격당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인선으로 터진 논란과 당대표 찍어누르기, 행정부 인선들의 당정치 개입 등등을 보면서 매우 기괴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때도 안그랬는데, 문재인 정부때 벌어졌으면 노발대발 온갖 난리를 쳤을 인간들이 갑자기 찬양을 하고 앉아있네?

심지어 인선마저도 상당히 논란이 되는데도 뉴스피커들은 침묵하는걸 넘어 옹호하고 있습니다



'비판적 지지'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지겹도록 들은 소리입니다

'내가 지지는 하지만 비판적으로 정부의 잘못된 점을 공격한다' 라는 일종의 중립적이고 공정한 태도라고 알려주는듯한 단어인데

네... 알다시피 비판적 지지는 '지지'로 이어진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매번 모든 행정과 정책을 공격하는데 써먹었습니다


그당시 민주당 정부는 '여소야대' 였습니다

사람들은 180석의 민주당을 가지고 왜 자기들이 원하는 정치개혁과 검찰에 힘을 실어 윤석열을 탄생시켰냐며 책임을 전가하며 비난하지만

180석 민주당은 임기 시작하자마자 만들어진게 아니라 국정 동력이 상실할 때인 '임기 3년차'에 만들어진 결실입니다

임기 시작부터 문재인 정부는 압도적인 국민 지지율로 그걸 덮어냈던거지 여소야대라는 불리한 정치 지형은 바뀐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에서는 단 하나의 법안 거부권도 발생하지 않았고

그 사이에 행정부에서 할 수 있는 망가진 행정 역량 복원, 검찰과 달리 과오가 크고 행정부에서 강행할 수 있는 국정원 개혁 등등 불리한 정치 지형에서 할수 있는건 다 하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현재 민주당이 당대표 관련으로 공세가 계속되고 뉴이재명이니 문조털래유니 계파를 스스로 만들면서 찢어지는 와중에

과거 민주당이 여당일때는 그런 모습을 보인적이 있었습니까?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상대당인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으로 이어지는 보수당의 거대한 똥볼만 부각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행정부가 최대한 민주당이 개입하지 않으면서도 총선을 대승하고 180석이라는 엄청난 과실을 만들어냈는데

이걸 냉큼 집어먹어놓고 모든 똥과 책임은 과거 민주당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을 욕하고 앉아있습니다


약 10년이 되어가는 과거에서 보여준 비판적 지지 행태가

왜 지금은 발동되지않고 오히려 기괴할 정도의 옹호를 보여주면서 계파 갈등으로 찢어지는지 참으로 궁금할 다름입니다